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실시간 무료 백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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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실시간 무료 백신 제공
  • 오현식
  • 승인 2007.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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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 www.yahoo.co.kr)가 전격적으로 실시간 바이러스 감시/치료 기능을 추가한 툴바를 발표했다.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감시/치료를 포괄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야후코리아가 처음으로 국내 무료 백신 서비스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선보인 야후 툴바의 핵심은 보안 서비스의 강화. 야후 툴바에는 무료 실시간 바이러스 감시 및 치료, 예약검사, 엔진 자동업데이트 기능 등 유료로 제공되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기능이 대부분 포함됐다. 야후코리아 측은 이번 안티바이러스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의 PC, 인터넷 보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포탈들이 백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수동진단 및 치료만 제공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 대형 포털의 무료 백신 제공은 네이버가 PC그린 서비스를 통해 먼저 추진했었지만,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대형 포털의 무료 백신은 국내 안티바이러스 업계를 고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업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포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무료 백신을 지지하는 편에서는 ‘무료 백신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포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옹호했던 반면, 반대했던 편에서는 ‘국내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죽이는 행위로 대형 포털의 지나친 영역확대’라고 비난했던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PC그린 서비스에서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외해 발표했다.

야후코리아 김진수 총괄사장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각종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 등에 따른 인터넷 보안위협으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무료 제공은 전세계적 트렌드로 잡아 나가고 있다”라고 밝히고 “인터넷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PC나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의 전격적인 무료백신 발표는 무료 백신 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개인사용자 무료 백신인 ‘알약’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후코리아의 발표됨으로써 다른 포털들까지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PC그린에서 업계의 1차 반발로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외했던 네이버는 즉각적으로 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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