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이 ADSL에 이은 새로운 서비스로 VoDSL을 0순위로 꼽고있어 관련 장비 공급업체들의 행보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VoDSL 음성 게이트웨이(Voice Gateway), IAD(Integrated Access Device) 등 VoDSL 서비스를 위한 관련 장비의 공급과 개발 상황에 따라 상용 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외 장비업체들이 조기 서비스 유도를 위한 장비 개발과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등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서막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국내 ADSL 서비스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400만명을 돌파,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이러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져 ADSL을 필두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DSL이나 CATV망 기술 기반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급속한 보급으로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확보를 위한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의 새로운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회선 투자비용 절감, 기존 투자 회수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VoDSL이 주목받고 있다.
전화회선 하나로 최대 음성 24회선 지원
VoDSL은 하나의 전화회선을 통해 데이터서비스와 다수의 전화 또는 팩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속데이터와 다수의 전화 사용이 필요한 소호, 중소기업은 물론 사이버아파트 등의 집단거주지역과 일반 가정에도 적합하다.
이처럼 VoDSL은 ADSL, SDSL 등의 DSL 회선을 이용해 다수의 음성 채널과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로, 기존 ADSL 방식이 음성 1회선과 데이터 1회선을 제공한다면 VoDSL은 전화화선 하나로 최대 음성 24회선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VoDSL은 전화회선을 음성대역과 데이터대역으로 각각 분리, 데이터 회선에 음성회선을 추가로 할당해 분배하기 때문에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방식으로 지원하는 xDSL과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VoDSL 보이스 게이트웨이에서 음성신호를 별도로 분리해 전송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초고속 백본망과 안정적인 통신기반기술 지원으로 고품질의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VoDSL 구축에는 기존 ADSL 망을 구성하는 집중화장비(DSLAM) 이외에 음성과 데이터 신호를 분리하고 전송해 주는 VoDSL 음성 게이트웨이(Voice Gateway)가 필요하다. 또한 가입자는 ADSL 모뎀처럼 별도의 통합가입자장치인 IAD(Integrated Access Device)를 갖추면 키폰이나 사설교환기(PBX)를 갖추지 않고도 하나의 DSL로 최대 24개의 음성회선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VoDSL은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DSL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신규 망구축 비용 절감은 물론 중소기업이나 소호 등 새로운 시장의 창출도 가능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전화회선 하나로 다수의 음성 회선은 물론 동시에 데이터통신이 가능해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