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ISS 조직통합 10월 공식 완료 … “보안 플랫폼 제공에 역점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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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ISS 조직통합 10월 공식 완료 … “보안 플랫폼 제공에 역점둘 것”
  • 오현식
  • 승인 2007.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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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대표 이휘성 www.ibm.com/kr)이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즈(Internet Security Systems, 이하 ISS)의 인수 합병 작업 완료에 앞서 국내 시장 보안 사업 강화를 위한 채널 세미나인 ‘IBM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보안 서비스를 포함한 IBM의 아시아태평양 IT 인프라 관리 서비스사업을 총괄하는 닉 램버트 부사장과 ISS 아시아태평양 총괄 자홍 린 사장이 방한해 IBM의 보안 서비스 강화 의지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 참여를 위해 방한한 IBM 닉 램버트 부사장은 “현재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는 IBM과 ISS의 법인통합 및 조직통합은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라며, “IBM은 ISS 조직 통합에 맞춰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보안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버트 부사장은 “총체적인 보안 플랫폼 제공은 IBM이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로컬 업체의 역량이 높은 한국 시장은 로컬 벤더와 협력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키실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된 IBM의 ISS 인수는 오는 10월 공식적으로 통합이 완료되게 된다. 이를 위해 IBM은 지난 1년 동안의 글로벌 차원의 조직통합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온 상황.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월 ISS코리아가 한국IBM 도곡동 본사에 합류해 기존 IBM 보안 서비스팀과의 통합 업무 및 향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업전략 수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IBM은 ISS코리아의 법적 통합이 완료되는 10월 이후 기존의 기업고객 기반에 기초해 최적의 채널 정책과 솔루션 공급 방안, 서비스 실행 추진 세부 계획들을 차례로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는 국내 보안 업체와의 협력에 힘 쏟겠다는 의지가 여러 번 표현됐다.

한국IBM 김문성 상무는 “IBM의 보안 전략은 다양한 층위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보안 플랫폼 공급”이라며, “단순한 포인트 솔루션 공급이 아닌 플랫폼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국내의 우수 보안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고, 그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력의 예로는 보안 관제나 보안 컨설팅을 들 수 있다. IBM의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는 보안 컨설팅, 관제서비스를 진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서비스에 힘쏟은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이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 기업과 협력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이 부문의 구체적 방향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아직 검토중이라는 것이 그 이유. 이말을 달리 해석해보면 국내 보안 업체와의 협력 방안이 용이치 않을 경우, 직접적으로 관제서비스와 컨설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향후 IBM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문이다.

한편, 닉 램버트 부사장은 “ISS 인수는 제품보다 R&D 역량에 중점을 둬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 X-포스로 대표되는 ISS의 우수한 보안 R&D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IBM은 플랫폼 개념에 입각한 전방위적 방어체제를 제공해 고객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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