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러스 CC인증, 이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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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바이러스 CC인증, 이해 안 간다”
  • 오현식
  • 승인 200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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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바이러스와 관련된 국제 컨퍼런스인 ‘AVAR 2007(Association of Anti-virus Asia Reseachers)’이 폐막했다. AVAR 2007은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0회 째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지만, 떠들썩한 행사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관사인 안철수연구소 측은 “일반인 대상 행사가 아닌 특성이 있어 참석인원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은 인원이 참석해 행사 중간 의자를 더 들여놓아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시에 참여한 일부 기업은 둘째날인 30일에 횡한 부스만을 남겨놓고 인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하는 등 예상보다 적은 인원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VAR2007은 빈센트 위퍼(Vincent Weafer), AVAR 세이지 무라카미(Seiji Murakami) 회장,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의장, 유진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CEO 등 전세계 보안 시장의 전문가들이 방한, 오늘날의 위협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AVAR에서 러시아 닥터웹(Dr.WEB) 보리스 샤로프(Boris Sharov) CEO는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CC인증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닥터웹은 바이러스체이서로 유명한 뉴테크웨이브와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샤로프 CEO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은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성을 지닌다”면서 “움직이는 타겟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에 대한 CC 인증은 이해할 수 없으며, 이를 수행하는 국가도 한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매일 시그니처가 업데이트되고, 또한 엔진 또한 수시로 업그레이드되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특성 상 하나의 버전에 인증이 부여되는 CC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샤로프 CEO의 설명이다. 샤로프 CEO는 이어 “안티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프로파일에 기반한 CC인증보다는 VB(Virus Bulletin) 100% 등으로 성능을 검증받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한 방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샤로프 CEO는 “더욱 더 빠르게 지능화하고 있는 복합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각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의 지능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 후 “향후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가로지르는 핵심키는 휴리스틱스 엔진 등 변화된 공격에 대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닥터웹의 경우, 시그니처없이도 악성코드의 특성과 움직임을 분석해 식별하는 휴리스틱스 기술을 넘어서 발생될 바이러스 패턴을 미리 예측,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오리진 엔진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샤로프 CEO는 강조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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