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usiness Inte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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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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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Ⅱ) IT 26개 분야 2007년 평가와 2008년 전망 (上)
전문 BI 업체 M&A, ‘폭풍 불었다’
시장판도 변화 ‘불가피’ … 올해 국내 시장 655억 규모 예상

올 한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에는 굵직굵직한 변화가 연이어 일어났다. 글로벌 소웨어 벤더들이 전문 BI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BI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오라클은 지난 3월 하이페리온을 33억달러에 인수했고, SAP는 지난 10월 비즈니스오브젝스를 7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질세라 최근 IBM은 49억달러에 코그노스를 인수함으써 글로벌 S/W 벤더의 BI 업체 인수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업체들은 자사의 S/W라인업에 힘을 가하고, 독립적인 개방형 BI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서 BI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또한 최근 BI에 대한 사용자 니즈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가 있다.

BI 전문 업체 독자적 행보 ‘큰관심’
전문적인 BI 업체로서 영역을 고수했던 하이페리온, 비즈니스오브젝트, 코그노스가 연이어 대형 벤더에 흡수되자 시장에 남아있는 전문 BI 업체인 SAS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행보에도 자연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독립적인 개방형 BI 솔루션의 장점을 조목조목 피력하며, 전문 BI벤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측은 최근 BI업계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BI 고객들은 안정적인 재정을 가진 독립적인 BI 솔루션 업체를 원하고 있다. 대형 솔루션 기업의 BI 업체 인수는 솔루션들이 통합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독점적 소프트웨어의 ‘폐쇄형 스택’을 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대로, 독립된 BI 벤더는 또 다른 업체와의 기술적 공조를 위해 여러 장점을 가진 소프트웨어의 ‘개방형 스택’을 개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SAS는 BA(Business Analytics) 분야에 특히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서비스 인텔리전스, CRM, SCI 솔루션 등을 포괄한 시장에 힘을 싣고 있다.
그동안 BI 시장은 하이페리온, 비즈니스오브젝트, 코그노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SAS와 같은 BI 전문 벤더들과 SAP, 오라클, MS, IBM 등의 대형 벤더들이 서로의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된 상태로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대용량 및 고성능 분석 분야에는 BI 전문 벤더가 위치해 있고, 대형 벤더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석 제품에 주력해 왔다. 두 그룹 간에는 분석 능력에 있어 커다란 격차를 보여 상호 경쟁보다는 사실상 보완적인 면이 더 컸다. 하지만 최근 대형 벤더들의 BI 부분 역량 강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같은 시장 구조는 사실상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톱3 S/W 벤더가 모두 BI 전문 업체를 인수한 상황에 BI 시장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국내업체인 포시에스도 BI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외산 업체와의 경쟁 구도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리포팅툴 환경이 기존의 클라이언트 서버 방식에서 웹 방식으로 전환과 동시에 BI, ERP, CRM, SCM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운영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됨에 따른 번들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포시에스는 은행권 최초의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프로젝트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증권, 보험사 등의 발군의 실적으로 업계를 리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전문 BI 업체인 포시에스는 내년에 금융권, 제조, 공공 등 전 산업군 BI 시장 기득권 제고를 위한 공격적 영업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최근 글로벌 벤더들의 BI시장 강화 추세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형 벤더들은 통합 플랫폼 전략을 통해 BI 솔루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M&A를 통해 BI시장 선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제품 통합효과를 보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A를 통한 실효성을 거두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규제사항 대응 위해 BI 급성장
지난해 BI시장은 금융 업종에서 제조·공공·유통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되는 등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기존의 대기업 중심의 BI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중견중소기업이 경영 효율성의 개선을 위해 BI를 도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BI가 기업 경영자 사이에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각광받으면서 BI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2005년까지 9∼10%대 성장률을 보여 왔던 세계 BI 시장이 2010년에는 매년 6.5%씩 성장해 32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BI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관련 벤더들도 마케팅 및 파트너십 강화, M&A를 통한 제품 라인업 확충 등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대비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규 벤더들도 잇따라 시장 참여를 선언하는 등 BI 시장의 경쟁 구도가 복잡,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각종 외부 규제사항들이 BI에 대한 니즈를 점점 더 증가시키고 있다”며 “대외 고객 비즈니스 환경에 자본시장통합법, IFRS(국제회계기준) 등이 BI 시장을 더욱 키우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국내의 회계기준이 통째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현행 국내 회계기준인 K-GAAP에 익숙해 있는 국내 상장기업들은 대대적인 회계 물갈이가 불가피해지므로, 리스크 관리를 비롯한 각종 BI 솔루션 도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IFRS 도입이 2011년으로 예정된 가운데, 실질적인 시스템의 준비는 2010년까지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SMB, BI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 시장의 BI도입 활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공공, 금융, 제조 등 전통시장의 업그레이드 붐도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경기부양, 저성장 탈피, 경영선진화 등 경제부흥 정책에 맞물려 병원, 유통 등 전 산업군으로 BI 수요 확대가 예견 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BI를 이끌고 있는 BSC(Balanced Score Card)가 민간부분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 행정자치부의 범정부 행정정보공유체계 1단계 구축의 완료로 공공분야 BI 솔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후속 프로젝트 및 공유권 확대로 내년에도 BI 시장은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BI는 최근까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돼 있어 유저가 제한적이었으며 부서내 소수의 사람들만 접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BI 유저는 모든 실무담당자로 확대되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BI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향후 단순히 축적된 데이터의 과거 히스토리 관리가 아니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 내 BI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BI는 부서별 BI툴을 넘어서 기업의 경영전략과 통합, BI와 CPM, CRM과의 통합, SOA 기반의 모듈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군 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BI 시장은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에서의 수요가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관련 업체들이 BI 신제품 및 전략을 내놓아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BI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 시장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수요를 견인할 또다른 영역으로 SMB 시장이 대두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들은 성숙기에 접어든 BI 시장에 주력하면서도 SMB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열릴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SMB 시장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올해 국내 BI 시장은 전년 대비 13.4% 성장한 655억원 규모(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IDC의 ‘한국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06-2010’에 의하면 국내 BI 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95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

전문가기고
차세대 BI, ‘기술’ 에서‘비즈니스’중심으로
기업정보화 위한 투자 1순위 ‘BI’ … M&A로 업체간 본격 경쟁 돌입

이진권 // SAS코리아 SSP본부 상무 ·jin.lee@sas.com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지난 7월 오라클이 하이페리온을, 10월 SAP이 비즈니스오브젝트를 인수한 데 이어, 11월 IBM이 코그너스를 인수한 것이다. 이로써 OLAP, 리포트, 대쉬보드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과거형 BI’는 마지막을 고하게 됐으며, BI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M&A 마무리로 BI 시장 관심 집중
전통적으로 BI는 리포트, 쿼리, 대시보드, OLAP을 포괄하는 툴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ERP, CRM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BI의 주요 기능인 ‘분석’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선택되고 있다.
특히 분석 기능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BI를 쿼리 및 리포팅 툴로 인식하던 시각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과정에 필요한 예측, 최적화 및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ERP를 공급하던 회사들이 BI 시장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 같은 고객들의 니즈를 최일선에서 접하고, 이를 지원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많은 고객들이 과거 ERP시스템을 도입,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통합하고 데이터를 한곳에 보관함으로써 나름의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면서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 지원정보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새로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즉 고객들은 이제 더 나아가 단순한 트렌드 분석을 뛰어넘어 상호 연관된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비즈니스 예측에 대한 통찰력을 정제해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BI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참으로 뜨겁다. IT 전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가 30개 국가의 CIO 1천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업정보화를 위한 투자 우선 순위 1위로 BI가 선택됐다. 넘쳐나는 정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성장 동력을 파악하기 위한 경영 나침반으로서 BI 이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BI 역시, 부서 단위의 데이터 분석이라는 협의의 역할을 넘어 기업의 경영전략과 통합된 분석 및 성과관리, 최적화를 지원하는 경영 지원솔루션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측적 분석’을 지원하는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BI 개념의 확장을 두고 가트너사는 “BI개념의 확장은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BI 툴간의 결합인 ‘기술 중심’에서, 전사적 정보관리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전환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모듈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화
B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방향도 ‘단일화’된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듈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특성과 최종 사용자지원 특성이 모듈화되고, BI 플랫폼이 이들의 공유 서비스로서 작용하는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기반의 모듈형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SAP, 오라클, IBM 등 IT 솔루션 업체들이 BI업체를 인수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SAS가 비즈니스 지향의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EI, Enterprise Intelligence)’ 아키텍처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AS는 전체 BI 시장에서 2위, 분석 분야에서 30%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SAS의 성장세 뒤에 앞서 언급한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아키텍처’가 자리하고 있다. 데이터 통합, 분석용 스토리지, 분석, OLAP 및 리포팅 툴의 4가지 의사결정 지원 요소로 구성된‘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EIP, Enter prise Intelligence Platform)을 기반으로, 200여 가지의 다양한 산업 B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SAS가 강조하는‘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아키텍처의 핵심이다.
‘통합’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통합, 스토리지, 분석, 쿼리 및 리포팅 전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통합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BI 시장은 각자 마다 자체 통합 BI플랫폼과 산업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누가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가에 더욱 주력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검증된 사례를 확보해 나아가는 벤더가 향후 BI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국내 BI시장 동향
1)통합 BI 플랫폼
고객들이 BI를 선택할 때 포인트 솔루션 위주가 아니라 통합 BI 플랫폼 위주(코어 BI, EIM, CPM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된 형태)로 선택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BI관련 프로젝트의 사이즈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이 전사적으로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BI를 바라보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 CIO들에게 “향후 5년 동안 가장 많은 투자를 할 IT 영역이 어디인가?”라고 물었을 때 1위로 조사된 영역이 ‘BI’일 정도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버티컬 솔루션
각 산업별 전문 영역에 특화된 BI 솔루션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3)기업의 BI 표준화 움직임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전사적으로 BI를 도입하지 않고 각 부서단위로 각 영역별로 BI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업그레이드, 정보공유, 협업에 어려움을 야기시켰다. 따라서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체 TCO의 관점에서 BI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전사 표준 시스템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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