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ow’에서 ‘Know-How’로 지식경영 역량 강화
상태바
‘No-How’에서 ‘Know-How’로 지식경영 역량 강화
  • 데이터넷
  • 승인 2007.12.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지적공사 KMS(지식경영시스템) 구축
날리지큐브 ‘K큐브’ 도입, … 일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반영

지난 1938년 전국 지적관리 및 지적측량을 전담하는 국가직영조직으로 설립된 조선지적협회는 1977년 그 명칭을 대한지적공사(사장 이성열 www.kcsc.co.kr)로 변경하면서 지적법에 의한 특수법인으로서 지적측량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 지적측량시장이 2004년 1월 1일 전면 개방되면서 대한지적공사는 그간의 축적된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날리지큐브의 KMS(지식경영시스템)인 ‘K큐브’를 도입했다. 이로써 지적제도에 관한 지식을 통합 관리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경영기반을 마련한 대한지적공사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하는 디지털 지적정보 서비스’를 모토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글·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II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I

국가의 토지행정의 근간이 되는 지적측량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지적공사는 지적법에 의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 국민의 재산권보호와 지적측량기술을 개발하고 지적제도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지적공사는 대국민서비스 기관으로서 지적측량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기업으로서의 가치증진을 위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지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분산된 지식관리 구조 개선
대한지적공사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약 215개 지사 및 기관간의 지식공유와 대화의 창구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산재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 및 노하우를 공사의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한 것.
뿐만 아니라 지적측량 경쟁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로 했다. 대한지적공사는 ‘지식경영’을 그 열쇠로써 도입,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자원인 지식을 축적, 관리해 상호 공유함으로서 유비쿼터스 환경에 부응하는 3차원 지적정보 기술개발 등 핵심역량을 구축하게 됐다.
대한지적공사 경영기획팀 박성훈 대리는 “지식경영을 도입해 조직구조를 극복하고 핵심지식으로 최첨단 장비운용 기술을 발전시키며, CoP 활동을 통한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게 됐다”며 “개인의 축적된 지식이 곧 경쟁력이 돼 공사의 비전을 달성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대한지적공사는 디지털 방식의 측량장비 및 기술력을 보유, 축적된 지적정보 측량성과 DB구축에 강점을 가지며, GPS관련 풍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지적공사만의 이 같은 노하우가 산재된 조직 환경으로 신속하게 전파되기가 어려웠으며, 산발적인 직무전문교육훈련은 공사의 비용과 예산 절감 면에 대해서도 비효율적이었다.
2003년 3월 지식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TFT팀을 구성하고, 2년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해 공사 비전달성을 위한 지식경영의 역할을 정립, 공사 환경에 맞는 지식맵, 보상체계 등 제반제도를 설계했다.
박성훈 대리는 “기업 전사적인 역량강화를 위해 KM 도입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고객만족 서비스체계 강화 ▲기술혁신 및 전문성 강화 ▲학습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더욱 보완하는 기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4~5 업체의 KMS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날리지큐브의 K큐브가 대한지적공사의 지식경영시스템으로 낙점됐다.

KM 전략으로 기업 역량 보완
‘K큐브’를 도입함으로써 대한지적공사는 지식경영시스템 명칭을 ‘위랜드’로 확정하고, 의사소통 창구의 다변화를 확립했다. 이에 공사 직원들은 KMS에서 업무 및 전문 분야에 대한 정보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제안에 대한 교류 창구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각 기관간, 개인간 의사소통 창구 역할까지 담당하는 KMS는 대한지적공사의 지식경영의 꽃을 피우고 있다.
박성훈 대리는 KMS 도입 당시를 회상하며 “공사에서 말하는 지식이란 ‘업무 노하우’를 말한다. 이 같은 지식을 어떻게 공유, 축적하고 이로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 1일 지식경영기반 포털시스템인 위랜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고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식마일리지’ 제도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식으로 올려진 게시물들은 다른 사람이 발표한 논문 및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글들이 채워지는 에로사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한지적공사는 자체적으로 지식등록 방법을 개선, 직원들에게 등록할 수 있는 지식과 등록할 수 없는 지식을 명확하게 구분해 지식등록 방향을 제시했다. 또 이전에 등록된 지식이라도 관련법에 저촉되는 지식은 삭제토록 함으로써 지식의 수준의 질을 높이고 업무 노하우가 KMS 시스템에 하나, 둘 등록되기 시작했다.
박 대리는 “지난 2005년 지식게시판 오픈 이후 3개월 동안 등록된 지식이 2006년 한 해 동안 등록된 것 보다 많았다”며 “그 때는 정제된 지식이 올라오기 보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정보 수준의 것들이 대부분 이었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는 작년부터 지적재산권 협회와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법령에 위반되는 지식 등록은 더 이상 못하게 하고, 지식평가자 125명의 승인을 거치면 정식 지식으로 등록될 수 있는 절차를 갖고 있다.
박성훈 대리는 “게시물에 유익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면서 많은 직원들이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오로지 지식을 등록해 마일리지 점수 올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우수 KM지식등록 및 지식활용사례에 초점을 맞춰 회사 차원에서 포상을 하는 등 내부 성과 지표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MS 도입으로 공사의 기술혁신 및 전문성 강화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대한지적공사는 베스트 지식 활용 및 사이버 교육으로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전국으로 확산되는 지식으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영업활동 마인드를 조성해 신사업 추진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지식활동으로 업무 매뉴얼화가 이뤄져 공사의 지식 자산화 확보는 KMS 구축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리는 “지식공유를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이버교육이 가능해져 5년주기로 시행되는 교육순환 주기를 1년으로 단축했다. 위랜드의 학습활동의 일환인 사이버연수원 및 사이버어학원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역량 향상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어학교육까지 담당할 수 있게 되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풀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지식공유 외 부가효과도 ‘굿’
새롭게 도입한 KMS로 ‘위랜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지적공사는 단순 지식공유뿐만 아니라 직원 간 교류의 장이 되는 CoP(지식 교류회)도 추진했다. 1인 1CoP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 CoP가 활성화되게 유도했고 업무와 연관된 CoP는 메인 화면에 배치해 접근의 용이성을 향상시켰다.
박성훈 대리는 “대한지적공사 지식경영시스템 안에는 인터넷 방송도 연계돼 있어 간부들이 화상회의를 하는 현장이 실시간으로 전국에 중계된다”며 “일선 직원들은 인터넷 방송을 직접 보면서 본사 업무를 체감할 수 있게 해 경영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업무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위랜드 시스템은 전자결재시스템과 연계하고 전자도서관을 개관해 우수지식 모음집인 ‘No-How에서 Know-How’를 e-북으로 제공하고, 주요방침사항 포틀릿, 경조사 조회 기능, 인터넷 방송 등 사용자 편의 위주의 시스템으로 꾸몄다.
박 대리는 “특히 제안시스템에 있어 기존의 문서제안 방식이 시스템제안으로의 전환은 제안등록건수의 10배 이상의 실적을 이뤄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한지식공사의 지식경영은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 업무 추진시 전자결재시스템에서 생성된 결재문서를 지식경영시스템에 등록 가능토록 해 타 부서에서 알 수 있도록 처리하는 프로세스도 공사의 조직문화를 크게 바꿔놨다. 따라서 부서에 관계없이 등록한 모든 문서에 대해 열람이 가능해 부서간 업무 협조에 관한 문서 생성 프로세스가 없어져 업무처리 또한 간소화됐다.
박 대리는 “전자결재시스템을 전면 시행함으로서 업무처리시간이 크게 단축 됐다. 전년대비 평균 소요시간이 14.4%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는 지난 9월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식경영을 통한 주요 성과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 3천848명 중 1천974명이 응답해 51.3%의 참여율을 기록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상의 응답률은 평균 93.8%로 공사 직원들은 지식경영이 공사의 경영성과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KMS 도입을 통해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 우수 제안의 발굴을 통해 공사경영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킨 대한지적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식경영이 든든한 울타리가 될 전망이다.

인터뷰 / 박성훈 | 대한지적공사 경영기획팀 대리

내부 지식공유·성과 지표 활용 ‘만족’
KMS를 구축하게 된 배경 및 이유는.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약 215개 지사 및 기관간의 지식공유와 대화의 창구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산재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정보 및 노하우를 공사의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지적측량시장이 완전히 개방돼 경쟁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로 했다. 이에 ‘지식경영’을 그 돌파구로 삼아,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자원인 지식을 축적, 관리해 상호 공유함으로서 유비쿼터스 환경에 부응하는 3차원 지적정보 기술개발 등 핵심역량을 구축하게 됐다.

지식관리 및 활용은 어떻게 하고 있나.
2005년 10월 1일 지식경영기반 포털시스템인 위랜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고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식마일리지’ 제도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식으로 올려진 게시물들은 다른 사람이 발표한 논문 및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글들이 채워지는 에로사항을 겪기도 했다. 이에 회사 자체적으로 지식등록 방법을 개선, 직원들에게 등록할 수 있는 지식과 등록할 수 없는 지식을 명확하게 구분해 지식등록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지식게시판 오픈 이후 3개월 동안 등록된 지식이 2006년 한 해 동안 등록된 것 보다 많았다. 처음에는 정제된 지식이 올라오기 보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정보 수준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지적재산권 협회와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법령에 위반되는 지식 등록은 더 이상 못하게 하고, 지식평가자 125명의 승인을 거치면 정식 지식으로 등록될 수 있는 절차를 따르고 있다.
이제 직원들부터 오로지 지식을 등록해 마일리지 점수 올리기에 급급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우수 KM지식등록 및 지식활용사례에 초점을 맞춰 포상을 하는 등 내부 성과 지표로도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이후 효과 및 만족도는.
지난 9월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식경영을 통한 주요 성과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 3천848명 중 1천974명이 응답해 51.3%의 참여율을 기록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상의 응답률은 평균 93.8%로 직원들은 지식경영이 회사의 경영성과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