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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NAC(Network Access Control)
송년특집(Ⅰ) 2007 Hot News 어제와 오늘
2007년 12월 28일 00:00:00 데이터넷
새싹 NAC, 성장 가능성 ‘쑥쑥’
금융·통신 대형사례 등장 ‘천군만마’ … 패권 경쟁 ‘춘추전국’


NAC(Network Access Control)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 방안으로 주목받은 NAC는 금융·통신 등에서 대형 공급사례가 확보되면서 성장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NAC는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모든 클라이언트 기기의 상태를 체크해 접속 여부를 결정함으로써 네트워크를 보호하게 된다. 방화벽, IPS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보안 방법이 외부와의 통로를 통제해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이라면, NAC는 보안이 의심스러운 기기의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네트워크 자체의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특히 노트북PC 등을 통한 우회침입을 차단할 수 있어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증가한 오늘날의 환경에 적합할 뿐 아니라, 나아가 수많은 클라이언트 기기들에 대해 강제적인 보안정책 적용도 가능해 엔드포인트 기기에 대한 보안 관리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산업별 공급사례로 성장동력 확보
차세대 보안으로 주목된 NAC는 더 높은 성장을 위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NAC는 높은 관심에 비해 실제 적용사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각 NAC 벤더가 경쟁적으로 구축사례 확보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구축사례가 서울대학교 기숙사, 전북대학교병원 등에 불과했던 2006년과 달리 올해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NAC 수요가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올해의 레퍼런스는 소규모 시범구축에 그쳤던 지난해와 달리 전사적 적용 사례가 다수 발생해 보다 실제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SK텔레콤, 신한은행과 같은 대형 금융·통신 분야에서도 전사적 도입 사례가 확보됐다는 것은 내년도 NAC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신한은행 이외에도 송파구청, 고양시청, 철도시설관리공단, 관세청, 석유공사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서강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교육분야, 아산병원 등 의료분야, 스포츠조선 등 언론분야에서 NAC 구축이 진행됐다. 일반 기업시장에서도 포스코, 쏠리테크, 한미반도체, 삼화페인트, 고려아연, 볼보코리아 등 제조·유통을 아우르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NAC 구축사례가 확보된 상황이다.
올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수의 NAC 공급사례가 확보됐기에 각 기업들은 내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사장은 “NAC 도입 움직임은 올해 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수의 레퍼런스에서 NAC 도입 효과가 알려지면서 내년도 시장은 보다 빠르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권에서도 신행은행에 이어 4~5곳의 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NAC 구축에 합류할 것이라는 게 심 사장의 예측. 이러한 예측이 실현되면, 19개 국내 제1금융권의 1/3이 NAC를 도입하게 됨으로써 금융시장에서 NAC 구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니네트웍스의 허광진 이사는 “NAC 도입은 초기 테스트 형태가 많았지만, 조금씩 도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부장도 “다양한 구축사례를 통해 NAC의 보안향상 효과가 검증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NAC 부문을 반영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표시했다. 지난 여름 방한했던 트렌트 피츠(Trent Fitz) 미라지네트웍스 이사 역시 “NAC가 소개된 시기는 짧지만, 급격한 시장 확산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가트너의 예상보다도 1년 이상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개화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경쟁심화·기술진화 ‘가속’
NAC 시장 개화가 임박하면서 시장 패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레퍼런스 경쟁 뿐 아니라 기술경쟁으로 전이돼 NAC 기술진화를 앞당기고 있다.
시만텍은 엔드포인트 보안에 강점을 지닌 특징을 한층 강화해 안티바이러스부터 호스트IPS 등 다양한 엔드포인트 보안을 포괄하고 있는 엔드포인트프로텍션 11.0과 시만텍NAC를 긴밀히 융합하는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주니퍼의 경우에는 ID&P(IDS와 IPS)와 연동해 L2~7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트래픽의 가시성을 제공하는 UAC2.1 버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 시스코와 유넷시스템은 비 802.1x 환경에서의 지원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술진화를 예고하면서, NAC 솔루션의 확장성과 호환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MS 윈도 서버2008의 출시는 NAC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복병으로 꼽힌다. 코드명 롱혼으로 알려진 윈도 서버2008은 MS의 NAC 기술인 NAP를 탑재한 서버OS. MS는 시스코와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반(反)시스코 연합이라 할 수 있는 TCG TNC와도 공개 표준 규격에 대한 지원도 발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라이언트PC OS 시장에서 가지는 MS 윈도의 영향력에 비춰볼 때 상반기 중 예정된 윈도 서버2008의 출시는 NAC 시장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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