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컴퓨팅 시장 주도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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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컴퓨팅 시장 주도는 계속된다”
  • 승인 2007.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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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3억5천만달러에 ECC(Embeded Communications Computing) 사업부를 에머슨에 매각했다. 이는 휴대폰, 디지털 홈,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 영역에 한층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과정이 완료되면 모토로라 ECC 사업부는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애니포미디어가 주최한 커뮤니케이션 서버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조지 마갈라에스(Jorge Magalhaes) 모토로라 ECC사업부 마케팅 디렉터를 만나 사업부 매각 배경과 향후 전망을 들었다.
| 글·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 사진·김구룡 기자·photoi@naver.com|

“임베디드 컴퓨팅 시장 주도는 계속된다”

임베디드 컴퓨팅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해 온 글로벌 리더인 모토로라 ECC사업부가 새로운 배로 갈아타게 됐다. 최근 에머슨이 3억5천만달러에 ECC사업부를 인수한 것. 그러나 배만 바꿨을 뿐 나머지는 모든 것이 그대로인 만큼 글로벌 임베디드 컴퓨팅 시장 강자 자리를 확실히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에머슨 역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최근에는 첨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CC사업부 매각 과정은 오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모토로라·에머슨 모두 ‘윈-윈’
마갈라에스 디렉터는 “모토로라 ECC사업부는 지난 1980년 설립된 이래 임베디드 컴퓨팅 산업의 새로운 표준 제시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전자통신, 의학화상, 방위, 우주산업,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및 장비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에머슨에 ECC사업부가 매각 됐지만 모든 자산과 인력이 그대로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부문으로 옮겨 가기 때문에 임베디드 컴퓨팅 시장 주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토로라 ECC사업부는 지난해 6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베디드 컴퓨팅 시장에서 5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양키그룹이 조사한 전 세계 주요 TEM(Telecom Equipment Manufacturer) 대상 커뮤니케이션 서버 선호도 조사에서 썬, IBM을 제치고 당당히 업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갈라에스 디렉터는 “이번 ECC사업부 매각은 모토로라와 에머슨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며 “모토로라는 핵심 사업에 한층 집중할 수 있고, 이미 아터슨(Artesyn) 인수를 통해 ECC사업부와 유사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에머슨도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TCA/마이크로TCA 시장 주도 ‘강화’
에머슨 소속이 되는 모토로라 ECC사업부는 임베디드 컴퓨팅 기술을 ATCA(Advanced Telecommunications Computing Architecture)/마이크로TCA로 알려진 통신 플랫폼의 세계표준으로 적극 키워 나왔다. ATCA/마이크로TCA 표준은 TCO 절감을 위해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려는 메이저 통신사업자들이 채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통신장비 개발 벤더 역시 장비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적극 활용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갈라에스 디렉터는 “ATCA/마이크로TCA는 무선 분야에 채택돼 통신 시장의 성장을 장기간 이끌어 나갈 것이고,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의 채택은 단기간에 유선 분야의 투자를 유도해 낼 것”이라며 “안정적인 하드웨어에 비해 문제가 되던 호환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SAF에서 조만간 가용성을 위한 개방형 미들웨어를 발표할 예정으로 있는 등 향후 빠른 시장 확대가 예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머슨의 모토로라 ECC사업부 인수는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자동화나 메디컬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고 있기 때문에 에머슨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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