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핀, “네트워크 보안 새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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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핀, “네트워크 보안 새바람 일으킬 것”
  • 오현식
  • 승인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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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윌리엄 토마스 기가핀네트웍스 CEO

다윈네트웍스를 파트너로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가핀네트웍스는 보안 장비를 위한 멀티코어 프로세서 개발로 창립된 독특한 이력을 갖춘 기업. 윌리엄 토마스(William Thomas) 기가핀네트웍스 CEO는 “슬림라인은 고객의 요청을 위해 탄생된 보안 솔루션으로 어떤 솔루션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기업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Q. 최근 사명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당초 미쓸토테크놀로지란 이름으로 출발한 기가핀네트웍스의 주력 품목은 보안 프로세서 개발이었다. 하지만, 고객으로부터 개발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 살릴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개발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아 슬림라인이란 어플라이언스를 개발하게 됐고, 현재 주력은 바로 이 슬림라인이다. 주력 제품이 바뀜에 따라, 보다 주력 제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인 기가핀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기가핀이란 이름은 기가비트 네트워크를 성능저하 없이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슬림라인이다.

Q. 슬림라인의 장점은.
저전력 고성능이 바로 슬림라인의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16코어 멀티코어 칩을 바탕으로한 RDX(Reconfigurable Direct eXecution) 아키텍처를 통해 적은 전력소모만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면 성능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만, 슬림라인은 어떠한 성능저하 없이 보안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방화벽과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DDoS 프로텍션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경쟁 장비들은 성능이 50% 이하로 감소하지만, 슬림라인은 기존의 성능을 거의 100%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DDoS 공격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슬림라인의 강점이다. 이 외에 기존 네트워크 구성의 변경 없이 간단하게 인라인 상에 추가함으로써 설치가 완료되는 구축의 이점도 있으며, 보다 비용효율적이다.

Q. 제품 포지셔닝이 독특하지만, NAC 솔루션이나 보안 스위치와 겹칠 수 있다. 차이점은.
먼저 NAC와 비교하자면, NAC와 슬림라인은 예방과 실시간 차단이란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NAC는 접속 단말을 인증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해 악성코드의 감염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예방한다. 하지만, NAC 솔루션은 인증된 기기가 수행하는 악성 활동에는 무기력하다. 이에 비해 슬림라인은 기기로부터 발생하는 공격까지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NAC는 서버 단에 대한 보호하지 않는 반면, 슬림라인은 서버팜 앞단에 배치시켜 서버의 보호를 수행할 수 있다.
보안 스위치와는 역할이 보다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스위치 단에서 보안을 제공하는 것보다 슬림라인을 스위치 앞단 혹은 뒷단에 위치시키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위치는 본질적으로 풀 와이어 스피드를 요구하는데, 이를 충족시키면서 보안까지 수행한다는 것은 개념적으로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즉 현재의 보안 스위치는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후 성능 저하가 발생치 않는 보안 스위치가 개발된다고 해도 비용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슬림라인은 유사 보안 솔루션의 1/3의 가격으로 구축할 수 있어 비용효율적일 뿐 아니라 성능 저하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나아가 기존 네트워크 구성을 변경할 필요도 없어 기존 투자에 대한 보호 효과도 제공한다.

Q. 슬림라인에서 구현된 기술력을 놀랍다. UTM 등 기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는지.
UTM 시장은 기가핀네트웍스 보다 규모가 큰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술 뿐 아니라 마케팅, 인지도 등도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들 부문에서 기가핀네트웍스는 대형 벤더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하지만,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더라도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 슬림라인이 추구하는 보안 개념이 옳다는 것이 기가핀네트웍스의 생각이며, 레드오션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 이 블루오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오현식 기자>

관련기사 : 기가핀네트웍스, 국내 보안 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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