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장거리 시장 집중 공략
MCI는 결코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으며 그보다는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관계없이 일을 제대로 하기를 원했다. 신규 서비스들은 경쟁업체들의 경우에도 종종 그러했던 것처럼 기존의 서비스로 녹아들지 못했다. 필요할 때는 깨끗한 종이 한 장이 꺼내져서 완전히 새로운 네트워크가 설계되기도 했다.
AT&T 해산으로, MCI는 AT&T의 영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했으며, 그것도 철저히 그렇게 했다. MCI는 비록 기업용 서비스 공급에서 시작했지만, 가정용 장거리 시장이야말로 진정한 광맥이었기 때문에, 이 시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스프린트는 완전 광섬유 네트워크를 자랑으로 내세운 반면, MCI는 단순히 AT&T가 아닌 다른 회사로부터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고객 기반으로 구축해갔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품질에 계속 초점을 두면서 진행되었다. 90년대가 시작될 때 즈음, MCI는 무시할 수 없는 전기통신 사업자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MCI는 기업 데이터 서비스가 텔레콤에서 진정한 성장 시장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다시 원래의 시장으로 초점을 돌리기 시작했다. MCI는 장거리 서비스를 판매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의 문안으로 들어갔으며, 일단 들어갔을 경우에는 자사의 서비스를 원격 사무실 연결용으로 강력하게 밀고 나갔다.
늘어나는 데이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MCI는 베이네트웍스나 제너럴 데이터콤 같은 업체들이 MCI의 새로운 데이터 백본을 지원하는 인핸스먼트를 그들의 제품에 제공하도록 추진시켰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바로 MCI의 하이퍼스트림(HyperStream) 기술이었다.
하이퍼스트림 프레임 릴레이는 보통 데이터 네트워킹 필요용으로 배치되던 전용선에 대해 덜 비싼 전국적인 대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최초의 서비스였다. 이 서비스 역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