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도 기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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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도 기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 승인 2007.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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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에서는 우호적 합병이든, 적대적 인수 시도든, 세계 각국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쉼 없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체제 하에서의 무한 경쟁이 기업들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한 경쟁체제에서는 각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몇몇 기업만이 그 시장을 지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들은 비즈니스 로드맵을 다시 그리거나, 경쟁력 강화의 촉매제로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M&A는 검증된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신규 시장 진입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핵심 전략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 생존은 물론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비주력사업 부문을 과감히 매각하고, 주력 업종을 키우거나 경쟁력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M&A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M&A의 대표적인 성공기업인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은 “만일 6개월 내에 부품이나 완제품을 개발할 만한 역량이 없다면 필요한 것을 사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는 달아나 버린다”며 M&A의 매력을 역설했다. 또 바우어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M&A의 목적은 성숙산업에서의 구조조정을 위해, 지리적 확장을 위해, 신상품의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산업 융합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은 M&A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렇다면 국내 IT기업들의 M&A 현실은 어떤가. 일부는 M&A를 새로운 성장 동력의 대안으로 활용하기보다 적대적 M&A 방어에 급급한 실정이며 다른 한편에서는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인수 목적 및 피인수 기업의 조직문화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M&A를 실행해 기대효과를 얻지 못한 채 막대한 비용만 허비했던 사례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코스닥 입성이 까다로워지면서 M&A는 장외 기업들의 우회상장을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즉, 미래 지향적인 경영전략이 아닌 일부 대주주, 브로커 등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돈놀이’로 변질되고 있는 것. 심지어 급전을 이용,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되갚는 형태의 M&A도 생겨나고 있는 등 ‘모럴 헤저드’도 심각하다. 이러한 잘못된 M&A는 시너지 효과는 고사하고 기업 존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A가 기업 가치를 살찌우는 선순환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M&A를 통해 얻고자 하는 시너지는 물론 기업의 문화, 기술, 인력 등 모든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통합 전략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기업 스스로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이제 M&A는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산업의 구조적 특성과 시너지 창출 분석 등을 통해 자체 성장이나 전략적 제휴보다 M&A가 더 효과적이라면 이를 주저할 필요가 없다.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 물음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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