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고 씽씽, 추을틈이 어딨나요?
상태바
스키타고 씽씽, 추을틈이 어딨나요?
  • 승인 2001.0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스포츠의 꽃 스키. 한철 스포츠로서 최고의 각광을 받는 스키의 묘미는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서 내려오는 짜릿한 스피드에 있다. 여름에는 등산,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며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키동호회 ‘SAC’ 회원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들과 함께 올라갔다 내려오는 인생과도 같은 스키의 즐거움을 함께 누려보자.

SAC 회원이 초대하는 게스트 무조건 ‘환영!’
98년 7월에 설립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키동호회 ‘SAC(Sun Activitive Club)’은 현재 회원수 97명으로 썬직원의 1/3로 구성돼 있을 만큼 최고 인기동호회다. 이중 60명 이상이 열성적인 활동중인 SAC은 봄·가을·여름에는 등산, 겨울에는 스키를 즐겨 어찌보면 스키동호회라기보다 레저동호회라 부를 만도 하다.

한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고 겨울에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스키투어를 갖는다. 또한 수시로 뜨는 번개 역시 동호회의 묘미인데 가볍게 산에 다녀오는 트래킹, 저녁모임 번개 등을 수시로 갖는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갑자기 용평에서 스키번개가 떠 많은 회원들이 즐거워했다고 한다.

SAC의 스키오픈은 항상 용평에서 시작해 폐막도 용평에서 갖는다. 스키, 숙박, 조식, 스키, 석식의 순으로 진행되는 스키투어는 강원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석식은 황태해장국, 석식은 운두령의 송어횟집에서 송어를 먹는다. 만약 이 코스를 거부할 경우 식사는 없다.

SAC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회원 당 한 명 이상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다는 것. 회사동호회 활동 때문에 가족, 친구, 애인을 뺏기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게스트는 할인된 리프트가격만 부담하면 나머지 경비는 공짜다. 숙박 시설 및 스키이용료 등은 전액 회사부담이며, 초급자들을 위해 중상급자 이상의 실력을 보유한 회원 30여명이 스키강습도 해준다.

SAC의 회장을 맡고 있는 교육사업부 이성철 대리는 『IT 회사는 대체적으로 메마르고 개인주의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외국계 회사들이 그러한데 이런 회사분위기에서 탈피,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지 않는 직원들끼리도 일체감, 소속감,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동호회 활동의 최대 묘미』라고 평했다. 특히 『야외에서 갖는 이런 모임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해 서로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웃사랑 실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회사차원에서 연간 이웃돕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CCP(Sun Corprate Cicizen Program)’라는 명칭의 이 연간프로그램은 썬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들의 봉급에서 만원, 이만원씩을 정기적으로 기부해 고아원, 양로원 등을 돕도록 하는 것이다. SAC의 회원들도 이에 동참, 바자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SAC의 회원들의 올해 활동계획은 ‘좀더 자주 모이는 것’. 활동적인 클럽이라는 이름처럼 정기모임 이외에도 거리축제 참여, 뮤지컬·연극·영화 관람, 볼링, 테니스, 체육대회 개최 등 계절별로 진행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회원들간의 보다 높은 참여와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겨울의 설경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서로를 느끼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키동호회 사람들, 오늘도 눈을 가르며 달리는 그들 앞에 겨울철 추위 따위는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