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부 네트워크 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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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부 네트워크 가상화
  • 데이터넷
  • 승인 2007.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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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Valuation / 가상화 올 가이드
가상화의 인프라 ‘네트워크 가상화’ 주목

이렇게 서버,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등을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가상화 기술의 또 다른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분야는 네트워크. 네트워크는 모든 인프라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므로 전사적인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도 빼놓을 수 없다.
네트워크 가상 환경은 여러 사용자들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하나의 공통된 가상 환경으로 묶어주는 기술로 가상화 기술의 대표적 사용 예는 바로 MPLS VPN이나 IPsec VPN과 같은 VPN 기술이다. 이런 기술은 여러 명의 사용자가 같은 가상 공간을 공유하면서 협동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네트워크에서 공유돼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라우터, 스위치, 로드 발란서, 방화벽 등이며 서버와 연결되어서는 VPNs, 하이퍼소켓(HiperSocket), VLANs, VSWITCH, 버추얼 IP, 이더넷 어댑터 등의 자원들이 될 수 있다. 이런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에 대한 물리적인 자원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하고 오류 발생시에 가용성을 제공해 융통성 있는 복구가 행해져야 한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박승남 상무는 “온디멘드 컴퓨팅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가상화가 필수”라며 “최근 가상화 기술은 연결성만을 제공하던 VPN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부가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트워크, 보안, 스토리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서버 네트워크 등의 각 분야에서 전사적인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스코시스템즈는 ‘데이터 센터 솔루션 비전’을 내세우며 네트워크 가상화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가상화의 핵심이 되는 장비인 SAN, ACE, FWSM, IDSM, SFS 등의 다양한 시스코 데이터센터 솔루션들을 각각의 개별 제품이 아닌 하나의 결합된 솔루션으로서 시장을 리딩해가겠다는 것.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박승남 상무는 “시스코의 장점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타 어느 벤더도 시스코가 보유한 제품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하지 못하고 있고 시스코의 가상화 단계가 각각 제품별로도 가장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상무는 “시스코는 단순 스토리지의 가상화라든지 네트워킹의 가상화만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정 영역에서만의 가상화가 아닌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서버 등 다양한 분야의 가상화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 벤더다”고 덧붙였다. 즉 시스코가 그리고 있는 가상화의 비전은 네트워킹, 스토리지, 컴퓨팅 3가지 영역에서 가상 랜, 버추얼 SAN, 그리고 가상화 관리툴 V-프레임 등을 통합한 3단계 토털 가상화다.
시스코의 토털 가상화는 우선 ‘시스코 카탈리스트 6500’에서 구현 가능하다. 블레이드 모듈로 SLB 스위칭, IDS, 방화벽 등이 모두 탑재돼 통합적인 가상화를 구현하며 시스코 지능형 SAN 스위치 제품 MDS, ‘데이터 센터 V프레임’ 등으로 토털 관리를 제공한다. 시스코는 올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금융, 관공서 및 인터넷 수요가 많은 포털과 SP가 네트워크 가상화를 활용할 수 있는 주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 관련 시장의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디맨드 컴퓨팅 시대, ‘가상화로 시작한다’
IDC에 따르면 가상화 솔루션 시장은 2003년 이후 60%가 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레스터 리서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버 기반 컴퓨팅(SBC)시장은 지난 2003년 14억달러, 2004년에는 16억달러 규모였다. 2007년경에는 20억달러 규모로 확대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가상화 기술이 주목 받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와 OS 가상화는 PC에서 실제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가상화를 앞으로 PC 환경에 많은 장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국내에서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와 OS 가상화는 각각 앞으로 5년간 컴퓨팅 환경에서 구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로는 무엇보다도 TCO의 절감이다. 통합/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 과정을 거쳐 집약된 환경에서 각각의 자원을 가상화함으로써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가용성 또한 가상화를 통해 이룩할 수 있는 중요한 효과다. 통합, 가상화를 수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개별 중소형 장비보다는 대형의 장비를 대체로 사용하기 마련이고, 이는 기존 개별 장비에 비해 전반적인 IT 자원의 가용성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아직 가상화 솔루션이 기업의 전사적인 요소요소에서 활용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가상화 솔루션간 연동성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실제 아무리 좋은 스토리지와 관리 툴을 통한 논리적인 구성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장애가 발생했을 때의 안정성에 대한 확보 문제와 구성의 유연성 문제 등에 자주 부딪힌다는 것. 또한 실제 서버나 스토리지 영역에서 가상화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해당 콘텐츠들이 서버 네트워크 영역, 보안 영역 등으로 이동했을 때는 서로 다른 콘텐츠들이 섞이게 되는 부분적인 가상화 솔루션에 불과하다.
이것은 콘텐츠별 안정성과 확장성,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의미, 가상화 구축의 의미가 별로 없다. 따라서 실제 가상화 네트워킹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각 영역별 가상화 기술들이 적용돼야 하며 이런 기술들의 유기적 연동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가상화에 대한 고객의 인식부족을 들 수 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인식의 전환이 가상화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익숙치 않은 기술과 장비 도입에 대한 사용자들의 막연한 두려움, 추가적인 투자 비용 때문에 아직 적극적인 가상화 솔루션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IT 자원의 가상화를 통해 얻게 되는 확장성, 유연성, 가용성 등 당장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효과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선행되고 이에 따른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실질적인 IT 자원의 가상화를 구축한 기업이 나타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가상화 도입에 따른 장애 발생 등에 대한 우려로 가상화는 윗선에서의 정책적인 변화를 포함해야 한다. 단순히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가상화로 인해 늘어난 리소스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정책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는 이런 전사적인 가상화 솔루션을 구현하는 고객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며 속속 일부 기업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인 성장의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 IT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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