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지배구조 ‘명예의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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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지배구조 ‘명예의 기업’ 선정
  • 강석오
  • 승인 2007.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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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남중수 www.kt.co.kr)는 한국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www.cgs.or.kr)가 실시한 ‘2007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명예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선지원센터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주주의 권리 보호, 이사회, 공시, 감사기구, 경영과실의 배분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해 수상 기업을 선정해 왔으며 KT는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기업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 해는 3년 연속 최우수기업을 수상한 기업을 ‘명예의 기업’으로 격상하고, 특정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기업을 치하하기 위해 부문 평가를 신설함에 따라 KT는 6년 연속 최고 점수로‘명예의 기업’과 함께 ‘이사회부문 최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KT가 이사회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2002년 민간기업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조치를 필두로 이사회 및 사외이사 독립성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KT는 이사회내 사외이사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02년 민영화 이전에는 54%(상임 6, 사외 7)였던 것이 2007년에는 73%(상임 3, 사외 8)까지 높아졌으며, 사외이사 선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 인선자문단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주총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외이사 임기를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조항을 정관에 명시해 고질적으로 제기되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더불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 직무기술서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도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사회 평가도 시행중이다.

KT에 정통한 한 지배구조 전문가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지배구조의 핵심인데, 적어도 사외이사가 거수기라는 비판은 KT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 지배구조 전문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KT 사외이사들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회사나 경영진과 이해관계가 있는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6년 연속 지배구조 최고기업 선정을 계기로 KT의 지배구조가 국내 기업의 모델이 돼 국내 지배구조를 한 단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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