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S 시장 ‘빅뱅’, “티핑포인트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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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S 시장 ‘빅뱅’, “티핑포인트가 주도한다”
  • 오현식
  • 승인 2007.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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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성 한국쓰리콤 티핑포인트 이사

지난 8월 24일 한국쓰리콤 티핑포인트IPS 제품군이 외산 솔루션 중 최초로 국가보안적합성 검증필을 획득했다. 국가보안성 검증이 외산 솔루션에 문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정보보호 업계에 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티핑포인트(www.tippingpoint.com)의 입장에서는 국가보안성 검증필 획득으로 인한 매출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간 ‘그림의 떡’이었던 공공기관의 제품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티핑포인트를 총괄하고 있는 박진성 한국쓰리콤 티핑포인트 이사를 만났다.

국가보안적합성 검증필 획득
외산 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국가정보원 보안성검증을 획득한 티핑포인트 박진성 이사는 상기된 모습이었다. 국내 보안제품의 최대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공공시장은, 전제조건인 국가보안성 검증 문제로 그동안 외산 보안 솔루션들의 접근이 금지된 ‘금역(禁域)’이었지만, 외산 솔루션 중 첫 번째로 보안적합성 검증을 완료하게 됨으로써 공공기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박진성 이사는 “국가보안성 검증 완료 소식이 전해진 당일부터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그동안 많은 공공기관들이 티핑포인트IPS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보안성검증으로 인해 도입을 망설였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검증완료가 공급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공공기관 공급의 걸림돌이 해소된 만큼 공공시장에서 티핑포인트IPS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핑포인트는 이번 보안성검증을 계기로 공공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투 틀어쥘 계획이다. 특히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국가보안성 검증 제도 실시 이전 티핑포인트IPS 제품이 활발히 공급됐던 시장으로 교체주기도 다가오고 있어 이번 검증완료로 인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연구소와 유관단체, 각 시도 교육청과 각급학교 등 다양한 공공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시장 파급효과도 기대”
박진성 이사는 공공시장 외에 일반 기업시장에서의 파급효과도 기대했다. 국가보안성검증 획득은 국내 정보보호 제품을 평가하는 국가기관인 국정원으로부터 보안성을 입증 받았다는 의미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이번 보안성검증은 공공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물길을 틔웠다는 것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국가기관으로부터 보안성을 검증 받았다는 상징적 의미도 적지 않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티핑포인트의 위상 제고, 이로 인한 공공시장 이외의 시장에서 티핑포인트IPS의 수요 증가에도 이번 보안성검증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티핑포인트의 보안성검증 완료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 재편을 예고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산 기업에게 굳게 닫혀있던 공공시장이 ‘개방’됨을 의미하는 신호탄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제품이 보안성검증을 획득할지 알 수는 없지만, 티핑포인트의 보안성검증 획득은 그간 공공시장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외산 보안 기업들에게 공공시장에 이르는 문이 자물쇠로 닫혀 있는 문이 아님을 보여준다.

티핑포인트 박진성 이사는 “공공시장을 공략하지 못해 그동안은 시장 공략에 일정부문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의 문이 열린 만큼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전세계적인 IPS 강자의 모습을 한국시장에서도 재현하도록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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