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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발상의 전환으로 성장엔진을 달자
2007 하드웨어 시장 정리
2007년 12월 24일 00:00:00 데이터넷
올 국내 IT부문 생산량 261조 규모 전망 … 듀얼코어 시대 본격 ‘개막’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07년 IT산업 전망’ 자료에 의하면 올해 IT부문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261조8천만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중에서 IT서비스는 5.5%,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하드웨어 산업은 5.4% 내지 18.3%의 성장률을 전망한데 비해 소프트웨어 산업은 전년보다 성장세가 감소한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PC, 스토리지, 서버 등 각 분야별로 올 한해 시장이 어떻게 진행돼 왔으며 내년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들여다본다. <편집자>

최주열 // 델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그룹 브랜드 총괄매니저
jun_Choi@Dell.com

디지털 콘텐츠 시장, 캐주얼 게임 고속 성장
최근에는 기존 장르와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류에 따라서는 게임으로 볼 수 없는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닌텐도 DS’용 프로그램인 ‘두뇌 트레이닝’은 일본에서만 600만 개, 전 세계적으로 1천만 개가 팔린 메가 히트 게임이다. 두뇌 트레이닝 내용은 숫자퍼즐 ‘수도쿠’, 덧셈과 뺄셈, 책을 소리 내어 읽기 등 기존 게임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와 더불어 소니가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 내놓은 ‘태고의 달인’, ‘파랏파 랩퍼’ 등은 음악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리듬 게임이다. 처음 하는 사람도 설명서 없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자주 반복해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플레이 시간이 짧고, 룰이 단순할수록 신규 게이머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쉽게 질릴 수 있는 부분은 인터넷을 통한 대전 기능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이 때문에 PC게임은 물론이고 콘솔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 모두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해 다른 게이머와 대전 또는 협력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추세다.
2008년 4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PC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내외지만, 콘솔 게임기 시장은 이 두 배에 달하는 60%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콘솔 게임기 시장이 최소 2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새로운 수요자인 중년층 및 여성층은 PC보다 휴대용, 콘솔 게임기를 선호하고 있어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이 시장에 좀 더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인 동향을 보더라도 PC게임 시장은 2004년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모바일 게임, TV를 이용한 콘솔게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노트북PC ‘고성장’
국내 소비자들이 데스크톱PC 보다 노트북PC를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7년 3ㆍ4분기 국내 PC시장에서 노트북PC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성장한 반면 데스크톱PC 부분은 지난해 대비 1.6% 하락했다. 또 3ㆍ4분기 PC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노트북PC 부문에서 50%에 가까운 성장을 보여 노트북PC시장에서 대기업 제품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내놓은 국내 3ㆍ4분기 PC시장 예비실적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PC 시장은 지난해 동기 28만5천만대에서 35% 성장한 37만3천대로 성장했고, 데스크톱PC 부문은 75만6천대에서 소폭 줄어든 74만7천대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데스크톱PC가 노트북PC보다 두 배 가량 더 판매되고 있지만, 노트북PC는 매 분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PC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노트북PC로도 인터넷 및 게임, 간단한 작업을 하는데 무리가 없어 데스크톱 PC보다 부피가 작아 공간 활용성이 높고,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PC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0만원 이하 보급형 노트북PC가 많아져 신규 PC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CPU의 기술 발전도 한 몫을 했다.
이제 더 이상 노트북이 데스크톱 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단지 서브용 용도만으로 쓰이지 않는다.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 이제는 쿼드코어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노트북의 발전 속도는 그 무게만큼 가벼울 것이다.

국내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 1조원 시대 열어
한국IDC에 따르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한 국내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5% 성장한 1조414억원 규모를 형성해 2010년이면 1조20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각각 연평균 11.9%와 7.4% 성장세로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경우 올해 전년 대비 0.3% 성장한 3천458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향후 연평균 0.9%씩 성장, 2011년에 3천598억원으로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0.8% 증가한 1천680억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외장형이 1천5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금융권의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 인터넷뱅킹,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내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응하기 위한 제2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증가량이 스토리지 가용량의 발전 속도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보태졌다. 한국IDC는 2006년 2천701 페타바이트(PB)인 국내 디지털 정보량이 매년 평균 51%씩 늘어나 2010년에는 5배 규모인 1만5718PB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08년에는 생성 및 복제되는 정보 총량(6천586 PB)이 스토리지 가용 용량(6천1PB)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SMB 스토리지 시장 ‘결전’
관련 업계는 흔히 스토리지 제품이라 불리는 외장형 스토리지 가운데 엔터프라이즈급의 경우 이미 시장 포화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자체 시장 조사 결과 고사양 엔터프라이즈급 시장이 2008년까지 매출 기준 1~2%로 저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용량 면에서는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토리지 가격이 30% 이상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의 눈은 자연스럽게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SMB 시장이 2008년을 정점으로 지속 성장해 향후 3년 안에 현재의 엔터프라이즈급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업체들은 엔터프라이즈급을 놓칠 수 없다면서도 향후 시장에서의 성패는 SMB 시장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MB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이기종 제품간의 호환성, 간편한 관리, 데이터 백업 복구와 신뢰성 등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다.

쿼드코어, 서버 시장 주류로 ‘부상’
시장조사 기관들의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전체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5~10% 가량 감소했으며, 판매대수는 약 1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하이엔드 서버 판매가 감소하고, x86 서버 및 로우엔드 서버들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x86 서버 판매대수가 증가한 것은 멀티코어 서버의 대기 수요가 실수요로 이어진 것이 원인이라 생각된다. x86 서버 가운데 로우엔드 부문에서만 두 자리수의 매출 성장이 있었고, 나머지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떨어졌다.
IDC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까지 x86서버는 연 평균 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판매대수 성장은 연 평균 6.3% 가량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텔이 작년 11월에 처음 출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가 올 상반기 서버업체들의 성장동력으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상 듀얼코어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HP, 한국IBM 등 메이저 서버 업체들이 쿼드코어 서버 판매에 주력하지 않았고, 듀얼코어 서버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쌌던 점이 그 이유다.
델코리아만 쿼드코어 서버의 본격 판매에 나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주문판매 및 직접판매 방식의 영업으로 재고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델의 장점 때문이다.
하반기에 들어 x86서버 시장은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개편될 듯하다. 지난달 인텔이 쿼드코어 ‘제온5300’시리즈(코드명 클로버타운)의 가격인하를 단행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췄으며, 조만간 AMD에서도 네이티브 쿼드코어인 ‘바르셀로나’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텔과 AMD는 지속적으로 상위버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x86서버 시장에서 쿼드코어가 대세인 가운데 인텔이 서버용 신형 쿼드코어 및 듀얼코어 칩을 출시함에 따라 향후 서버업계의 쿼드코어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텔이 AMD의 쿼드코어 1세대 칩(바르셀로나)보다 앞서 2세대 칩을 선보임에 따라 인텔 주도의 쿼드코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말 무렵이면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완전히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델코리아는 45나노 제온 칩이 장착된 서버 3기종을 다음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고객들에게 제품 가격 홍보도 마친 상태다. 파워에지 1950-III, 2950-III, 2900-III 등 3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또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제품군을 다양화시킨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서버, 멀티 플랫폼화 확산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x86 서버에는 윈도만 탑재된다는 법칙이 무너지고 있다. HP는 이미 x86 서버에 썬 유닉스 운영체제인 솔라리스 탑재가 가능하도록 했고, IBM도 일부 블레이드 서버에 솔라리스를 탑재해 판매하다가 최근 일반 랙형 서버에까지 확대했다.
유니시스는 인텔 칩을 탑재한 서버에 메인프레임, 윈도, 리눅스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한 서버에 모든 운영체제를 탑재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프레임은 폐쇄적이라는 편견을 깬다는 이른바 ‘모던메인프레임’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인텔이 쿼드코어 서버 프로세서의 가격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쿼드코어 서버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에 이어 AMD의 쿼드코어 ‘바로셀로나’를 탑재한 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라 하니 향후 시장의 화두는 쿼드코어가 될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해 말 서버용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제온 5300 계열의 제품을 출시하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100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x86 서버시장에서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서버 판매비중은 아직 30~4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여전히 시장의 주력제품은 듀얼코어인 상황이다.
하지만 인텔이 공식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면 시장의 주력 제품도 쿼드코어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델코리아를 비롯해 화이트박스 업체들의 경우 인하된 가격에 쿼드코어 서버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IBM 등 주요 서버업체들도 8월부터 가격이 인하된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2~3개월 전부터 듀얼코어 재고물량을 소진하면서 물량조절을 해온 여타 벤더들도 본격적으로 쿼드코어를 탑재한 서버 제품의 영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SSD 기술, 서버·스토리지 공략 ‘본격화’
인텔은 성능을 높이고, 소비전력 및 안정성을 강화한 새 SSD로 고성능 PC 및 서버·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울트라 모바일PC(UMPC) 및 모바일 인터넷기기(MID)를 위한 동전만한 크기의 SSD 제품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라 하니 서버 시장도 SSD로 변화 움직임을 보일 듯하다.
여기에 올해 출시한 4.6㎝(1.8인치) 크기의 1~8기가바이트(GB) SSD와 기존 ‘터보메모리’로 플래시메모리 제품군을 형성해 디지털기기 부팅용 솔루션부터 중·대형 소비가전까지 시장을 공략한다는게 인텔의 전략이다.
45나노미터 공정의 프로세서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인텔은 미세공정 기술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이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최강자’로 다양한 디지털기기들과 호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차기 SSD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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