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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서버
차세대 서버 시장, “블레이드 서버가 책임진다”
2007년 07월 31일 00:00:00 데이터넷
IBM·HP·썬 등 신제품 ‘속속’ 출시 … 장밋빛 전망 불구 시장은 아직 미약

칼날처럼 얇다는 뜻의 블레이드 서버(Blade Server)는 가로로 눕혀 놓던 기존의 표준 랙 서버들과 달리 세로로 세워 좁은 공간에 여러 대의 서버를 설치할 수 있어 공간활용 측면에서 인기를 끈 초박형 서버다. 하지만 화려했던 등장과 달리 블레이드 서버는 현재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많지 않다. 블레이드 서버의 가장 큰 수요처로 여겨졌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서 전력 소모, 상면 비용 축소 등으로 블레이드 서버를 외면하고 있고 기존 서버보다 높은 가격, 가격 대비 성능 저하 등을 이유로 블레이드 서버의 확산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각종 조사기관 등에서는 블레이드 서버가 향후 서버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갈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도 블레이드 서버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란 무엇이며,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관련 업체들의 동향을 통해 알아본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블레이드 서버는 랙(rack) 서버에서 진화한 개념으로 서버를 섀시에 수직으로 끼워 사용하는 x86 계열의 서버다. 하나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기억 장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운영체계(OS) 등 서버의 핵심 요소를 내장하고 서버 시스템의 본체에 끼워 동작시키는 얇고 모듈화된 서버다. 좁은 공간에 많은 수의 서버를 삽입할 수 있어 고밀도 서버라고도 한다. 부수 장치 및 각종 제어 기능을 지원받아 서버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다수의 블레이드 서버가 클러스터를 이뤄 개별 서버 이상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고밀도·확장성·적용성 뛰어나
블레이드 서버는 각종 공통 설비의 공유와 에너지 절약 등 집적도 향상에 따른 효과 이외에도 최근에는 다양한 OS의 지원 아래 웹, 방화벽, 네트워크 스위치,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비와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의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하드웨어 플랫폼, 즉 서버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는 랙 마운트형 서버처럼 가로로 랙 서버를 쌓아 올리지 않고, 슬롯에 칼날처럼 얇은 블레이드들을 세로로 꽂는 것이 특징이다. 얇은 초박형 블레이드를 슬롯에 꽂아 제작하는 블레이드 서버는 두께를 얇게 구성할 수 있으므로,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의 서버들을 하나의 캐비넷에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스위치,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등을 특정한 기능에 따라 독립적인 블레이드로 구성할 수도 있다.
고속 프로세서의 엄청난 발열량은 블레이드 서버의 확장성을 제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발열문제는 저전력 프로세서와 고집적 칩 제조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해결돼가고 있으며 블레이드 서버 제조회사는 더욱 더 얇고, 고집적화된 블레이드 서버의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 서버 제조회사들은 전력소모뿐만 아니라 공간활용 면에서 우수한 블레이드 서버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여러 컴퓨팅 센터에서는 와트와 부피 당 프로세싱 파워로서 효율성을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랙 당 수백 개의 프로세서들을 탑재할 수 있는 블레이드 서버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는 구매자가 원하는 저비용, 확장성, 그리고 신뢰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와 대용량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구성된 블레이드 서버는 프론트엔드 시스템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기관인 IDC는 오는 2010년 판매되는 서버 4대중 1대는 블레이드 서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DC는 현재 블레이드 서버가 국내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지난 2005년 2.7%에 불과했고 오는 2010년경에는 국내 판매 서버 4대중 한 대꼴인 2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블레이드 서버의 판매율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서버의 가장 큰 수요처인 IDC에서 블레이드 서버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 블레이드 서버는 전력 소모량이 기존 서버보다 높아 랙당 전력이 한정된 IDC로서는 블레이드 서버가 부담스럽고 또 상면으로 비용이 청구되는 현재의 IDC 구조에서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서버를 꽂을 수 있는 블레이드 서버가 반가울리없다. 또 현재 기존 IDC의 시설들은 지난 2000년 기준으로 설계돼 노후화된 인프라로 전력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기존 서버보다 무거운 블레이드 서버를 견딜 수 없는 바닥 하중 등의 안전문제도 겹쳐 쉽게 블레이드 서버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블레이드 서버가 고효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고객이 선택해도 IDC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도입이 어렵고 초기도입 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한 거부감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점차 IDC들이 최신 설비를 구축하며 블레이드 서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설비로 바뀌어 가고 있어 블레이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 서버가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 성공 사례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끌어내는 일이 시급하다. IBM, HP, 썬 등의 서버 제조 업체들은 블레이드 서버를 차세대 전략 상품으로 선정하고 성능과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블레이드 서버 관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저전력와 발열량 감소는 지속된 블레이드 서버 업체들의 숙제로 남겨지며 에너지효율을 높인 블레이드 서버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블레이드 서버 국내 최강은 ‘바로 나’
기존 서버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HP와 IBM 등 선두업체들은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도 먼저 시장을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선두 업체들이 블레이드를 차세대 서버시장의 대표 주자로 선정하고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이유는 기존 포화된 시장의 새로운 수요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솔루션 기반의 장비들로 무장하고 고객을 공략하지 않으면 선두의 위치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 블레이드 서버는 선두 서버 업체들에게 고집적, 고효율, 공간 활용적인 잇점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될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자칫 블레이드 서버를 공급하는 것이 기존 랙 타입 서버보다 수량적인 면 등에서 불리해 단기간으로 보면 매출을 축소시킬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HP, IBM 등의 선두 서버 업체들의 입장은 단기적으로 자사의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고객들에게 고부가가치솔루션으로 장기적인 ROI를 줄 수 있는 벤더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동시에 자사의 미래 성장엔진인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먼저 차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경쟁사보다 블레이드 수요를 먼저 가져감으로써 차세대 서버 시장을 견인할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깃발을 먼저 내리꽂는다는 것.
반면 후발업체들에게는 블레이드 서버는 기존 서버 시장의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무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선, 후발 서버 업체들의 블레이드 서버 시장을 둔 한판 승부는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총 3개의 블레이드 체험관을 오픈한 한국HP(대표 최준근)는 그간 블레이드 서버가 무엇인가에 대해 알리는데 노력했다면 이제는 체험을 통해 블레이드 서버를 본격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서버 블레이드팀 이병희 부장은 “블레이드 서버의 데모를 보고 기존 랙 타입의 서버 도입을 고려하던 고객이 그 자리에서 블레이드 서버의 구매를 결정한 사례가 있었다”며 “HP는 블레이드 서버의 확산을 위해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눈으로 보여주는 마케팅을 진행, 체험센터 등을 통해 고객들이 가장 최신의 블레이드를 근거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P는 초기 PC블레이드 서버를 거쳐 P클래스 블레이드 서버 그리고 보다 진화된 2세대 C클래스 블레이드 서버를 최근 선보였다. HP측은 C클래스 블레이드 서버까지는 성능과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고객들이 다소 불만을 갖고 있었으나 C클래스에서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모두 날려버릴만큼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HP블레이드 서버 C클래스는 BL 460c, 465c, 480c 등 총 5개 제품군으로 이뤄져 있다.
각 확장성 면에서 최대 16개 서버가 장착 가능하며, BL480c와 BL685c의 풀 하이스트(Full-height) 모델은 8대까지 장착 가능하다. 2소켓과 4소켓 제품이 있으며, 인텔 칩 장착 서버는 쿼드코어 CPU 전 제품군이 장착 가능하다. 아이테니엄 2칩이 장착되는 BL860c는 4가지 O/S HP-UX, 오픈VMS, 윈도우즈, 리눅스가 탑재 가능한 모델이다.
한편 HP는 아직 SI업체들이 블레이드 서버에 대해 둔감하다는 점을 감안, SI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가장 중요한 IDC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 파이낸스 프로그램 등을 동원, HP, 파이낸스, IDC 사업자 3자가 협업해 기존 시설을 리노베이션하는 등의 블레이드 서버 공급 계획을 실현중이다.
HP는 블레이드 서버에 기술적인 전문 채널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판단해 올해 약 70여개 가량의 블레이드 전문 채널을 양성하고 교육할 계획이다. 또 기존 랙을 쓰고 있는 HP 고객들을 블레이드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상 시스템 점검, 블레이드로 서버 콘솔리데이션을 진행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병희 부장은 “블레이드 서버의 전력 문제는 지속적인 숙제지만 점차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1~2년 정도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이후부터 블레이드 서버의 본격적인 수요가 생길 것으로 확신하며 HP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주도적인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 역시 가상화 전문 솔루션 VM웨어와 시스템 X를 체험하게 한 ‘VM웨어로 서버 깨우기’ 행사를 통해 확보된 잠재 고객과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확보한 체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IBM 관계자는 “지난해 유지했던 블레이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수성하기 위해 기존 SMB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특히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관련 솔루션들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블레이드 관련 연중 가장 큰 행사인 IDC 블레이드 컨퍼런스 최고등급 스폰서참여를 통해 IBM 블레이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 블레이드 서버 ‘블레이드 센터’는 섀시에 최대 14개의 듀얼-프로세서 블레이드 또는 7개의 쿼드-프로세서 블레이드를 장착해 데이터센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고가용성 수동 미드플레인 및 이중 핫스왑 냉각장치 및 전원 공급장치가 장착돼 있다. 블레이드 센터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스위칭을 하나의 엔클로저에 통합하고 통합솔루션 관리 도구로 함께 통합함으로써 단순화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자원 생산성 최대화, IT 및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는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BM은 향후 블레이드센터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대기업 데이터센터, IDC, 게임, 포털 등의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블레이드 서버로 선두 자리를 탈환하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은 썬은 최근 1세대 블레이드를 뛰어넘는 시스템으로서 랙 서버의 장점과 블레이드의 장점이 모두 포함된 2세대 블레이드인 ‘썬 블레이드 8000’ 모듈러 시스템을 발표했다. 썬은 이 제품으로 블레이드 시장이 개화됐을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다는 전략이다.
썬 블레이드 8000 모듈러 시스템은 8웨이 AMD 옵테론 듀얼 코어 서버 모듈을 최대 10개까지 탑재 가능한 시스템으로 경쟁업체의 랙마운트 서버와 비교시 서버/보수 및 전력/냉각 비용 면에서 절감 효과가 각각 최대 60%와 62% 더 높을 뿐 아니라 풋프린트는 절반 수준이다. 또한 썬 블레이드 6000 모듈러 시스템은 쿨쓰레드(CoolThread) 기술의 울트라스팍(UltraSPARK) T1 프로세서,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지원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썬 블레이드 6000은 단일의 모듈러 디자인에서 가상화, DB, 웹티어 및 고성능 컴퓨팅 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등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썬 양희정 차장은 “올해 썬은 국내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썬 블레이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썬 블레이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게 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썬은 특정 시장을 타깃 한다기 보다는 수요에 따른 공급을 해 갈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블레이드 서버는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예상 되는 만큼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썬은 올해 블레이드의 매출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퍼런스 확보 ‘총력’
델코리아(대표 김인교)는 최근 블레이드 서버를 섀시포함 600만원이라는 가격에 내놓으면서 블레이드 서버 시장 공략에 불을 댕겼다. 델코리아는 블레이드 윈백 서버 프로모션과 함께 MS 윈도 서버 시스템을 함께 공략하는 번들 프로모션도 진행한 바 있다. 델 관계자는 “멀티 코어 서버 시장이 빨리 열릴수록 재고 없는 델이 유리하다”며 “경쟁사들이 재고에 신경써 싱글과 듀얼코어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델은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블레이드 시장 공략에 주력,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선두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의 블레이드 서버 파워에지 시리즈는 최대 2개의 듀얼 코어 64비트 인텔 제온을 포함해 파워 에지(PowerEdge) 1955는 800MHz 전면 버스, 이중 핫 플러그 울트라320 SCSI 3.5" 하드 드라이브, 12GB로 확장 가능한 DDR-2 메모리, 통합 서버 관리 등의 서버 기능을 제공한다.
파워에지 1955는 파워에지 1855의 여러 기능뿐만 아니라 일반 시스템 아키텍처도 공유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파워에지 1850의 성능 및 관리 용이성이 필요한 고객은 파워에지 1955를 거의 변화 없이 데이터 센터로 쉽게 통합할 수 있다. 또 델은 블레이드 서버를 사용해 서버의 실제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개별 랙 서버를 사용할 경우 각 서버를 따로 설치해야 하지만, 블레이드 서버를 사용하여 블레이드 섀시를 설치하면 블레이드 서버를 섀시에 배치하고 블레이드를 작동하는 것만큼 간단하게 추가 서버를 섀시에 추가할 수 있다.
델은 직판 영업을 기반으로 기존 형성된 고객 레퍼런스를 최대한 활용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며 전력과 환경 문제 역시 기업 데이터센터 구축시 가장 고려되는 요소인 만큼 초전력 서버를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낸다는 전략이다.
LG히다찌(대표 이기동)는 최근 본사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블레이드 서버를 통해 국내에서 서버 벤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 투구 중이다. LG히다찌 EBS팀 서태진 팀장은 “LG히다찌가 일본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서버 벤더로 알려지지 못해 이미 자리가 잡힌 기존 서버 보다 신규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블레이드 서버를 통해 서버 벤더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며 “영향력있는 레퍼런스 구축으로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히다찌의 블레이드 제품인 블레이드심포니는 하이엔드용 ‘BS1000’과 초경량 제품인 ‘BS320’으로 구성돼 있다. 고성능 BS1000은 멀티 CPU의 동시 탑재가 가능하며, 확장된 I/O 대역폭(최대 168Gbps)과 뛰어난 확장성이 특징이다.
또한, HW기반의 가상화 솔루션이 탑재돼 I/O 가상화 오버헤드를 줄임으로써 서버 집약의 효율성 및 저전력화를 실현, 서버 비용을 최대 35%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LG히다찌는 블레이드심포니에 함께 제공되는 가상화 솔루션인 버티지(Virtage)가 인기를 끌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버티지는 별도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구매 및 설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구축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 서버 가상화 기술을 탑재한 블레이드 서버로 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 팀장은 “LG히다찌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블레이드 서버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 전문 벤더로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가는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10% 이상, 확보고객면에서 200 이상의 고객확보를 목표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의 블레이드 서버인 ‘프라이머지(PRIMERGY) BX600은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채용한 2웨이급의 BX620S3, 8웨이 확장 가능한 AMD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장착한 BX630 등 다양한 블레이드 서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 BX600은 ‘HT 링크 보드(Link Board)’라는 독자 기술을 통해 2웨이로부터 4웨이, 8웨이로의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터미널서버, 웹서버, 방화벽 서버 등 프론트엔드 단의 업무로부터 ERP, CRM, DBMS 등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적합한 미드레인지급의 블레이드 서버임을 강조해 영업 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다.
현재 후지쯔의 블레이드 서버는 KT, KTF, 경찰청, 미래에셋, 대구은행, 영남대학교, 포스코, 신세계백화점, 현대자동차, 한진, 중앙고용정보원 등에 공급됐다.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블레이드 서버 확산의 관건은 블레이드 레퍼런스를 축적해 도입에 따른 부담감을 낮춰가는 것”이라며 “현재 한국후지쯔는 공공, 대기업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블레이드 서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블레이드 서버 전담 총판 육성 등을 통해 적극 시장을 공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 서버 성장 ‘끝이 없다’
이렇게 관련 업체들의 블레이드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 IDC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68억원, 판매대수는 90.6% 증가한 1천319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IDC는 향후 3년에서 5년 동안 전 세계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윈도를 탑재한 2웨이 시스템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윈도 기반 블레이드 서버는 오는 2009년까지 연 평균 5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그간 블레이드 서버가 고효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큰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은 초기 도입비용에 대한 부담감,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대한 부담감 등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블레이드 서버는 스케일 아웃(Scale-out), 서버 통합을 위해 설계됐으나 국내에서는 단순히 기존 서버 대체용으로 도입되는 등 아직까지는 시장이 미성숙한 상태다.
블레이드 서버시장이 단 시일내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겠지만 이미 시스템 자원 관리의 용이성, TCO 절감 등 블레이드 서버의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향후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성장에는 이견이 없다. 그간 블레이드 서버가 실질적인 레퍼런스 창출에 있어 서버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는 시장에서 수요가 일어날 수 있는 인식과 준비 부족이 원인이었다.
블레이드 서버가 IDC만을 타깃으로 했던 것도 초기 확산 실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공간활용도를 높여 다량의 서버를 공급함으로써 IDC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정작 IDC는 전력 소비, 상면 하중 등의 이유로 IDC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블레이드 서버를 외면해왔던 것. 허나 이제 기업, 포털 등이 중심이 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건립이 늘어나고 있고 기업 전산실의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금융권 등의 재해복구 센터 건립 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지자체, 대학 등에서의 데이터센터 건립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인프라를 갖추게 될,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는 블레이드 서버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 또한 이렇게 블레이드 서버의 도입이 늘어나 일반화된다면 IDC에서도 블레이드 서버를 마냥 거부할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 IDC들도 노후화된 시설을 리노베이션하고 블레이드 서버와 같은 고집적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로 바꿔가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블레이드는 기존 중대형 서버의 절대 판매량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성장속도가 그 어떤 것보다 가파르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에서 블레이드 서버의 우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점차 높아진다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확대는 어떤 서버보다 잠재력이 크다. 블레이드 서버는 제품 출시 초기년도에는 성능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최근 확장성, 전력, 매니지먼트 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2세대 제품들이 벤더별로 발표되고 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최근 출시된 64배트 듀얼코어의 등장으로 성능면에서의 한계를 업그레이드한 제품 출시 등 공급업체들의 타깃이 IDC에서 NT 기반의 시장으로 확대된 것도 시장에 장밋빛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호재로는 각 업종별로 대형 고객중심의 서버통합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한해에 상당 규모의 블레이드 서버 레퍼런스가 축척돼 도입에 따른 부담감이 줄어든 만큼 올해는 블레이드 서버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서버 통합의 수단으로 가상화 기술을 채택하기 보다 블레이드 서버로의 전환을 통해 물리적인 통합을 추진하려는 고객들도 상당하다”며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은 가상화,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블레이드 서버 업계는 올해 대기업뿐 아니라 SMB 시장을 적극 공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레퍼런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의 도입 고객들이 대형에서 SMB 기반으로 내려와 점차 도입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런 전반적인 제품의 진화, 환경의 변화 등으로 올해는 블레이드 서버의 실질적인 도입이 이뤄지는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Case Study / 대한생명|블레이드 서버 통합으로 IT 관리 편의성 대폭 증가

대한생명은 계정계 웹 서버 시스템의 교체 주기 도래와 시스템 관리 부문 이슈에 따라 HP 블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12대의 윈도 서버를 브레이드 시스템으로 통합해 시스템 관리 시간 및 인력 비용 감소의 효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또한 CPU 처리 속도 및 성능 향상은 물론, ROI 관점에서 72개의 CPU 사용에서 10개의 CPU만으로도 이전 시스템에 비해 높은 성능을 내고 있다.

● 가상화·통합 등 신기술 대거 적용
대한생명은 계정계 웹 서버 구축과 관련해 가상화, 통합에 대해 심혈을 기울였다. 현실적으로 서버 대수를 늘리는 것은 관리 대수의 어려움과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블레이드 시스템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일체화해 TCO 관점의 비용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고 판단해 관리 능력 향상, 가상화 기술과 전력 및 냉각 기술이 추가된 ‘HP C 클래스 블레이드 시스템 BL460c’를 도입했다.

● 관리 용이성 대폭 확보
기존 윈도 운영체제의 12대 서버를 블레이드 시스템으로 통합함에 따라 대한생명은 IT관리의 편이성이 대폭 증대됐다. 관리 서버를 중앙에 배치함에 따라 관리 시간 및 인력 비용 감소의 효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ROI 관점에서도 기존 72개의 CPU 사용에서 10개의 CPU만으로도 이전 시스템에 비해 높은 성능을 내고 있다. 대한생명은 시스템 재구성을 통한 시스템 안정성과 연속성 확보는 물론 블레이드 서버를 통해 IT기술 습득 및 노하우를 창출하게 됐다고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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