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이 회사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가 휴렛팩커드에는 있다. 회사 생활의 모든 면면에서 휴렛팩커드는 밝게 빛난다. 계산기에서부터 기업 서버에 이르기까지, 휴렛팩커드 기계가 작동하는 것이라면 가능한 한도까지 잘 만들어져 있을 거라는 믿음을 당신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 이상이 있다.

시민적 마인드로 친밀도 ‘TOP’
휴렛팩커드는 지속적으로 참여한 부문에서 최고의 회사 중 하나로 인정받아 왔다.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 1959년, 휴렛팩커드는 이러한 종류로는 최초로 직원 스톡옵션 계획을 갖고 있었다. 휴렛팩커드는 또한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시민적인 마인드를 가진 회사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최근 비즈니스 에틱스(Business Ethics) 2000년 3/4월 호의 ‘100대 시민 기업’에서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HP는 그 모든 것에 대해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아마도 마케팅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냉소적인 사람들이 보기에 더 그럴지도 모른다). 이 회사는 단순히 계속해서 혁신을 하며, 매년 과대광고 없이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얼마나 좋은 컨셉인가.

30년대 후반에 설립된 휴렛팩커드는 테스트 장비 제조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첫 제품은 오디오 오실레이터였으며, 이 회사는 2차 세계대전 동안 기술 제작에 막대한 성공을 거두었다. 전쟁이 끝난 후 휴렛팩커드는 그 시대의 다른 여느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술을 이용해 사업으로 뛰어들었다. 예를 들어, 60년대 중반 휴렛팩커드 최초의 과학적인 계산기를 소개했다.

80년대가 끝나갈 때 즈음, 이 회사는 프린터(많은 프린터들) 및 테스트 장비와 함께 업무용 및 학술용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었다. 휴렛팩커드 연구소에서는 칩 설계에서부터 광섬유 및 디스크 드라이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90년대에 들어와 이 회사는 조용히 그 다른 기술을 모두 앞에다 내놓았다. 즉 가정 및 상업 시장 모두를 위한 PC뿐만 아니라 RISC 기반 학술용 워크스테이션 및 업무용 컴퓨터를 만들었으며, 이 업계 전체의 전기 부품들을 판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