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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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 센터장
  • 승인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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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네트웍 장비의 신뢰성 제고와 인증 부여 등을 목적으로 지난 7월 15일 개소한 ETRI내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NETC)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NETC는 시험 대상 장비를 확대하는 한편 상반기부터 진행해온 톨리그룹(Tolly Group)과의 제휴 작업을 내년초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NETC를 이끄는 김장경 센터장을 만나 현재까지의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NETC를 개소하게 된 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성능이 우수한 국산 장비가 속속 개발됨에 따라 지난해말 당장 시험받기를 원하는 업체의 요구가 100여건에 달해 이를 정통부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톨리그룹과 같은 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려 할 경우, 1억원 이상의 비용과 3∼4개월이라는 기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정통부 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내 표준연구팀에서 활동할 때부터 鑽?楮堉?시험 등 관련 연구를 꾸준히 해왔던 점이 NETC를 개소하는 데 적지않은 도움이 됐다.

◆ 지난 7월 개소 이후 현재까지의 활동 상황은.
현재는 넷콤 스마트비츠 20000 등 시험 장비를 갖추고 이더넷 스위치, 허브, NIC에 국한해서 성능 평가 시험과 시험센터 자체 인증 부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콤텍시스템이 이더넷 허브를 인증받은 것을 비롯,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소 이후에는 ATM 스위치, ISDN까지 포함한 중소기업 대상 장비 개발 지원 시험을 비롯 외국 업체가 참여한 상호운용성 시험이 대표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시험 수수료는 1건당 1천만원 정도이지만 올해에는 거의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시험 기간은 약 30일이 소요되고 시험 관련 인원은 13명이다.

◆ 인증 작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는지.
지난 4월에 직접 톨리그룹을 방문, 기술 제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이후로 5개월간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으며, 내년 상반기중에는 정식 계약 체결이 가능해지리라 전망한다. 체결이 완료되면 톨리그룹은 시험 스펙 및 기술을, 센터에서는 장비와 장소를 제공하게 되며 업체는 기존에 톨리그룹 인증을 받기 위해 소요됐던 비용의 20% 정도만 부담하면 이더넷, ATM, 케이블 모뎀 등에 대한 톨리그룹 인증을 국내에서 쉽게 취득할 수 있게 된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아직 구비된 장비가 미미한 수준이지만 장비 구입 가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도 있다. 넷콤 스마트비츠 10 등의 장비를 추가로 구매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에 상호운용성 시험과 관련해 컨소시엄을 구성, 업체간 결속력 강화 및 비용분담을 꾀하고 테스트 베드 구성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일단은 장비 제조업체나 네트워크연구조합 등과의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업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험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네트웍 장비에 국한시키지 않고 무선, 기간망 장비, PC 단말 등 정보통신 장비 전체로 그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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