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테크넷, “보안 시장 권좌 향한 진군은 계속된다”
상태바
윈스테크넷, “보안 시장 권좌 향한 진군은 계속된다”
  • 오현식
  • 승인 2007.07.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www.wins21.com)의 최근 행보는 매우 공격적이다. 지난 5월 디지털 미디어 기업 나우콤(www.nowcom.co.kr)을 인수했으며, 6월에는 웹 방화벽 어플라이언스인 ‘스나이퍼WAF’를 출시, 웹 보안 산업에도 진출했다. 윈스테크넷이 그동안 IDS/IPS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보안이란 한 우물만을 고집해왔던 기업이기에 이러한 행보는 더욱 주목되는 부문이다. 윈스테크넷 김대연 사장을 만나 윈스테크넷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Q. 비보안 기업 인수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다.
아마 그동안 비보안 분야와의 결합에 성공한 전례가 없기에 그럴 것이다. 또 결과적으로는 나노엔텍의 우회상장에 이용된 격이 된 퓨쳐시스템의 사례로 인해 우회상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퓨쳐시스템과 윈스테크넷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우선 인수 주체가 나우콤이 아닌 윈스테크넷이란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인수 주체인 윈스테크넷의 대표로서 우회상장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한다. 나우콤은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기업으로 현재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기에 윈스테크넷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수익적 측면 뿐만 아니라 기술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양사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나우콤과 윈스테크넷은 유사한 기술기반을 갖기 때문이다.

나우콤과 기술적으로 유사한 부문이 무엇인가.
나우콤은 수많은 사용자를 비용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우수한 트래픽 분산처리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과 윈스가 보유한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의 보안 분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곧 나우콤 인수에 따른 기술적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우콤 합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서로의 영역이 다르기에 당분간 완전한 통합은 어렵다. 계약 조건에도 명시됐듯 3년 간은 각자 대표체제로 각 분야에서 각자의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내부 엔지니어간 교류를 통해 기술적 유사점을 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마도 3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진출한 웹 보안 시장 역시 과열이 지적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웹 보안은 네트워크 보안 기술과 먼 거리에 위치한 것이 아니며, 웹 보안 기술은 점차 IPS와 통합되고 있는 추세에 있기도 하다. 이에 시장 진출을 일찍부터 준비해 왔다. 뛰어난 성능의 결과물을 내놨다고 자신한다. 현재 웹 보안 기업이 10여개에 달하지만, 과거 20~30여개 업체가 경쟁하던 초기 IDS/IPS 시장과 비교해보면 그리 많은 숫자도 아니다. 기존 웹 보안 기업과 비교해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무엇보다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기에 이 시장 역시 윈스가 앞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향후 윈스테크넷의 로드맵은.
하반기에는 10Gbps IPS 제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다. 미드레인지 이하급에서 UTM 열풍이 뜨겁지만, 윈스테크넷은 철저하게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해 기술리더십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다. IPS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축적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하이엔드 시장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블루오션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앞서 밝힌 것처럼 나우콤의 보유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와 보안을 아우르는 제품도 기획중에 있다. 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쏟을 계획이다. 해외시장은 나라별로 특수한 상황이 존재하기에 보안과 같이 기술이 접목되야 하는 상품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병행하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나우콤 분야를 포함해 3년 후에는 매출 1천억원을 달성, 국내 보안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