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업체 ‘권좌’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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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업체 ‘권좌’ 자신있다”
  • 승인 200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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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레드햇코리아(지사장 김 근 www.kr.redhat.com)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된 김 근 신임 지사장은 최근 확장 이전한 삼성동 덕명빌딩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오픈소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표준 기반 제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공개S/W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를 만났다.
| 김나연 기자·grace@datanet.co.kr |

레드햇코리아의 새로운 선봉을 잡게 된 김 근 지사장이 오픈소스 시장을 키워나갈 주요 전략을 자신감 있게 내놓았다.
김 지사장은 앞으로 ▲공공 신규 오픈 소스 사업부문에 레드햇 채택 ▲대기업의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에 집중 ▲금융, 통신, 인터넷 부문의 차세대 시스템(NGS) 사업 참여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신규 가치 창조 ▲오픈소스 개발자 지원 및 개발 등을 목표로 한국시장 규모를 최소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간 다국적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아온 김 근 지사장은 “더 이상 간단한 테크니컬 회사의 이미지 즉, 리눅스 업체가 아닌, 오픈소스 업체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통신, 금융, 교육, 헬스, 정부 등을 집중 공략하고,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 개발 업체 및 SI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시장 성장 ‘확신’
김 근 지사장은 기존의 독점적인 기술로는 현대 컴퓨팅 환경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춰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경제법칙에 따라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므로 공개S/W 시장의 확대는 자연스러운 추세임을 역설했다.
이의 일환으로 레드햇은 지난 6월에 본사의 매튜 슐릭(Matthew Szulik) CEO가 방한해 한국 오픈소스 시장의 전망을 살피고 전략적 지원을 논의한 데 이어, 최근 대행 체제였던 레드햇 한국 지사의 수장으로 김 근 지사장을 선임했다. 특히 최근 지사를 확장 이전하면서 국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 오픈소스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교육장을 크게 확장한바 있다.
김 근 지사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본사차원의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기반 IT 인프라 개발에서부터 배포에 이르는 기업 IT 전체 사이클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한편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는 한국시장에서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도입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분산된 정부정책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기반 기업 구조 고착화 ▲유닉스 업체의 강력한 시장 점유율 등을 꼽았다.
최근 레드햇코리아는 국내 공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김 근 지사장은 “공공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GS인증이 필수이긴 하나, 새로운 버전이 12~18개월 마다 나오는 오픈소스 특성상 매번 몇 개월이 걸리는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정책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픈소스 관련 전문 인력 확보 ‘관건’
한편, 제품 서비스 강화 및 시장 확대 방안 외에도 김 지사장은 국내에 오픈소스 전문 인력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직접연관성과 개발연관성이 긴밀하게 유지돼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실전형 엔지니어가 부족하다”며 “국내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드햇코리아는 향후 더욱 방대한 공개S/W들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오픈소스 관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공개S/W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시장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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