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기업규제, 단일 금융 플랫폼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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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기업규제, 단일 금융 플랫폼으로 대응해야”
  • 승인 200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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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www.swift.com)가 지난 6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금융전자통신기구인 스위프트가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 스위프트는 IT 기술 발전으로 점차 글로벌화되는 비즈니스 변화와 증가하는 기업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일 금융 플랫폼을 이용, 자금관리의 효율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글·오현식 기자·hyun@datanet.co.kr |


스위프트(SWIFT)는 국제은행들 사이의 대금결제를 위한 통신망을 운영하는 협의체로 전세계 208개국 8천여 금융기관에게 표준화된 메시징 서비스와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 사이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탄생한 스위프트는 이제 은행간 거래에서 은행과 기업의 금융거래로, 또 기업의 자금관리 통합 인프라로 적용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간 경계가 점차 사라지는 오늘날의 기업 환경과 더불어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포럼 참가를 위해 방한한 닐 스티븐스(Neil Stevens) 영업 본부장은 “오늘날 기업은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해 연평균 2만달러의 비용을 지불한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VAN, 임대회선, 인터넷, PSTN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수의 은행을 이용함으로써 거래은행의 수와 비례해 중복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반면, 스위프트 GCMS(Global Cash Management Service)는 표준화된 단일 게이트웨이로 모든 은행 거래를 수행케 해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이루게 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스 본부장은 이어 “단일 게이트웨이를 통한 거래 통합은 중앙 집중화된 운영이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ERP, 계정관리, 자금관리 시스템 등에 자동 통합돼 자금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사베인즈-옥슬리 법안과 같은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주도형 한국 기업에 ‘최적화’
GCMS와 관련해 스티븐스 본부장은 국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수출주도형 국가로 삼성, LG 등 전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위치한 한국은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 통합자금관리를 제공하는 GCMS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GE가 스위프트 GCMS를 이용해 막대한 비용절감을 이룩한 사례가 있으며, 삼성전자가 자금 업무 표준화와 더불어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위프트 GCMS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은행으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이 스위프트 인프라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스위프트는 2007년 하반기 800만유로에 해당하는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는 메시지 전송량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스위프트 메시징 서비스 가격은 지난 2003과 비교해 볼 때 50%,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80% 이상 낮아졌다.
스티븐스 부사장은 “메시징 가격인하는 스위프트 고객들에게 보다 더 많은 이점을 주기 위함”이라며, “이번 가격인하로 가격 부담없이 누구나 손쉽게 스위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금융거래의 신뢰도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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