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호스티드 게이트웨이가 일반적……‘IBM·MS’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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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호스티드 게이트웨이가 일반적……‘IBM·MS’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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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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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rket /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징
일반 소비자 전유물에서 ‘기업 시장’으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징(IM)은 강력한 생산성 툴이 될 수 있지만, IT 그룹에서는 이것을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 정도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부터 기업의 IT 조직에서 이 기술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할 이유를 알아본다. <리세비리서치 사장>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06년에만 10억대가 판매된 휴대전화의 엄청난 보급률과 데스크톱 인스턴트 메시징(Instant Messaging: IM)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지식 근로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IM이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의 차세대 물결일 것이라고 결론을 지을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래디카티그룹(Radicati Group)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모바일 IM 계정 수가 2006년 230만 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참고로 데스크톱 IM 계정은 6천200만 개였다. 이 기관에서는 2010년까지 기업용 IM 계정의 불과 10%만이 모바일로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기업들의 경우 모바일 IM을 무시한다는 것은 곧 생산성 향상을 뒤로 미뤄둔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것은 10대들의 전유물로 남겨지기에는 너무나 가치있는 기술이다. 기술이 폭넓게 사용이 되면 통신에서 얼마간의 비효율성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유선 전화 만큼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전화 숨바꼭질(phone tag)이나 보이스 메일(voice mail)이 포함된다. 그리고 포레스터리서치에서 12세에서 21세 사이의 학생들 4천548명에게 휴대전화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능에 대해 질문한 결과 IM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것도 이메일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응답률이었다. 이들이 바로 당신이 미래에 함께 하게 될 직원들이다.

소비자 판매 위주
모바일 IM을 기업으로 가져가는 데 문제가 있는가? 물론 있다. 우리는 AOL이나 IBM 같은 주요 IM 업체들과 인터뷰를 했으며, 업무용으로 폭넓게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밝혔다. 주요 공급업체와 사업자들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기업에서는 모바일 IM 통신을 보안 및 관리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보안, 규정 준수 및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지금 토대를 바로 잡아 놓고, 12~24개월 내에 배치를 할 수 있다면, 셀룰러 사업자들 덕분에 상황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이러한 사업자들은 현재 비즈니스용으로 무선 이메일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훨씬 다양해진 기업 등급의 IM 서비스들을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사업자들은 IMS를 기반으로 복합적인 IP 멀티미디어 인프라를 배치하고 있다. IMS는 IT에서 IM, 음성 및 비디오용과 같은 통신 세션들을 통합할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 프레즌스와 위치 정보로의 액세스를 제공한다. 사업자들이 IMS 인터페이스를 사용자가 무리없이 IM에서 VoIP나 쌍방향 비디오 세션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향상된 서비스 제품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를 기대하는 바다.
우리가 인터뷰한 모든 회사들은 IMS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지만 개발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언급한 곳은 없었기 때문에, 2008년 이전에는 IMS를 기반으로 한 IM 서비스를 보기는 힘들 것 같으며, 이 조차도 낙관적인 전망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이 모바일 IM인가?
이것은 정말이지 간단한 문제다. 모바일 IM으로서 자격이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SMS는 어떤가? 셀룰러 네트워크용 SMS(Short Message Service)에는 메시징과 모바일 장비가 포함된다. 하지만 SMS는 모바일 IM이 아닌데, 그 이유는 여기에는 IM의 중요한 속성, 즉 프레즌스 정보, 친구 목록, 그리고 세션 오리엔테이션(session orientation)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무선 이메일 시스템이 실시간에 가깝게 이메일을 전달하고, 무선 이메일 사용자가 종종 인스턴트 변종과 아주 비슷해 보이는 메시징 교환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것이 모바일 IM은 아니다. 텍스트 메시징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메일은 수신자의 프레즌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그가 곧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가 없다.
오늘날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모바일 IM은 ▲AOL IM, 구글 토크, MSN 메신저 및 야후 메신저 등과 같은 소비자 지향형 IM의 확장판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것 같은 엔터프라이즈 IM 시스템을 모바일 장비로 확장시킨 것 ▲사업자 호스티드 서비스 제품들이다. RIM(Research In Motion)의 미들웨어 방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게이트웨이들도 또한 볼 수가 있다. SMS을 통해 IM을 돌리는 것 같은 혼합 방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사업자가 호스팅하는(operator-hosted) IM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미국 사업자들은 아직 I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대신 AIM이나 야후 같이 이미 미국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은 써드파티 서비스를 선전 및 지원하는 입장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셀룰러 사업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모바일 IM 전달을 위한 가장 흔한 아키텍처는 사업자 네트워크에서 호스팅되는 게이트웨이를 이용해 통신을 하는 핸드세트에서 클라이언트를 이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게이트웨이는 AOL IM, 야후 메신저, MSN 메신저 및 구글 토크 등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에 프록시로 작동한다.
IM 서비스 사업자가는 이런 게이트웨이를 공급하며, 클라이언트와 게이트웨이간 통신은 IMPS라는 오픈 모바일 얼라이언스(Open Mobile Alliance)에서 나온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인스턴트 메시징 및 프레즌스 서비스는 무선 네트워크용으로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모바일 사용자가 IM 서비스에 접속해서 ‘친구들’ 가운데 누구와 통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서 IM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소비자들에게는 멋지겠지만 기업들에게는 몇 가지 심각한 한계가 있다.
데스크톱에서 소비자 IM을 돌릴 때와 마찬가지로, IT에게는 비즈니스 기록으로 간주될 수 있는 통신을 보안 및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불행히도 이를 위해서는 공중 IM 서비스와 작동이 불가능한 별도의 IM 거버넌스 인프라가 필요하다. 모바일 IM 트래픽은 사업자 게이트웨이로 간 다음 서비스 사업자에게 바로 가기 때문에, 이것을 엔터프라이즈 IM 게이트웨이로 라우팅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비즈니스용으로 소비자 등급의 모바일 IM을 사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에게 또 한 가지 문제는 소비자 IM클라이언트가 보통 소비자 지향형 핸드세트에 설치되며, 스마트폰용의 클라이언트는 손에 넣기가 힘이 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OL은 트레오(Treo)나 윈도 모바일 폰용의 IM 클라이언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안 능력 막강
보안과 규정 준수 요건이 엄격한 회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세 번째 방안이다. IBM 로터스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의 엔터프라이즈 IM 시스템은 모든 주요 스마트폰 플랫폼용의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며, 이들의 모바일 클라이언트는 네트워크에 배치된 IM 서버와 직접적으로 통신을 한다. 여기서 보안 능력은 막강하다. IBM 로터스 세임타임 모바일(Sametime Mobile) 클라이언트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세션 암호화에 의존할 수 있으며, 혹은 범용 VPN 기능을 제공하는 IBM의 로터스 모바일 커넥트(Mobile Connect)와 합동으로 이것을 사용할 수도 있다.
세임타임 모바일 클라이언트는 IP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다른 VPN 클라이언트도 또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용하는 VPN 업체에서 필요한 핸드헬드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케이터 모바일(Communicator Mobile) 제품도 또한 통신을 암호화한다. 다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보안하려고 시도하고 있지 않는 한 VPN 소프트웨어는 필요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IM 제품은 상호운용이 되지 않는다.
또한 네트워크에 설치할 수 있는 모바일 IM 게이트웨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게이트웨이 업체의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게이트웨이와 통신을 하고, 이 게이트웨이가 당신의 IM 서버로 세션을 프록싱한다. 뉴스타(NeuStar)의 모바일 메시징 게이트웨이(Mobile Messaging Gateway)와 사이베이스(Sybase)의 원 브리지 메신저(One Bridge Messenger)가 두 가지 좋은 예다. 소비자 지향형의 모바일 IM과, 게이트웨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IM을 비교해 보고 싶으면 <그림: 모바일 IM 아키텍처>를 참조하라.

주의해야 할 점
IM 서비스 사업자와 업체들은 아마도 혼합 모바일 IM 방안을 추천하겠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회사에는 이런 방안들이 그리 이상적이지 못하다. 한 가지 방안으로 SMS를 이용해 사용자 전화기로 IM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있다. 공중 IM 서비스 사업자는 웹 페이지를 이용해 이 옵션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겠지만 이것은 그다지 좋지 못한 접근 방식인데, 그 이유는 SMS가 세션 지향형이 아니며, 실시간 프레전스 정보 같은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해 IM 서비스로 로그인을 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브라우저를 통해 세션에 들어가게 된다. IM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이것은 무선 네트워크의 지연 때문에 서비스와의 상호작동이 느리다. 단 세션이 길어진다고 해서 요금이 늘어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데이터 플랜이 데이터 이용량을 기반으로 하거나, 정액제 기반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이용하기에, 혹은 모바일 IM 클라이언트가 사용 가능하지 않을 때는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보통은 피해가는 게 좋다.

프레즌스 정보
대부분의 데스크톱 IM 시스템은 사용자가 기계 앞에 있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자리비움 메시지를 설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사용자가 자신의 컴퓨터와 상호작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사용자는 현재 자신의 휴대전화와 상호작동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자리에 있는(pres ent)’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혁신을 기대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작동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near-field radio communication; NFC) 같은 방식을 이용해 사람이 장비에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지를 탐지함으로써 더 많은 프레즌스가 자동화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NFC는 전화가 사용자가 착용하고 있는 일종의 배지(badge)와 통신할 수 있게 해주며, 사용자가 범위에서 벗어나 있을 경우에는 전화가 이것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사람이 진정으로 ‘이용 가능한지’ 여부를 자동으로, 그리고 믿을 만하게 알 수 있게 하는 일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프레즌스의 또 다른 일면은 사용자의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다는 것이다. 비상 호출용으로 위치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주도되고 있는 위치 기반 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s: LBS)는 셀룰러 네트워크에서 느린 속도로 보급이 되고 있다. 적절한 선택 정책에 의해 다루어져야 한다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커다란 염려에도 불구하고, IM 서비스는 사용자의 물리적 위치를 보여주는 쪽으로 발전될 것이다. 사실 IBM의 로터스 세임타임 모바일은 IP 서브넷 정보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이것을 혁신적인 형태로 수행하고 있다.

블랙베리와 RIM
실시간 무선 이메일에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보통 참여하고 있긴 하지만, RIM도 또한 인상적인 IM 지원을 제공한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클라이언트는 야후, 재버, 구글, IBM 세임타임, 노벨 그룹와이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를 지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클라이언트는 사업자의 IM 서비스와 직접 통신하는 게 아니라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로 암호화된 터널을 설정하며, 그런 다음 이 서버에서 IM 서비스로의 통신을 프록싱한다. 이를 통해 관리되는 보안 IM 세션을 제공되는데, 이는 엔터프라이즈 IM을 이용하든, 서비스 사업자 시스템을 이용하든 마찬가지다. 통신은 BES를 통해 흘러가기 때문에, RIM은 BES와 클라이언트간 보안 통신과 완벽한 감사 추적(audit trail)을 제공할 수 있다.
RIM은 또한 블랙베리 메신저(BlackBerry Messenger)라는 IM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블랙베리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다. 블랙베리 메신저가 있으면 BES가 사용 불가능할 때도 통신이 가능하며, 이것은 비상 사태용 백업 접속성으로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RIM이 모든 기본적인 것들(많은 클라이언트, 보안, 감사 추적 등)을 다 커버하는 것처럼 들린다면 제대로 우리의 뜻이 전달된 셈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블랙베리 애호가들은 IM보다 무선 이메일을 더 즐겨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서비스 요금제
미국의 모든 셀룰러 사업자들은 AOL, ICQ, MSN 및 야후 등과 같은 IM 서비스 사업자들에 모바일 핸드세트로부터의 접속성을 지원하는 비슷한 제품들을 갖고 있다. 정작 흥미로운 것은 서비스 요금제다. 사업자의 IM 게이트웨이를 이용해 IM 서비스 사업자에게 액세스를 한다면, 이 사업자는 메시지 건당으로 요금을 부과할 것이다. 만약 자기 IM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직접 엔터프라이즈 IM 서버나 IM 서비스 사업자와 통신을 한다면, 사업자는 IP 데이터 플랜을 기반으로 요금을 부과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데이터 계약, 특히 무제한 플랜을 갖고 있다면, 직접적 방식이 보다 경제적일 것이다.
요금제를 정리해 보자면 IM당 요금은 보통 SMS와 같은 메시지 건당 0.15달러 수준이다. 사용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대용량제(bucket plan)를 원할 것이다. 현재 AT&T(구 싱귤러)에서는 메시지 200건용이 월 4.99달러며, 3천 건은 19.99달러다. T-모바일의 월 요금은 메시지 400건용이 4.99달러, 1천 건이 9.99달러, 그리고 무제한 메시징이 14.99달러다.
AT&T는 지금까지는 소비자 제품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비즈니스 IM이 앞으로 사업자들이 지원하게 될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되긴 하겠지만 아직 비즈니스 전용 제품은 나와 있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발달된 감각으로는 올해 안에 사정이 바뀔 것 같다.

사업자 비교
우리는 AOL, IBM, 마이크로소프트, RIM 및 사이베이스 등 사업자들을 만나보고, 모바일 IM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 갖고 있는 제품들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들의 로드맵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 보았다. 토의 결과 비즈니스 IM은 이런 사업자들의 레이더에 있긴 하지만,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모두가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확실한 것은 비즈니스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내에서나, 혹은 써드파티나 사업자들 스스로에 의해 운영되는 관리 게이트웨이를 통해 IM 트래픽을 채널링(channeling)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AOL 같은 서비스들은 폭넓은 모바일 IM에 필요한 수준의 보안과 관리를 엔터프라이즈에 가져다 줄 수가 없다.
하지만 어렴풋이 희망의 빛도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AOL은 자사의 AIM 프로 클라이언트를 강조했는데, 이 제품은 암호화된 통신이나 ‘user@domain.com’ 포맷 기반의 이름 같은 기능들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한 SaaS(Soft ware-as-a-Service)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보안과 관리 등의 AIM 프로 서비스 익스텐션들을 제공하는 웹엑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현재 무선 데이터 접속성을 갖춘 랩톱 사용자에게서 가능하지만, 핸드헬드용으로는 제공되지 않는다. 모바일 IM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이러한 상황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IBM은 자사의 로터스 세임타임 모바일 클라이언트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세임타임 클라이언트는 무선 IP 서비스를 이용해 세임타임 서버와 직접적으로 통신할 뿐만 아니라, 윈도 모바일, 블랙베리 및 노키아 심비안 E 시리즈 같은 다양한 장비에서 작동한다. 팜 트레오에서 사용되는 팜 OS(현재 가넷 OS로 불림)는 지원되지 않는다.
IBM은 대부분의 세임타임 고객이 로터스 노츠/도미노를 사용하긴 하지만, 세임타임은 AOL, IM, 야후 메신저 및 구글토크와의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보안과 이동성 관리를 위해서는 IBM의 로터스 모바일 커넥트 모바일 VPN에서 세임타임 모바일을 운용할 수 있다. 다른 모바일 VPN 기능용으로 로터스 모바일 커넥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것이 좋은 솔루션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IM을 위해서만도 상당한 인프라를 배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경쟁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세임타임 모바일이 갖고 있는 아주 혁신적인 능력으로, 위치 인식 능력이 있다. 즉 클라이언트는 IP 어드레스를 살핌으로써 자신의 대략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IM 서버를 사용하는 다른 누군가가 그 위치의 이름을 부르면, 이 IP 어드레스는 그 위치 이름을 자동으로 트리거링한다. 이런 식으로 IM 사용자는 다른 세임타임 사용자들이 있는 곳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직원이 몇 군데 한정된 위치에서, 특히 무선랜 상에서 운용을 하고 있을 경우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전국규모의 사업자가 나라 전체를 지원하는 하나의 풀에서 역동적으로 IP 어드레스를 할당하고 있는 셀룰러 네트워크에서는 소용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 방식 또한 IBM과 유사하다. 그 IM 클라이언트인 커뮤니케이터 모바일(Communicator Mobile)은 이 회사의 IM 서버인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 2005와 통신을 하며, MSN, AOL 및 야후와의 IM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IM 서버인 OCS(Office Communications Server) 2007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OCS 2007은 ▲사용자의 가용성을 반영할 수 있는 보다 풍부한 프레즌스 모델 ▲다중집단 IM 지원 개선 ▲익스체인지 캘린더, VoIP 및 약속에 따른 웹 컨퍼런싱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회사는 프레즌스 계획에 대해서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곧 나올 윈도 모바일 6에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 스택을 통합시킴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음성과 IM 통합의 개선된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CS를 통한 모바일 IM 통신을 보안하기 위해 반드시 VPN을 돌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보다 IT에서는 제품 안에 있는 TLS(Transport Layer Security)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이언트를 윈도 모바일 장비용으로만 사용 가능하게 했으며, RIM 클랙베리나 뉴스타 같은 다른 플랫폼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는 써드파티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에 대해 결론을 내자면, 이미 이들의 엔터프라이즈 IM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면 이러한 것들을 보안으로, 또 관리되는 형태로 모바일 근로자에게 연장시키기가 쉽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오픈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이동성을 향하여
사이베이스는 익스텐디드시스템즈(Extended Systems)를 인수하고, 익스텐디드의 기술을 자사의 사이베이스 아이애니웨어(iAnywhere) 스위트로 통합시키면서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원 능력을 대폭 확장시켰다. 이 스위트에는 무선 이메일, 모바일 장비 관리, 보안 및 데이터베이스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이 시각 현재 막 사용 가능해진, 가장 최근에 첨가된 사양은 원 브리지 메신저(One Bridge Messenger)로, 이것은 로터스 세임타임,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서버와 곧 나올 OCS, 구글 토크, ICQ 재버 XMPP 시스템, 그리고 SIP/SIMPLE 시스템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호스티드 IM 게이트웨이다. 클라이언트는 팜 OS, RIM 블랙베리, 심비안 및 윈도 모바일용이 나와 있다. 이 제품은 무선 이메일 같은 다른 기능들을 위해 아이애니웨어를 찾는 회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베이스의 접근 방식과 유사하게, 뉴스타는 엔터프라이즈 게이트웨이(Enterprise Gateway)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이트웨이는 라이브커뮤니케이션 서버뿐만 아니라 세임타임이나 재버 XMPP 서버와도 통신이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지원으로는 윈도 모바일, J2ME 자바, 심비안, BREW(Bin ary Runtime Environment for Wirelsss), 팜 OS 및 마이크로브라우저 방식들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엔터프라이즈 IM용으로 재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J2ME 자바, 팜 OS, RIM 블랙베리, 심비안 및 윈도 모바일 등 사실상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써드파티 지원을 향유할 수 있다.
출시돼 있는 게이트웨이들은 재버 XCP나 구글 토크에서 사용하는 것들과 같은 XMPP IM 네트워크와 모바일 IMPS 클라이언트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XMPP(Extensible Messaging and Presence Protocol)가 2004년 IETF에 의해 IM 네트워크용으로 표준화됐으며, IM 업계에 의해 선택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이 표준의 폭넓은 채택은 전용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일부 회사들과 SIP 기반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곳들로 인해 방해받고 있다. XMPP는 보안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로깅과 같은 관리 기능들은 특정 업체 제품에만 적용된다.
데스크톱에서의 IM 기능이 날이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이, 모바일 장비에서도 같은 발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곧 통신에서의 멋진 신세계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하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는 우리 모바일 IM 시스템들이 누가 이용 가능하며, 어디서, 어떻게 이들에게 가장 잘 연결할 수 있는지를 확실히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 때가 되면 우리에게 음성우편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작은 키보드 … 빠른 데이터
모바일 IM의 유용성은 키보드와 네트워크의 응답성을 중심으로 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무선 이메일에서와 마찬가지로 키보드가 있는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물론 숫자 키보드에서 SMS 메시지를 보내는 데 익숙한 젊은 사용자라면 IM에도 이 기술을 금방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속도에 있어서는 오늘날의 발전된 2G 및 3G 데이터 네트워크 덕분에, 라이브 데이터 세션을 사용하는 IM 시스템의 경우 메시지가 몇 초 만에 네트워크를 가로지르는 뛰어난 응답성을 자랑한다.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하게
회사 직원들에게 ‘모바일 컴퓨팅’이 스마트폰이 아니라 랩톱을 의미한다면, IM 옵션을 사용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VPN 원격 액세스가 있으면 데스크톱 IM 세션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로 터널링할 수 있으며, 아코닉스시스템즈(Akonix Systems) 같은 써드파티 IM 관리 서버로 이런 세션이 관리되게 할 수 있다. 트래픽 흐름은 그러면 클라이언트에서부터 VPN 터널을 거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로 들어간 후 IM 관리 서버를 거쳐 다시 AOL 같은 서비스 사업자로 향하는 인터넷으로 간다. 복잡해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랩톱 사용자용으로 인터넷 액세스를 라우팅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이다.


보안 게이트웨이
공중 IM 서비스를 사용하지만 IM 통신을 보안 및 관리해야 하는 기업들은 아코닉스 시스템즈, 페이스타임 커뮤니케이션즈, 시큐어 컴퓨팅 및 시만텍 같은 회사의 IM 보안 제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장비는 회사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IM 트래픽의 아카이브를 보관하며, IM 정책 준수를 보장하고, 허가받은 종단지점으로의 통신을 제한하며, IM에서 생겨나는 공격을 막아줄 수 있다. 보안 게이트웨이는 또한 회사에서 규정 필요조건을 준수할 수 있게 해준다.


모바일 IM 표준
모바일 IM 프로토콜의 표준화 양상은 데스크톱 IM 프로토콜쪽과 거의 비슷하다. 즉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그리 좋은 형편이 못 된다.
모바일 전용 이니시어티브들로는 핸드세트 클라이언트와 사업자 호스티드 게이트웨이간의 통신을 위한 IMPS 프로토콜과 GSMA(GSM Alliance)에서 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GSMA 이니시어티브에는 셀룰러 사업자 호스티드인 상호운용적 IM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하는 15곳의 주요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사업자들이 써드파티 서비스 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서는 한 사업자의 호스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IM 사용자가 다른 사업자 호스티드 네트워크에 있는 사용자와 통신이 가능하도록 보장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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