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메타캐피털리즘(MetaCapi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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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메타캐피털리즘(MetaCapitalism)
  • 염승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전략그룹 수석 컨설
  • 승인 2001.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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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e마켓플레이스의 성공전략 및 전망
지난 1, 2회에 걸쳐 우리는 신경제 하에서의 B2B e-마켓플레이스 의미와 방향, e-마켓플레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살펴보았다.

B2B e-비즈니스가 일으키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이미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와 동시에 위협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B2B e-비즈니스가 몰고 올 변화의 궁극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향후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메타캐피털리즘은 바로 이러한 변화의 궁극적인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이번 호에서는 메타캐피털리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메타캐피털리즘이란?
메타캐피털리즘은 B2B e-비즈니스가 근간을 이루는 경제를 의미한다. 향후 몇 년 내에 B2B는 모든 산업에서 기업들을 완전히 변모시킬 것이다. 이미 기업 주변에서 서서히 형성되고 있는 역동적인 메타마켓은 속도, 융통성, 비용, 신뢰성, 적응 능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메타마켓은 최적화를 이루어 낼 때까지 공급 네트워크에 속한 각 참여 업체 사이에 끊임 없는 경쟁을 유발한다.

이와 같이 B2B e-비즈니스가 근간을 이루는 경제를 바로 메타캐피털리즘이라고 한다. 메타캐피털리즘은 경제 성장 및 가치창출에 대해 우리가 가진 기존의 생각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을 것이다.

메타캐피털리즘, VAC(Value Added Communidities)와 메타마켓 등과 같은 새로운 경향은 단지 신기술의 출현으로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20년간 발생한 비즈니스 및 경제적 변화가 꾸준히 진행된 결과에서 나왔다.

<그림 1>은 메타캐피털리즘과 B2B e-비즈니스 혁명의 기반을 제공한 지난 20년 간의 주요 사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각 사건이 진전되면서 B2B 혁명을 구성하는 몇 가지 주요 흐름을 형성하였다.

1980년대 기업들의 주된 관심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획기적인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BPR(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로 시작된 이러한 노력들은 ERP를 통해 공급사슬 통합과 프로세스 표준화로 이어졌고, 이러한 표준화된 프로세스 모델은 메타캐피털리즘에서 말하는 메타마켓 최적화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VAC와 메타마켓 네트워크의 주요 요소인 아웃소싱이 활발해지지 못했을 것이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글로벌 경영 기반을 구축해가면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B2B와 B2C e-비즈니스를 이용하여 보다 넓어진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 브랜드, 공급사슬, 재무관리, 인적자원관리 등의 측면에서 역량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였다.

글로벌 관점에서 기업의 내적, 외적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냉철히 평가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1990년대 ERP 시스템이 급속히 도입되면서 기업은 전사 차원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그 결과 광범위한 IT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아마 이런 요인들로 인해 메타마켓 구성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로 전이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90년대에는 인터넷으로 인해 정보 이동 비용이 급격히 낮아졌고, 이에 따라 B2B 혁명을 떠받치는 네트워크 기반의 솔루션이 등장하였다.

핵심역량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1990년대 초반의 사업 구조조정 작업은 아웃소싱의 증가를 가져왔다. 아웃소싱은 바로 메타마켓이 형성되는 시작점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등장과 폭발적인 성장, B2C 비즈니스의 증가, XML과 같은 표준화 지원 작업은 B2B e-비즈니스 수행에 필요한 토대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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