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략회의에서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한 8대 서비스 분야는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사업자 간 경쟁으로 연내 4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HSDPA/WCDMA의 경우, 가입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총회에서 6번째 IMT-2000 표준안으로 상정될 와이브로(WiBro)는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지금보다 속도와 용량이 각각 2배 개선된 와이브로 WAVE Ⅱ의 도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상파 DMB는 지난 8월 시작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연내 50% 이상으로 확충하고, 중국, 독일에 이어 바티칸, 이탈리아, 가나 등지에서의 본방송 개시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홈 네트워크, 광대역통합망, 디지털콘텐츠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막대한 디지털방송 활성화 특별법, IPTV 도입 근거법 등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RFID/USN의 본격 확산을 위하여 ‘08년 총 380억 원 규모의 중점 확산사업을 기획․추진해 나가는 한편, 범정부 차원에서 RFID/USN 표준화를 전담할 u-IT 통합 표준화 협의체의 연내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DMB 기반 교통정보 서비스(TPEG) 확산으로 시장 활성화의 큰 계기를 맞고 있는 텔레매틱스 분야는 연내 전국교통정보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홈 게이트웨이, 월패드 등 홈 네트워크 중심기기 인증제도를 마련․ 시행키로 했다.
IT 서비스의 경우, SW 프로세스 품질인증제 도입, 과업변경심의위 신설 등 SW산업 진흥법 개정 추진으로 ‘06.3월 착수된 SW 공공구매 혁신 정책과제를 마무리하는 한편,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략국가와의 전자정부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IT839 전략 추진으로 기술개발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IT기술 선도국 도약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와이브로, DMB 등 첨단 IT 분야의 서비스 개념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창안,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으로 채택시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종래의 기술추격형 성장 패턴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R&D 발전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진단했다.
참여정부 기간 중 우리나라는 성과 중심의 R&D 혁신과 기술개발․표준화 연계 추진을 통해 총 111건의 국제표준특허(‘02년 이전 30건 포함)를 확보하였다. 또한, ‘04년 이후 국제표준특허 후보기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향후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