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두찍고 “쓰리콤은 쉼없이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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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두찍고 “쓰리콤은 쉼없이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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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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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 쓰리콤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포럼
화웨이쓰리콤(H3C)과의 합병으로 세계 2위의 스위치 기업으로 올라선 쓰리콤(대표 에드가 마스리 www.3com.com)이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쓰리콤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포럼’에서 H3C와의 합병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아태지역 주요 국가의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쓰리콤은 향후 아시아 지역을 기술과 혁신의 중심지로 삼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아시아 중심 성장전략’을 선보였다. 미디어 포럼에서 제시된 쓰리콤의 미래를 살핀다.
|싱가포르=오현식 기자|

쓰리콤·H3C ‘한 지붕 두 가족’ 통합 완료 … ‘아시아 중심 성장전략’으로 승부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쓰리콤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포럼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화웨이쓰리콤(H3C) 통합완료’이며, 다른 하나는 ‘아시아 중심 성장 전략’이다.
H3C는 2003년 11월 중국 화웨이와의 합작법인으로 탄생한 네트워크 장비 개발 및 판매 전문기업으로 쓰리콤은 지난해 11월 화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H3C 지분 49%(약 8억8천만달러 규모)를 인수함으로써 H3C에 대한 보유권을 확보했다. H3C 지분 100% 확보 이후 쓰리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난 ‘한 지붕 두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3C와 쓰리콤 지사의 통합작업에 착수했다. H3C에서 공동 개발된 제품을 H3C 지사와 쓰리콤 지사, 화웨이 지사 등에서 각기 공급함으로써 고객혼란과 시장혼선이 존재했던 문제해소에 나선 것으로 이번 미디어 포럼에서 이러한 합병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밝힌 것이다.
통합된 아태지역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는 게리 왕(Gary Wang) 쓰리콤 아태지역 사장과 피터 차이(Peter Chai) 쓰리콤 아태지역 부사장이 선임됐다. 게리 왕 사장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H3C가 쓰리콤의 자회사로 남아 활동하게 되며, 다른 아시아 지역은 모두 쓰리콤으로의 통합작업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로써 쓰리콤은 네트워킹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기반을 둔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H3C 경영권 확보에 따른 중국정부의 승인은 이미 지난 3월 이뤄진 바 있다.
피터 차이 부사장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통합으로 쓰리콤은 더욱 강력하고 역량 있는 조직을 완성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더욱 확대된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킹(Secure Converged Networking) 솔루션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통합은 아태지역에서 쓰리콤의 입지를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차이 부사장은 “H3C가 보유한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역량을 더욱 극대화해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빠른 시간에 개발·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쓰리콤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수장으로는 BT글로벌서비스(British Telecom Global Services)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를 역임한 오재진 사장이 임명됐다. 오재진 사장은 통합된 한국쓰리콤 지사장으로서 비즈니스 개발 및 영업, 마케팅, 전략 기획을 포함한 한국쓰리콤의 모든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오재진 사장은 특히 유통 채널사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상호 역할을 조율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BTGS 이전 오재진 사장은 쌍용정보통신과 뉴욕 시티은행, 인포메이션리소스 등 미국과 한국의 몇몇 기업에서 수석 관리자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이 외에 호주·뉴질랜드 지역은 제이슨 시에(Jason Xie) 지사장이, 말레이시아는 마커스 라이(Marcus Lai) 지사장이, 태국은 칭차이 마케티팍차이(Chingchai Maketipphachai) 지사장이, 싱가폴과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파키스탄 지역은 진 응(Gene Ng) 지사장이 담당한다. 인도와 대만은 지사장 선정 작업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

쓰리콤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번 미디어 포럼에서 특히 강조된 사항은 바로 ‘아시아’다. H3C의 탄생에서 짐작되듯 아시아 시장에 대한 쓰리콤의 높은 관심은 이미 잘 알려진 부문. 특히 최근 진행된 H3C와의 통합이 아시아 지역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평가되면서 쓰리콤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 짐작됐다. 미디어 포럼에서 쓰리콤은 ‘아시아 중심의 세계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지역을 쓰리콤의 새로운 핵심지역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에드가 마스리(Edgar Masri) 쓰리콤 CEO는 “쓰리콤은 전체 직원의 85%가 아시아에 일하고 있는 ‘아시아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쓰리콤 전체 엔지니어의 75%가 중국에 거주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나은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리 CEO는 5500G를 예로 들며 “쓰리콤 5500G는 경쟁 제품인 시스코 3750G에 비해 40% 절감된 비용으로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쓰리콤은 지난해 8월 마스리 CEO의 취임 이후 비용절감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親 아시아, 親 중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번 미디어 포럼에서도 마스리 CEO는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 중국(Building a Global Company: China by Choice)’이란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 ‘중국을 최대한 활용한다(Leverage on China)’는 전략적 지향점을 소개했다. 중국 베이징, 항조우, 선천에 있는 R&D 인력을 적극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것이 쓰리콤의 방침이다. 즉, 아시아 지역이 제품개발 등에 있어 쓰리콤의 중추 지역이 되는 것이다.
에드가 마스리 쓰리콤 회장은 “H3C의 성공적 통합으로 낮은 비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쓰리콤의 강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조직 및 비즈니스 통합에 이어 H3C가 보유한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 역량을 더욱 극대화해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빠른 시간에 개발, 출시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리 CEO는 “아시아 지역에서 쓰리콤의 입지를 확대하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의 잠재역량을 적극 활용해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 네트워크로 기술혁신 이룬다
쓰리콤 전략의 또다른 키는 OSN(Open Service Network)이다. OSN은 상호 운용이 가능한 개방형 아키텍처에 기반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 이 기반 위에서 어떤 제약도 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안, 데이터, 음성, 동영상을 포함하는 융합형 네트워크를 비용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영 효율성도 향상될 수 있다. OSN 전략에 동참한 다양한 써드 파티의 참여를 통해 단일 벤더로 망을 구축했을 때 생기는 애플리케이션의 제약이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간이 단축되는 이점도 있다. 쓰리콤 측은 “OSN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45%가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전하며 “개방형 플래폼의 공유를 통해 써드파티 기업들은 기존 12개월 이상이 소요되던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간을 6개월 미만으로 단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춘 테젤(Orcun Tezel) 쓰리콤 기술이사에 따르면, 올 초 발표된 OSN에 참여한 파트너는 이미 40여사를 넘어섰으며, 그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쓰리콤은 OSN 파트너에게 SDK(Software Development Kit)와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제공, 쓰리콤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 역량을 OSN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젤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쓰리콤은 OSN 파트너 프로그램만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OSN 전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OSN 파트너 확대에 따라 전담팀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OSN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에 추가하려는 쓰리콤의 미션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테젤 이사는 “OSN의 기반 위에서 다양한 기업이 협력하게 됨으로써 개방과 교류에 의한 기술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 ‘집중공략’
시장 측면에서 볼 때 쓰리콤은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마스리 CEO는 “H3C의 통합은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개발에 대한 쓰리콤의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H3C는 화웨이가 강점을 가진 라우터와 쓰리콤이 강점을 지닌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모두를 개발·출시하고 있었지만, 쓰리콤에 통합됨으로써 모든 역량을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드가 마스리 CEO는 “쓰리콤과 H3C는 모두 스위치 분야의 일류 기업으로 통합이 완료된 지금, 쓰리콤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위치 벤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분야의 최고 기업이 결합됨으로써 확보한 역량을 활용해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이뤄내 전세계 스위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스리 CEO는 “지난 분기동안 쓰리콤은 서비스와 마케팅, 공급망 통합을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H3C 지분교환 과정에서 화웨이와 향후 18개월간 상호 경쟁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시장에 대한 쓰리콤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문이다. H3C 확보로 쓰리콤의 역량은 한층 강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협력관계에 있던 화웨이와 경쟁하게 되는 것은 부담스러운 요인임에 분명하다.
개리 왕(Gary Wang) 쓰리콤 아태지역 사장은 “18개월간 화웨이는 쓰리콤이 진출한 지역에서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장비를 출시하지 않게 된다”고 밝힌 후 “이 기간 동안 양사의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으로 화웨이와 경쟁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왕 사장은 “양사의 협력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18개월 이후에도 화웨이가 지금처럼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에서는 쓰리콤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시아에 대한 관심과 노력 ‘확인’
쓰리콤은 또한 이번 미디어포럼에서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을 10월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은 전략적 파트너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쓰리콤 제품 판매를 위해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는 채널 파트너에게 영업과 기술, 리베이트 등 모든 측면에서 강화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쓰리콤 제품 판매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피터 차이(Peter Chai) 아태지역 부사장은 “IP텔레포니의 경우만 보아도 우수한 파트너가 시장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파트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쓰리콤은 우수 파트너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 윈-윈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아태지역 미디어 포럼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쓰리콤의 관심과 정성을 확인하게 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아시아 지역을 차세대 쓰리콤의 전략적 중심지로 삼겠다’는 쓰리콤의 공언에 걸맞게 미디어 포럼에서는 H3C 합병, 향후 쓰리콤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질의 응답이 진행된 것. 화웨이와의 경쟁과 같은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쓰리콤 임원들은 최대한 성의있게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계 네트워킹 시장을 석권을 위해 ‘아시아 중심 성장전략’이란 승부수를 던진 쓰리콤. 성장하는 아시아의 동반자로서 쓰리콤이 윈-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조연설 / “아시아·오픈 서비스 네트워크는 미래 성장의 핵심”

에드가 마스리(Edgar Masri)
쓰리콤 CEO

오늘날 가장 혁신적 발명품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비행기다. 비행기를 통해 지역간 거리는 놀라운 속도로 좁혀져 이제 전세계는 ‘지구촌’으로 묶어지고 있다. 또 IT는 정보의 교류 속도를 실시간적으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지역간에 존재했던 수준 차이 역시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기업은 미국, 유럽 등 특정 지역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기업의 중심을 이동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시아는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다.
중국과 인도를 필두로 한 아시아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더불어 낮은 비용의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H3C의 경우에는 엔지니어 인건비를 경쟁사의 1/5 수준으로 절감하고 있으며, 이는 동일한 등급의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실제로 쓰리콤 5500G은 경쟁제품으로 볼 수 있는 시스코 3750G 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면서도 30~40% 낮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쓰리콤은 아시아 지역의 인력과 기술, 그리고 시장을 최대로 활용하는 ‘아시아 중심의 상장전략’으로 전세계 네트워크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략적 중심지는 바로 중국이다. 세션의 제목(Building a Global Company: China by Choice)처럼 중국은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다. 중국을 거점으로 주변국인 인도, 한국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쓰리콤은 고객에게 비용은 낮추면서도 더욱 높은 품질을 구현하는 우수한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것이다.
쓰리콤은 H3C에 9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전체 직원의 85%가 아시아에 일하고 있는 ‘아시아 회사’다. 또 연구개발 인력의 75% 중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아시아 집중을 통해 쓰리콤은 여러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으며, 쓰리콤 경쟁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쓰리콤은 OSN(Open Service Network)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방형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OSN 파트너들은 더 짧은 시간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기종 환경으로 인한 호환성에 대한 우려 없이 가장 좋은 솔루션(Best breed solution)을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티핑포인트의 IPO가 예정돼 있지만 IPO 이후에도 쓰리콤은 티핑포인트의 대주주 위치를 유지한다는 점을 언급하겠다. 쓰리콤은 티핑포인트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며, 네트워크와 보안이 긴밀히 결합된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크(Secure Converged Networks)’를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것이다.
정리하자면, H3C의 통합과 아시아 중심 성장전략을 통해 쓰리콤은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것이며,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OSN은 이의 실현을 뒷받침할 것이다. 아시아 중심 성장전략과 OSN을 기반으로 쓰리콤은 지속적 ‘혁신(Innovation)’을 거듭, 전세계 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전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INTERVIEW / “파트너와 ‘윈-윈’이 성장 동력”

피터 차이(Peter Chai)
쓰리콤 아태지역 부사장

미디어 포럼에서 만난 피터 차이(Peter Chai) 쓰리콤 아태지역 부사장은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파트너와 쓰리콤이 모두 협력할 수 있는 구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쓰리콤의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은 10월 1일 선보일 계획. 이는 H3C와의 통합에 따른 채널 파트너 재편 작업의 일환이지만,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마련되는 등 많은 변화를 담고 있다고 전해진다.
피터 차이 부사장은 “쓰리콤 제품을 더 잘 팔기위해 적극적 투자를 진행하는 파트너와 그렇지 못한 파트너에 대한 지원은 차이가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쓰리콤은 적극적 투자로 기여도를 높이려는 파트너에게 영업과 기술 지원은 물론, 리베이트와 디스카운드 등 모든 측면에서 차등화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와 쓰리콤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도 골드/실버/브론즈 등으로 파트너를 구분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차이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파트너 등급에 따른 보다 명확한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피터 차이 부사장은 “IP텔레포니의 경우만 봐도 우수한 파트너가 시장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보유 엔지니어 현황 등도 파트너 평가의 주요 지표에 포함시킴으로써 우수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차이 부사장은 매니지드 서비스 확대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차이 부사장은 “쓰리콤은 궁극적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방침으로 전세계 SP(Service Provider)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SP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에는 SMB 시장에서 쓰리콤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니지드 서비스가 제공되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터 차이 부사장은 “쓰리콤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아시아 중심의 성장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시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쓰리콤은 협력사와 아울러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 한국 IP텔레포니 시장 공략 ‘닻 올린다’

오춘 테젤(Orcun Tezel)
아태지역 기술이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쓰리콤 아태지역 미디어 포럼’에서 쓰리콤은 “IP텔레포니 시장에서 쓰리콤은 IBM과 협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후 “한국에서는 로컬화 문제로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말경 로컬라이제이션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쓰리콤의 IP텔레포니 솔루션은 IBM i시리즈 서버와 결합, 별도의 IP-PBX 도입 없이도 IP-PBX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쓰리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IP텔레포니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는 전략. 오춘 테젤(Orcun Tezel) 아태지역 기술이사를 만나 보다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아시아 지역에서 IP 텔레포니 시장은.
미국, 유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태지역 역시도 IP 텔레포니 성장은 무척 빠른 편이다. 쓰리콤의 경우, 호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많은 대형 IP텔레포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로컬라이제이션은 올 연말쯤 완료될 예정인데, 이후 채널 선정 작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 IP텔레포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역시 IBM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지.
IBM과의 협력은 쓰리콤 IP텔레포니 솔루션의 장점이다. IBM 시스템i에서 구현되는 소프트웨어 방식을 택함으로써 i시리즈 고객은 IP-PBX에 대한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신속하게 IP텔레포니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IP텔레포니 공급은 IBM에서 먼저 제안된 것일 뿐 아니라 IBM 입장에서도 자사 i시리즈 고객에게 비용 부담없는 IP텔레포니 구축이란 이익을 줄 수 있어 한국에서도 협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한국IBM의 파트너를 통해서 IP텔레포니가 공급될 것이지만, 쓰리콤 역시도 자체적인 채널을 확보해 IP텔레포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

중국 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다.
‘아시아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인해, 또 H3C와의 통합으로 인해 쓰리콤이 중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쓰리콤 외에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 애플, IBM도 모두 중국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중국에서 생산되느냐의 문제보다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바로 지속적인 품질 관리다. 쓰리콤은 저비용 고품질 제품 개발과 관리를 통해 쓰리콤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고객 서비스의 경우, H3C와의 합병으로 인력이 추가됨으로써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핑포인트의 IPO로 보안 측면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
쓰리콤은 여전히 ‘보안’을 중요 기능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즉, 티핑포인트가 분리와 관계없이 쓰리콤 스위치의 보안을 위한 투자는 지속된다는 것이다. 또 쓰리콤은 자체적인 보안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다. 일례로 조만간 출시될 X506 UTM 장비는 티핑포인트 브랜드가 아닌 쓰리콤 브랜드로 출시되며, 기존 티핑포인트의 NAC 제품과는 다른 쓰리콤 브랜드의 NAC 로드맵도 갖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티핑포인트 IPO 이후에도 쓰리콤이 계속 대주주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기에 티핑포인트의 보안 기술이 계속해서 쓰리콤 제품의 보안 향상을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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