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읽는 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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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이 읽는 책은 무엇일까?
  • 오현식
  • 승인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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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NETWORK TIEMS는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국내 IT 업계 CEO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IT 업계 CEO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총 283명에게 설문지를 전달, 118명의 CEO에게 최종 응답을 받았다. 토종 IT 기업의 대표는 물론 글로벌 기업의 지사장이 참여했으며,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모두 포함됐다.

설문내용 중에서는 CEO들이 현재 읽고 있는 도서와 추천하고픈 도서를 묻는 항목이 포함됐다. 먼저 대부분의 CEO들이 현재 읽고 있는 도서를 묻는 문항에 하나 이상의 도서를 답해 독서량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삼국지 경영학’, ‘두부 한 모 경영’, ‘명품 경영학’, ‘미래기업의 조건’ 등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교양서적이 주류를 이뤘지만, 신영복 교수의 ‘강의’, 중국고전인 ‘바보경’ 등 일반 교양서적의 비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책을 읽는 만큼 추천도서의 종류도 다양했다. 현재 읽고 있는 책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권하고 싶은 추천도서의 경우에도 중복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복수의 CEO로부터 추천된 몇몇 서적을 골라보면, ‘이기는 습관’, ‘배려’, ‘경청의 힘’, ‘good to great’, ‘winning’ 등이었다.

미국의 기업 연구가 짐 콜린스와 그의 연구팀이 2000페이지의 인터뷰, 6000건의 논문조사 등 방대한 자료와 분석을 통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하는 전략과 방법을 제시한 ‘good to great’는 “조직경영의 기본”, “기업 구성원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바이블” 등으로 언급되면서 추천도서의 상단을 차지했으며, 잭 웰치 전 GE CEO의 ‘winning’도 “기업 구성원으로 해야 할 일이 잘 정리됐다”, “직장 업무 자세에 대한 좋은 조언” 등의 평가를 받으며 추천됐다.

애니콜, 파브, 하우젠 등 삼성전자 마케팅 신화를 일궈낸 숨은 주연으로 꼽히는 전옥표 에스에이엠티유 대표이사가 저술한 ‘이기는 습관’도 많은 CEO들이 추천 서적으로 꼽았다. “실사례 위주의 현실감 있는 저술”, “적극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등이 이 책을 추천한 CEO들의 추천배경이다.

‘배려’와 ‘경청의 힘’은 삶과 인간관계의 기본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된 서적들이다. ‘배려’는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배려하라”, “젊은이들이 잊은 말”, “인간다움의 기본” 등의 추천사를 받았으며, 래리 바커의 ‘경청의 힘’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장 지켜지기 힘든 것 중 하나”, “최고의 설득은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추천을 받은 비즈니스 교양서의 공통점은 적극적인 사고, 직장업무의 기본을 실제 현장 사례와 엮어낸 도서라는 점이며, 일반 교양서적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적인 부문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 추천을 받았다. <오현식 기자>

- 설문에 참여해 주신 CEO분들께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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