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LG CNS, 전자여권 프로젝트 공동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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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LG CNS, 전자여권 프로젝트 공동 착수
  • 김나연
  • 승인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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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LG CNS(대표 신재철 www.lgcns.com)와 협력체계를 구성해 외교통상부의 전자여권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요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맡게 되며, 전세계적으로 전자여권 및 바이오 정보 기반의 솔루션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HP는 PKI(공개 키) 기반 전자여권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HP가 최근 뉴질랜드,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PKI 시스템을 실제 구축한 사례들은 이번 외교통상부의 대한민국 전자 여권 발급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08년 중반에는 새로 발급된 모든 대한민국 여권에 ICAO(국제 민간 항공 기구) 규격에 적합한 보안 표준이 적용된 64kB 비접촉식 칩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초 새로운 전자여권이 대한민국 외교관 등을 비롯한 관용여권으로 시범 사용됨으로써 다른 ICAO 회원국들과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한국은 유럽 외 지역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전자여권용 ICAO EAC(Extended Access Control) 프로토콜의 유럽 연합 버전을 구현하게 되며, 이 프로토콜은 여권 소지자 데이터에 대하여 한층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외교통상부는 2008년 중에 시범적으로 안면 등 바이오 인식 기능이 포함된 바이오 여권(biometric passport)을 국민들에게 발급하기 시작하여 하반기까지는 총 400만개의 전자 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다.

이번 외교통상부 전자여권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HP 공공 사업부의 김형관 상무는 “대한민국 전자여권 프로젝트는 한국HP가 전자여권 분야에서 지닌 수직 산업의 특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HP는 전자여권 및 바이오 정보 기반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외교통상부 프로젝트에 커스터마이징된 최고의 컨설팅 인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여권은 외형적으로는 기존 여권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권 표지에 비접촉식 스마트 카드 칩과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이 칩 안에는 여권에 인쇄된 것과 동일한 정보와 함께, 여권 소지자의 디지털 사진 등 바이오 식별 정보, 소지자의 여권 상세 정보의 복사본이 전자 형태로 담겨 있다. 칩 안에 여권 소지자의 디지털 사진 및 바이오 식별 정보를 포함,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효과적으로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데이터를 전자화하여 여권 위조 방지 기능도 추가로 누릴 수 있게 된다. 각 칩에 저장된 데이터는 외교통상부에 의해 디지털 서명이 되어 무단으로 위조할 수 없게 되며, 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인증서는 ICAO를 통해 해당 출입국 통제 당국에 배포된다.

앞으로 한국은 이미 자국민들에게 전자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하여 미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다른 27개 국가(예: 영국,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및 호주)의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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