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로닉스코리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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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로닉스코리아 지사장
  • 승인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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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미국의 왕글로벌을 인수한 네덜란드의 SI업체 지트로닉스(Getronics)가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SI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기존 왕글로벌 한국지사를 기반으로 설립된 지트로닉스코리아의 초대지사장에는 유완재 고문이 임명됐다.

왕글로벌의 네트워킹 기술력과 함께 지트로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E-비지니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금융, 네트웍 등 특정시장을 공략할 방침인 지트로닉스코리아의 유완재 지사장을 만나 경영전략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트로닉스의 전략과 모델을 한국시장에 맞게 정착시키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성장 꾀해

지트로닉스 코리아의 유완재 신임 지사장의 일성(一聲)은 왕글로벌 고문으로 있을 때와 큰 부분에서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려웠다. 대우정보시스템 사장 시절에 표방했던, 이른바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있는 발전을 중시한 경영방침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완재 신임 지사장은 『백화점식 사업으로 역량을 분산하기보다는 특정분야를 선택·집중하고,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정보기술 패러다임의 소개와 이의 구현을 돕는 장기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현재 30∼40명 규모의 인력으로는 기존 SI업체의 운영형태를 따라 갈 수 없다는 측면과 이에 따른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트로닉스코리아는 해외시장에서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지트로닉스의 E-비지니스 기술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의 전자 금융시스템과 네트웍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정시장에 집중한다는 것에 대해 유완재 지사장은 『지트로닉스의 검증된 E-비지니스 기술력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자금융 시스템 및 이에 수반되는 네트웍 컴퓨팅 환경의 컨설팅과 구축 중심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 전산환경의 핵심요소로 변한 네트웍에 대한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유지보수를 라이프사이클 개념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네트웍 플레이스」를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 솔루션 네트웍 플레이스

이를 위해 지트로닉스코리아는 금융·네트웍 솔루션 팀 라인업을 완료했고, 내년 매출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유완재 지사장은 『종합SI 업체로서의 발돋움 시점은 향후 5년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장기적 성장바탕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지트로닉스는 호주, 일본 등 전세계 4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종업원 33,000명, 매출액 50억달러의 세계 5대 SI 업체이다. 특히 E-비지니스 솔루션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통신, 유통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네트워킹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왕글로벌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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