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쟁력 제고 통한 세계 시장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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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경쟁력 제고 통한 세계 시장으로 도약
  • 승인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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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이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에 따른 파급효과 및 산업 전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고, 유럽연합(EU)과 FTA 협상이 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의 대응과 후속 대처 방안에 대한 발 빠른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지구촌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국가간 경제 개방의 물결이 거세지고, 우리나라의 경제 개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중국, 인도 등 주변 국가들의 빠른 IT 성장이 우리나라의 IT 위기론을 촉발시키면서 글로벌 경쟁 시대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의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개방을 통한 글로벌 경쟁 시대의 진입은 필연적인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지금 우리의 IT 현실을 보면, 국제적인 언어와 진보된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무차별 인력과 제품 공급을 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 등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고, 선진 IT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IT강국이라는 핑크빛 자화자찬에 안주해 있는 동안 세계는 ‘지구촌 경제’라는 메가트랜드를 형성해 나가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우리도 무한 글로벌 경쟁을 두려워하고 거부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한미 FTA와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 즉, 유리해진 시장 상황을 파악해 수출시장 개척, 기술개발 및 경쟁력 제고, 기업 간 협력 촉진 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제 협정들이 가져 다 주는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우리가 가진 앞선 IT 인프라와 기술 그리고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은 물론 동남아, 남미, 유럽 등 IT가 무너뜨린 국가간 경계선 중심에서 정보와 지식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이제 우리는 국내 시장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속에서 당당히 힘을 발휘하는 ‘글로벌 IT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정부는 한미 FTA에 이어 유럽연합, 캐나다 등과 주고받을 자유무역수위를 놓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4월부터 정보통신부에서는 ‘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통신서비스 협상’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으며,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2007년 IT 국제협력 전략국가 선정(안)’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 초 노준형 장관이 DMB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직접 들고 동남아, 유럽을 돌면서 교황청과 이탈리아 시장을 열기도 한 것이 그것이다.


U형 인재를 키워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무한 글로벌 경쟁에서 세계적인 IT 업체들의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지속적인 정보기술 주도형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야 한다. IT 산업에 있어서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은 정보와 기술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서 국내 IT업계 대부분은 각 기술간 장벽 때문에 전문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최근 IT분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간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시대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해 핵심기술을 주도할 인재가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IT기업들은 인재 확보가 아닌 인재 부재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필자도 역시 IT기업을 경영하면서, 전문적 기술의 통합과 확장을 이끌어 낼 인재 확보의 절실함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최첨단 기술 정보 및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현재 직원들을 독려하고 교육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IT기술 전문가 부족현상이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 와이브로, 4G, IP컨버전스 경쟁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급격히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유비쿼터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 및 IT기업들의 투자와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이 경쟁력이다
I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전문 기술과 연구개발(R&D)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및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 비록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 7위권 수준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R&D 예산은 미국의 20분의 1, 일본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 IT 경쟁국들은 첨단기술 개발에 거대 자금을 투입하는 등 효율적인 자원배분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도 서로 협력해 첨단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접근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 최첨단 IT기술을 확보하고 유비쿼터스형 인재를 양성해 IT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면 선진 국가와의 산업기술 격차를 좁히고 다른 국가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원천기술과 그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있으면 경기 불황이나 기업 내 변수 등 경영환경이 어느 정도 나쁘더라도 세계 기업과 대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2007년 전 세계 IT기술 시장에 대한 주요 이슈를 예측한 ‘IDC Predictions 2007’에 의하면, 전 세계 IT시장 성장이 완만해짐에 따라 IT업체간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의 IT산업은 세계화(globalization)를 비롯 컨버전스, 모빌리티, 웹2.0, 컴플라이언스 등이 총체적인 산업 구조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매우 복잡하고 등장 주기도 빨라져 각종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대응책으로는 급변하는 IT산업 구조 속에서 그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IT인프라를 재점검하고 강약을 파악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 확대, 구체적인 IT 해외 진출 육성 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 속으로 과감히 뛰어 들어야 한다.

사람과 기술 경쟁력 앞세워 해외 시장으로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IT수출이 원화강세, 주요 수출제품의 단가하락과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2005년 대비 10.8% 증가한 사상 최대인 1천134억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반면 IT수입은 589억달러에 그쳐 IT수지가 사상 최대인 54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산업의 무역 흑자를 주도했다. IT산업 흑자는 전산업 흑자 167억달러의 3.3배를 기록해 전체산업의 흑자를 견인하는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는 소식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간접적인 척도가 된다.
국가간, 산업간 경계가 IT기술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현재의 격변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출혈 경쟁이 가속화돼 IT산업의 성장이 짓눌리고 있는 내수 시장에서 탈피해 우리가 가진 IT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면 분명 미래형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기업도 사업 근간인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NI)을 유무선 및 음성, 영상 등과 통합 관리되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신성장 동력 사업인 디지털 홈미디어 사업은 고급형 제품들을 개발, 생산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제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가 IT강국의 자존심을 걸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IT강국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훌륭한 IT인프라를 갖고서도 우물안 개구리식 경쟁과 일시적인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IT강국의 자존심이 국가간 치열한 경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거나 반쪽짜리 IT강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IT기업의 투자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해외 진출 모색이 반드시 실현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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