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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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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Ⅱ) IT 26개 분야 2007년 평가와 2008년 전망 (上)
용량 확대·기술·서비스 발전으로 성장세‘지속’
4Gbps 본격 출시·SMB 시장 ‘불꽃’ 경쟁 … 단가 하락·가격경쟁 심화로 매출 확대 ‘비상’

올한해 국내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하드웨어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등을 포함해 지난해 대비 5%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2007년 1조414억원 정도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벤더들의 매출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스토리지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장을 보이며 시장이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은 잔잔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등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힘입어 매출이 꾸준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른 것도 아니였다는 것.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본부 박대성 차장은 “스토리지 하드웨어 분야는 성능 및 용량의 확대 이외에 특이한 변화가 없었다”며 “스토리지 시장에서 스토리지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게 그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런 현상은 갈수록 심화, 올해도 여전히 스토리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쪽으로 변화, 발전이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4Gbps 스토리지 본격화
지난해 EMC, IBM, 썬, 후지쯔, 브로케이드 등 대부분의 벤더들이 4Gbps 제품을 내놓고 스토리지 4Gbps 시대의 막을 열었다. 하지만 프론트엔드와 백엔드의 환경이 4Gbps를 지원하기에는 미흡, 진정한 4Gbps의 속도를 느낄 수 없다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2006년에 비해서 2007년에는 모든 인프라가 4Gbps 환경으로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된 한 해로 볼 수 있다.
한국EMC의 김민아 차장은 “올해 스토리지 하드웨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폭증하는 데이터에 따라 페타바이트(PB)급 용량을 지원하는 초대용량 스토리지 플랫폼의 도입이 확산되는 한편 기존 2Gbps 스토리지 대비 2배 이상의 속도와 성능을 갖춘 4Gbps 지원 스토리지의 출시가 늘어난 한해”라고 평했다.
물론 아직 고객들의 구매패턴은 비용투자가 많은 4Gbps에 선뜻 지갑을 열고 있지는 않지만 데이터 용량 증가에 따른 대용량, 빠른 속도의 요구로 인해 2008년부터는 본격 4Gbps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실체를 드러냈던 4Gbps는 올해 속도와 성능을 제대로 갖춘 모습으로 선을 보였으며 내년 시장부터는 고객 기반으로 점진적인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또 고속 파이버 채널 디스크 드라이브는 물론 저비용의 750Gbps SATA Ⅱ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스토리지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단위 디스크의 고용량화로 인한 전체 용량 확대로 1테라바이트(TB) 디스크 출현 및 750GB 디스크의 상용화를 통한 단위 스토리지의 지원용량 확대, 메모리 기반 디스크의 시장진입 가능성 확인 등도 올 한해 스토리지 하드웨어 시장의 이슈였다.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의 하락과 메모리 스토리지의 용량 확대와 더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메모리 기반의 스토리지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확대·테이프 위력 ‘여전’
PC급 또는 특정업무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크 및 메모리 디스크가 점차 솔루션을 보완하고 시장에 인지도를 높이면서 주요 클라이언트 업무에 점진적으로 포지셔닝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스크 가격으로 인해 테이프 스토리지의 업무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테이프 스토리지는 여전히 스토리지의 한부분을 차지하며 지속돼 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썬 스토리지마케팅 윤영돈 부장은 “일부에서 ‘테이프 스토리지는 이제 필요 없다’, ‘테이프 스토리지 시대는 끝났다’라는 얘기들을 한다”며 “하지만 이는 디스크 가격이 싸졌기 때문에 디스크 스토리지가 테이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일부 업체들의 주장일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고객사들은 여전히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고 테이프 스토리지는 사장되고 있는 기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스토리지 시장이 테이프 방식에서 디스크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이긴 하지만 안정적인 장기 정보보관 수단이 강점인 테이프 스토리지의 기업 수요는 아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백업, DR, 원격지 소산 등에서 테이프 스토리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디스크 저장장치는 10년 이상 저장하는데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보관을 위해 테이프를 내열금고 등에 보관해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기업의 TCO를 위해서라도 테이프 스토리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HP, 썬, IBM 등 주요 스토리지 벤더들은 테이프 비즈니스를 여전히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설정하고 이에 많은 비중을 쏟고 있다.
한편 올해도 여전히 스토리지 업체들의 SMB에 대한 러브콜은 뜨겁게 진행됐다. 기존 포화된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출구로 SMB 고객들이 주목받으며 SMB를 위한 하이엔드급 기능에 저렴한 가격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이어지며 프로모션, 채널 확대 등의 전략이 줄을 이었다. 과거 SMB는 중소규모 스토리지 업체들의 목표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기술개발에 따른 원가 하락과 SMB 시장의 성장에 따라 대형 스토리지 벤더들도 SMB용 신제품 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이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B 스토리지 시장 ‘각축’
SMB를 중심으로 꾸준히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발판을 넓혀온 HDS는 올 하반기에도 H10테라바이트 이하 규모의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히타치 심플 모듈러 스토리지 100’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넷앱은 SMB용 신제품 ‘FAS2000 시리즈’ 등을 내놓고 중견기업을 위해 변화하는 기업 업무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비저닝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썬도 모듈러 스토리지 제품군인 ‘ST6140/6540/ 6940’ 등을 시장에 적극 드라이브 하여 기존 썬 서버 고객의 경우 썬의 스토리지를 최대한 접목시킬수 있도록 채널 및 직판영업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한국HP, 한국IBM 등도 서버와 스토리지를 결합해 SMB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턴키 기반으로 가격과 솔루션, 지원적인 측면에서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SMB를 타깃한 신규 업체들의 진입으로 내년 SMB 시장을 더욱 달굴 전망이다. 중소기업용 스토리지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국내 지사를 설립한 쓰리젠은 PC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리스토어’를 출시하고 중소기업 공략에 나섰다.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넷기어도 지난 5월 NAS 기업인 인프란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이후 중소기업용 NAS 제품인 ‘레디(Reay)NAS’로 스토리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인 디지털헨지도 자체 개발품인 ‘네오스타 E시리즈’ NAS 스토리지 3종을 출시하고 스토리지 시장에 진입했다.
한국HP 스토리지 사업부 원성원 대리는 “각 스토리지 벤더들이 올해도 SMB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제품 등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며 “SMB 스토리지 시장은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처럼 대형 프로젝트가 없고 고객은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지원이 많은 만큼 채널 확보 및 지원 등이 관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규제는 유럽지역에서 시작된 RoHS(the Restriction of the use of certain Hazardous Substances in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에 이어 전력소비 효율적인 이른바 ‘그린’스토리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법적인 규제나 비교기준은 명확치 않지만, 각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시스템 단순화를 통해 필요한 공간이나 전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 가상화 기술도 그린스토리지의 연장선상에서 내년도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시킨 스토리지 제품의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저장 용량은 향후 5년간 매년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은 현재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가격경쟁 및 제조단가의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갈수록 하이엔드 부문에서는 특별한 제품상의 차별화가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한 차별화로 고객에게 접근해 나간다는 것이 거의 모든 스토리지 업체들의 전력이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의 디듀플리케이션 기술이 탑재된 VTL 스토리지의 확대, 아카이빙 전용 스토리지 활성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국가기록물관리 시스템 등의 확산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WORM 스토리지의 확대 등도 내년 스토리지 시장을 밝게 해 줄 청신호다. 이처럼 스토리지 하드웨어는 관련 업체들의 솔루션과 서비스가 결합된 경쟁은 내년에도 열기를 더해갈 전망이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전문가기고
다양한 성장 동력 확보로 상승곡선 이어갈 듯
차세대 정보관리·저장 기술 대거 선보여 … 컴플라이언스·VTL·ILM 관심 집중

허주 // 한국EMC 부장·heo_joo@emc.com

이처럼 기업의 디지털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 한 해 정보의 체계적인 저장, 효율적인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이에 따라 신개념의 차세대 정보 관리 기술이 대거 선보인 한 해였다.

데이터 ‘저장’에서 ‘관리와 활용’으로 중심 이동
기업 입장에서는 저장 및 관리해야 하는 절대적인 데이터 량의 증가 외에도 각종 규정 및 컴플라이언스 증가, 데이터 보안 등 외부 환경적인 요소가 늘어나면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Information Infrastructure)’ 차원의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즉, 기업 시스템 내에서 개별적으로 관리돼온 데이터들을 이제는 전사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차원에서 종합적인 시각을 통해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구현에 대한 스토리지 업체들과 기업의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정보 저장 및 관리 기술과 신제품의 출시가 이어졌고, 공인전자문서보관소, ECM(기업콘텐츠관리)과 같이 정보의 진화에 따른 신규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다. 이밖에도 기술 혁신을 위한 M&A가 지속됐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 확산이 친환경 관점의 기술 개발과 캠페인을 가속화했다.

1. 4기가비트 지원·보안 접목 등 스토리지 플랫폼 진화
스토리지 하드웨어는 용량과 속도 측면에서는 정보 데이터의 폭증에 따라 페타바이트(PB)급 용량을 지원하는 초대용량 스토리지 플랫폼의 도입이 확산되는 한편, 기존 2기가비트(Gbps) 스토리지 대비 2배 이상의 속도와 성능을 갖춘 4기가비트(Gbps) 스토리지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비용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을 지원할 수 있는 스토리지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고속 파이버채널 디스크 드라이브는 물론, 저비용의 750기가바이트(GB) SATA II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스토리지가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IT 업계 전반적으로 보안이 이슈가 되면서 스토리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EMC(버리드), IBM(워치파이어) 등이 보안 기업을 추가로 인수했으며, EMC가 RSA의 보안 인증 기능과 로그 분석 및 리포팅 솔루션을 통합한 하이엔드 스토리지 플랫폼을 발표하고, HP는 스토리지 보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정보 중심의 보안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 해였다.

2. IP 스토리지의 성장 기대
경제성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IP(Internet Protocol)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도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FC(Fiber Channel) 기반의 SAN(Storage Area Network) 선호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견고한 비즈니스 연속성과 무중단 운영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실정이다.
반면, IP 스토리지는 TCP/IP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현되는 NAS, CAS(Content Addressed Storage), iSCSI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큰 파이버 채널기반의 SAN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비용으로 자체 네트워크 인프라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북미 시장에서는 TCO 절감과 유연한 스토리지 환경 구축 효과를 입증하며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IP 스토리지는 국내에서도 점차 수요가 증가하며 다양한 표준 제품군 출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 ‘컴플라이언스’ 시장 개화
정보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요구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신규 시장이 열리는 한편,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도 스토리지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지난해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7년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은 약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응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어 2012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전자문서 보관 및 관리 시스템 사업, 국가기록물관리 사업 등 잇따른 신규 사업으로 컴플라이언스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활성화에 발맞춰 관련 솔루션 시장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드웨어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제공하는 CAS 스토리지 시스템과 더불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기업콘텐츠관리솔루션(ECM), 이미징 시스템, 워크플로우(BPM), 그리고 이메일, DB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아카이빙 솔루션 분야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 VTL, 차세대 백업 시장 선도
디스크 백업 시장이 태동기를 거쳐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VTL 시장은 기존에 금융권과 공공시장에 국한되어 있던 수요가 제조, 대학,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며 차세대 백업 스토리지로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움직임은 IT 부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백업 업무와 관련해 보다 높은 ROI, 가시화된 TCO 절감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존 테이프 백업의 대안으로 디스크 백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백업의 경우, VTL을 사용하면서 클로닝 형태로 테이프 드라이브에 복제본을 소산하는 방법이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도 고객들의 백업 환경이 차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과 복제를 용이하게 하는 ‘차세대 인텔리전스 백업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VTL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VTL은 테이프 기반의 현재 백업 시스템을 변경하는 부담 없이, 테이프 백업에서 디스크 백업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원격지 데이터 백업, 가용성 향상, ILM 기반하의 데이터 운용 정책 수행 등 가시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백업 시장이다. IDC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VTL 시장의 연간 평균성장률을 16.2%로 전망했으며, 용량은 향후 5년간 약 47.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5. 친환경 개념의 ‘그린 스토리지' 바람
그린 그리드(Green Grid) 프로젝트 등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IT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토리지 업계에도 ‘그린 IT' 바람이 불었다. 제타바이트 정보 시대가 예견되면서 수 백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서 수년 안에 스토리지 시스템의 확장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곧 데이터 센터에서 전원 및 냉각 장치의 부족과 함께 TCO에서 전력 소비 비용의 현저한 증가를 예고하지만, 공간적, 재정적 제약 때문에 데이터 센터는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증설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상황에 놓여있다. EMC, IBM, HP, HDS 등 업체들이 ‘그린 스토리지’의 개발과 출시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 예로, 한국EMC는 최근 발표한 차세대 하드웨어 플랫폼 제품군 일체에 750GB SATA II 디스크 드라이브를 채용해 최대 33%의 전력소비 절감을 가능하게 했다. 이밖에도 스토리지 전력 소모에서 큰 비용을 차지하는 냉각(쿨링) 전력 감소를 위한 쿨링 설계, 전력 소모를 예측해주는 전력 계산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경쟁 가속화
올해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읽는 다양화의 노력’이라는 전략적 원칙하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노력이 두드러진 해였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M&A 등 전반적인 사업 정비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에서 정보 관리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서비스, 컨설팅 등 종합적인 정보 인프라스트럭처(Information Infrastructure) 기업으로 모습을 갖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 스토리지 시장 역시 벤더들은 차세대 프로젝트 등 국내 IT 투자 수요와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각 산업군별로 최적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정보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고,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의 확대와 함께 스토리지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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