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정보통신은 과거 금융 부문에 매출이 편중되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국방을 비롯해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 활기를 띠어 국방/공공 부문의 매출이 금융 부분과 비슷한 분포로 급성장했다. 국방과 공공 부문 주요 프로젝트로는 육해공군 국방시스템 구축,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구축 등을, 금융 주로 프로젝트로는 한빛은행 독자카드시스템 구축을 들 수 있다.
KCC정보통신은 e-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내벤처와 분사, 합작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온라인외환은행 ‘FXBANK’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온라인 외환시장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또 사내벤처 1호로 분사해 웹에이전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터미디어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최근 아이오즈, 이비즈그룹 등에 출자해 e-비즈니스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생산성본부, 삼일회계법인과 합작해 온라인석유거래소인 한국전자석유거래소를 설립함과 동시에, ERP-ASP 전문기업인 시스웨어를 영림원, 디지탈웨이브와 합작 투자해 설립했다. 그동안 KCC정보통신의 자회사로 시스템 유지보수 및 시스템 유통을 담당해 온 KCC서비스는 시스원으로 분사시켜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KCC정보통신은 분사한 기업들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분사한 국제금융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이비스시스템즈(ABIS)는 하나은행 싱가폴과 상하이 지점, 한국산업은행 서울 본점 및 상하이지점에 국제금융 소프트웨어 에이비스(ABIS) 제품을 공급했다. 디지트라시스템은 영국, 독일 등 유럽 지사를 기반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디지털TV, 셋탑박스, MP3, 웹카메라 등의 수출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KCC정보통신은 앞으로 발전 방향을 e-비즈니스 및 SI 전문기업으로 설정하고 ASP, CRM, IDC, 디지털방송 등 현재 추진중인 신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합작투자법인 설립 및 분사를 통해 신사업에 속속 진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KCC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은 약 950억원, 순수익은 약 1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