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디지털 혁명 홈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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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디지털 혁명 홈네트워킹
  • 서석태 기자
  • 승인 2001.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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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으로 모든 기기들이 제어되고 작동되는 영화에서 나오던 꿈의 세계가 인터넷보급 확산과 기술개발로 현실의 세계로 변모하고 있다. 텔레비젼, 냉장고, 컴퓨터 등 가정의 모든 가전 기기들이 상호통신 되는 것은 물론 외부와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통신이 가능한 이른바 홈네트워킹 세상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동계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행사에는 세계 굴지의 내로라하는 가전, 디지털 기업들이 앞다퉈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해 눈앞에 닥친 홈네트워킹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토해냈다.

하지만 홈네트워킹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 실제 상용화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부의 우려섞인 지적에도 불구 홈네트워킹 시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1세기 초입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홈네트워킹의 가장 큰 화두는 가정내 기기들을 하나의 통신으로 묶는 디지털화로 요약된다. 이는 정보의 디지털화 즉, 가공이 가능한 정보가 이제는 가정까지 공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가정 생활이 좀더 경제적인 측면과 생활적인 측면에서 시간 활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규 시장이 활성화돼 기존 가전 및 건설업체들이 모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

홈네트워킹은 궁극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홈네트워킹이 추구하는 서비스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들이 앞으로는 외부에서 PCS, PDA와 같은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조정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네트워크화에 있다.

이와 함께 음성만으로 집안의 기기들을 조정할 수 있으며, 필요한 물건을 TV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TV나 기타 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서로 화상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등 가정내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모두 통신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가정내 네트워킹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항들이 이뤄져야 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꿈의 세상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홈네워킹 시장은 당초 기대만큼 급류를 타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홈네트워킹은 이제 막 태동단계를 넘어선 것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마다 새로운 제품, 가령 인터넷 및 디지털TV라든가 냉장고 등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런 제품으로는 시장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주소다.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요가 따르지 않음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기들을 연동시킬 수 있는 프로토콜의 표준화, 호환성 등과 함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흡인력 있는 콘텐츠 개발이 부족한 것도 홈네트워킹 시장이 급진전되지 않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홈네트워킹 사업은 여러사업이 모여 이뤄진다고해서 드래곤볼사업이라고도 불리워진다. 즉 통신망사업자(기간통신망업체), 통신총괄 구현자(건설업체), 소포트웨어개발사업자(미들웨어 솔루션개발업체), 하드웨어개발사업자(가전업체), 응용소프트웨어공급자 등 각 사업자마다 역할이 있으며, 이들이 하나로 조화를 이룰 때 홈네트워킹은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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