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보호 기술, 특허 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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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보호 기술, 특허 출원 ‘활발’
  • 강석오
  • 승인 2007.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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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핸드폰, PMP, MP3 플레이어, 소형 노트북 컴퓨터 등의 보급과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모바일 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음악, 영화, 정보, 게임, UCC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산업은 보호 장치를 무력화하기 위한 해커들의 공격과 불법복제를 통한 소위, 해적판의 범람 속에 그 지속적인 발전이 위협받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불법복제 방지, 라이선스를 통한 권한부여, 불법유통경로 추적기능 등을 포함한 콘텐츠 보호 기술, 즉, DRM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DRM 기술은 콘텐츠의 권리자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의 불법복제나 허가되지 않은 자로부터 지식재산권의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로, 콘텐츠에 대한 인증, 복제 방지, 키 관리, 권한 통제를 제어하는 사용권한 제어 기술, 허가된 가입자에게만 콘텐츠 수신이 가능하도록 인증하고 재생시키는 수신제한 시스템(CAS) 기술, 부정사용방지 및 위변조 검출, 불법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워터마킹(Water-marking) 기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DRM 관련 특허 출원은 최근 5년간(2003년~2007년) 매년 100건 이상씩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해커들에 의한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 2003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술별로는 사용권한 제어 기술이 49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수신제한 시스템 기술 160건, 워터마킹 기술 5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용권한 제어 기술에 대한 출원이 특히 많은 것은 콘텐츠 유통 모델과 라이선스 관리, 인증 기술 등 콘텐츠 보호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기술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국가별 출원 동향을 보면 국내 출원인의 비율이 74.0%고, 외국 출원인의 비율이 약 26.0%로, 그 중 일본 출원인이 21.9%, 미국 출원인이 3.0%, 유럽 출원인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출원인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 출원인 중에는 삼성전자가 총 474건으로 가장 많고, LG전자, 잉카엔트웍스 등의 순이며, 일본 출원인으로는 소니, 캐논, 도시바가 있고, 미국 출원인 중에는 매크로비젼, 디지맥, 콘텐트가드 등이 있으며, 스위스의 나그라비젼(Nagravision)이 6건을 출원했다.

특허청 컴퓨터심사팀 김성배 팀장은 “최근에는 기업의 문서보안이나 모바일 콘텐츠 보호를 위해 DRM의 활용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디지털 방송이나 디지털 홈 환경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보호를 위해서도 활용이 모색되고 있으므로, 이 분야의 특허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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