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N(Content Delivery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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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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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천억 시장 규모로 성장 ‘기대’ … 2위 다툼 ‘치열’·해외 진출 ‘활발’
UCC 엔진 장착한 CDN 서비스 ‘고성장’ 질주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첫 상용서비스가 선을 보인 이후 인터넷의 발전과 비례해 꾸준히 성장해온 CDN 서비스는 웹2.0 시대의 첨병인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열풍과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이 올해는 1천억대로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CDN 서비스 사업자간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씨디네트웍스를 추격하기 위한 GS네오텍, 삼성네트웍스, 효성ITX 등 2위그룹의 공세가 대폭 강화되고 있는 것. 여기에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아카마이의 국내 시장 공략 강화 움직임까지, 경쟁구도 변화는 물론 저가공세에 따른 잡음도 불거지고 있는 등 CDN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ISP들의 망이 교차되는 미들마일(Middle-Mile) 구간을 피해 인터넷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CDN 서비스는 2001년 국내 첫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IT산업과 인터넷 비즈니스의 발전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하는 온라인게임은 물론 동영상 UCC 열풍이 CDN 서비스 시장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CDN 서비스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과 위험은 줄이는 반면 안전하고 신속한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세계적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고객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기반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은 CDN 서비스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2001년 첫 상용화 이후 성장세 ‘꾸준’
인터넷은 IDC, IX(Internet eXchange), ISP, CP, 사용자 등 서로 다른 단위의 네트워크 그룹의 연결로 어느 한부분에 병목이 걸리면 문제가 야기된다. 특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ISP나 IDC에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 이용이 아예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담보해야 하는 CP(Contents Provider) 등 인터넷(웹) 비즈니스 업체 입장에서는 ISP나 IDC의 장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급격한 증가 역시 화면 끊김이나 랙, 서버다운 등을 발생시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따라 서비스의 성장에 따라 인프라 역시 이에 비례해 투자가 늘어나야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상 성장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예측이 빗나가면 과잉투자와 기회비용 손실 등 인프라 운영에 따른 위험이 상시 존재하고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인프라 아웃소싱 개념의 CDN 서비스다. 다수의 노드에 위치한 CDN 서버를 통해 병목구간이 아닌 사용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최적의 경로로 콘텐츠를 전송하기 때문에 특정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서비스 만족도와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인프라 사용에 대한 비용도 종량제 개념을 통해 투자 및 비용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CDN 서비스는 수많은 네트워크가 연결된 인터넷에서 콘텐츠 공급 포화로 적체현상이 발생하거나 데이터가 손실됨에 따라 콘텐츠를 재전송해야 하는 불편을 일시에 해소함과 동시에 대용량 파일 전송시 동시 접속자 집중에 따라 야기되는 전송속도 저하 및 데이터 손실을 원천봉쇄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동영상 UCC를 비롯 음악 스트리밍, 게임 다운로드, 온라인방송이나 교육 등이 활성화됨에 따라 원활한 대용량 콘텐츠 전송과 사용자 폭주에 대비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CDN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CDN 서비스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UCC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콘텐츠 구성이 텍스트 중심의 나열식 구성이 아닌 생생한 동영상과 다양한 이미지 등 차별적 요소들로 꾸며진 UCC의 급속한 전파를 통해 이용자에게 전송해야 할 콘텐츠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영상 UCC 공유 사이트들이 활성화되며 이용자들에게 끊김없이 유연한 정보전달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고, 블로그 전문 사이트들의 경우에도 이용자들에게 이미지 자료의 무제한적인 업로드를 보장하는 등 웹 비즈니스 업계의 CDN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범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진출도 CDN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사업 기반을 외국으로 이전하는 등 해외 진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CDN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급속히 늘어나며 외국의 사용자들에게도 국내와 동일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CDN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CDN 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CDN은 초창기 온라인 게임을 시작으로 최근의 UCC까지,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 GSLB(Global Server Load Balancing), 동기화(Synchronization), 파일관리(File Management) 등이 CDN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현재 다운로드, 스트리밍, 캐싱 등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고객 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용량 파일을 다수의 이용자에게 빠르고 안정된 속도로 배포하는 다운로드 서비스와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캐시서버를 이용해 고품질 이미지의 트래픽을 분산 처리하는 캐싱 서비스는 모든 CDN 사업자들이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는 기본적인 서비스다. 이에 따라 고객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안정화와 차별화를 비롯 신속한 고객지원, 시스템 운영관리 등의 차별화가 CDN 업체들의 생존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가속 서비스, 보안 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는 물론 CDN 관련 솔루션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더불어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국내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활로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은 6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씨디네트웍스가 2001년 상용서비스를 처음으로 개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GS네오텍, 삼성네트웍스, 효성ITX 등이 접전을 벌이며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일부 IDC, 호스팅 서비스 사업자도 이미지 호스팅 등의 CDN 서비스를 출시하고는 있지만 국내 시장은 이들 업체의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경쟁구도에 전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아카마이의 국내 시장 공략 강화다. 현재는 삼성네트웍스와 협력으로 국내 영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콘텐츠, e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앞세운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체들을 타깃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차원에서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CDN 서비스를 앞세운 아카마이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카마이의 올 하반기 국내 지사 설립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등 글로벌 CDN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아카마이와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캐싱 서비스 위주의 미국 CDN 시장과 달리 대용량 콘텐츠의 전송 및 스트리밍 비중이 높은 국내 CDN 시장의 특성상 아카마이의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다. 월드컵, WCG, WBC 등 주요 인터넷 생중계 전송을 통해 수십 Gbps의 트래픽 처리를 안전하게 수행하는 등 대등한 기술력과 경험을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세계 최고의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아카마이는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CDN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임에는 틀림없다.

씨디네트웍스·삼성네트웍스, 글로벌 CDN 시장 공략 강화
온라인 게임 시장 선점을 시작으로 국내 CDN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시장의 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UCC/VOD, 게임, e러닝, 쇼핑, 포털, IP-TV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200개 이상의 주요 업체에 330여개의 계약을 체결해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N 인프라도 전 세계적으로 300Gbps 네트워크 회선, 3천500여대 서버, 800TB의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처리하는 최대 트래픽도 2003년 이후 매년 100%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씨디네트웍스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2005년 일본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홍콩, 중국, 미국에 연이어 현지법인을 설립한 가운데 올해를 아시아 1위를 넘어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잡았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에 앞선 기술력과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앞세워 비즈니스 무대를 미국, 남미, 유럽, 인도 등 전 세계로 넓혀 나간다는 것.
일본법인의 경우 이미 국내 게임업체 등 120여개의 고객을 확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전체 고객의 60%가 일본 기업일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해 아시아 시장 1위를 확고히 하는 등 올해 해외시장에서 전년대비 10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에서도 내년 상반기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글로벌 CDN 인프라, 최고 수준의 멀티미디어 기술을 포함한 핵심기술, 컨설팅 및 운영 능력 등 서비스 관련 노하우를 강점으로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로 기술력 강화는 물론 UCC, IP-TV에 걸쳐 있는 CDN 토털 솔루션을 구축해 기술 중심의 솔루션 사업자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CDN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UCC, 동영상광고 등 신규시장에도 진출하는 한편 UCC, IP-TV 등 새로운 트랜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통해 국내 사업은 전년대비 40%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글로벌 CDN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삼성네트웍스는 글로벌 CDN 사업자인 아카마이와 협력으로 스트리밍, 웹사이트 캐싱, 보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네트웍스의 글로벌 CDN 서비스는 세계 최대의 CDN 사업자인 아카마이의 전 세계 71개국, 1천개 ISP를 커버하며 2만대의 서버를 통해 매일 500Gbps 이상의 인터넷 트래픽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이용자에게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삼성네트웍스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한게임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것을 비롯 안철수연구소, iMBC,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판도라TV 등 10여개 대형업체에 서비스를 제공중으로 대기업의 B2B 사이트 등을 타깃으로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룹사 내부 등 국내 수요에 대해서는 씨디네트웍스와 협력으로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아카마이의 솔루션을 이용해 차세대 CDN 서비스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가속 서비스(APS)’ 제공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인터넷 구간의 콘텐츠 전송경로를 최적화하고 압축전송 기술 및 고속 전송 프로토콜을 적용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 기존 CDN 처리할 수 없는 동적 콘텐츠의 속도를 한층 개선한 것. 더불어 사용자 개개인의 DNS와 IP주소를 분석해 개인화된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콘텐츠 타깃팅’ 등의 부가 서비스까지 제공, 국내는 해외 다국적 기업의 엑스트라넷, 인트라넷의 운용에 있어 생산성 극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향후 웹2.0 시대를 선도해 나갈 CDN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PS를 해외에 진출하는 건설, 제조, 운송 등 대형업체를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다운로드, 스트리밍 중심에서 기업용 솔루션 영역으로 범위확장 및 국내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CDN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S네오텍·효성ITX, 2위 다툼 ‘본격화’
GS네오텍은 CDN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매년 10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털, 홈쇼핑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오며 SBSi, iMBC 등 방송사의 인터넷 자회사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UCC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UCC 서비스에 특화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플랫폼인 ‘G-플랫폼’을 출시, SM온라인 등 동영상 UCC 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CDN 사업 강화를 위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G-플랫폼은 UCC 서비스에 필요한 동영상 업로드나 컨버트, 최적화된 콘텐츠 전송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방식대비 15~20% 가량 사용자들의 트래픽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GS네오텍의 설명으로 올 하반기에는 더욱 강화된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다. GS네오텍은 이를 시작으로 IP-TV 등 특화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본격화, 단순 서비스가 아닌 고객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게임 다운로드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CDN 인프라 확보를 위해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 업계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DRM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과 솔루션, 여기에 회사의 축적된 IT 비즈니스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올해도 전년대비 50~70%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도 신중히 타진중으로 빠르면 올해 말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시장 발굴, 신규 서비스 개발 등으로 CDN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콜센터 아웃소싱 시장의 강자인 효성ITX는 장기적인 성장전략 차원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CDN 등 고부가 사업에 뛰어들며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KTH, 감마니아코리아를 고객으로 유치하며 본격화된 CDN 서비스는 KTF, 야후, 웹젠, 예당온라인, 한빛소프트, SM온라인 등 포털, UCC, 게임, e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100여 고객들을 빠르게 확보하며 CDN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효성ITX는 10기가비트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본으로 대규모 백본을 구축, 서버 600여대와 최대 120Gbps까지 서비스 가능한 CDN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스템 확충에 있는 단계다. 더불어 지난해 설립한 일본 법인의 영업도 강화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효성ITX는 분산 컴퓨팅 기반의 다운로드 분야에서 그리드 전송(Grid Delivery) 기술을 이용한 비용절감과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캐싱서버를 활용한 서비스 강화 등 강점을 갖춘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과 시스템운영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강화로 다양한 분야로 고객기반을 넓히며 올해 국내 시장 2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 퍼블리싱 등 디지털 콘텐츠 업체인 효성CTX와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 인포바다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와 이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인프라, 솔루션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오늘과내일은 온라인 쇼핑몰, 동영상 전문업체 등을 타깃으로 CDN 기술을 이용한 CDN 호스팅 사업을 개시했다. 위즈솔루션 역시 지난해 P2P 기술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CDN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게임, 디지털 콘텐츠 업체를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9개 벤처를 묶어 미디어 소프트웨어 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 UC아이콜스 역시 최근 인수한 큐론을 통해 동영상 서버 및 CDN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CDN 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이미지 호스팅 개념의 CDN 서비스를 출시하는 후발주자들이 속속 생겨나고는 있지만 틈새시장에 머물며 아직은 매출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CDN 서비스는 초기 인프라 투자와 기술력, 서비스 노하우 등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부가 사업으로 CDN 시장은 대형 업체 중심의 4파전 양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로 국내 시장 한계 ‘극복’
CDN 서비스는 디지털 콘텐츠라는 전방산업의 성장과 함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2005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 올해는 적게는 700억원에서 많게는 1천억원 시장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가 기존의 텍스트 중심에서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동영상 UCC, IP-TV, 와이브로, HSDPA 등은 새로운 콘텐츠 수요에 따른 트래픽을 유발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CDN 시장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트랜드에 따른 효과는 아직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UCC 업체들이 콘텐츠의 질보다는 양 위주로 경쟁을 하며 일부를 제외하곤 대다수 업체들이 CDN 서비스를 활용하지 않고 있고, 아직은 확실한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이라며 “IP-TV, 와이브로, HSDPA 등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사업자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배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아직은 CDN 서비스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UCC 업체는 전체 트래픽 증가를 유발시킨다는 점에서 CDN 업계의 유망한 잠재 고객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자체 망을 보유한 서비스사업자들이 IP-TV 사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CDN 업계에는 혜택이 별로 없을 전망이지만 관련 솔루션 공급 등을 통해 일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인터넷 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포털들의 IP-TV 시장 진출과 사업자간 망 개방 등이 이뤄질 경우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CDN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반 환경들이 무르익고는 있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 심화는 물론 IDC와 ISP 등의 비용인상 등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돌출변수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 기업의 B2B 사이트 등 비즈니스에 CDN 서비스를 활용하는 외국에 비해 국내는 엔터테인먼트에 편중된 것도 문제로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CDN 시장 개발도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에 따라 고객을 확보하고 보자는 식의 저가 수주와 함께 기술력을 갖추지 않은 중소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CDN 서비스의 효과를 반감시키며 이미지를 흐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인터넷 망,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용비용이 인상되고 있어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도 따르고 있어 다양한 고객을 끌어 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CDN 서비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자신한다. 다만 국내 시장이 제한적이라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씨디네트웍스, 삼성네트웍스 등이 글로벌 CDN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여타 업체들도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세계 1위인 아카마이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국내 업체간 경쟁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아닌 서비스 경쟁 중심으로 단순히 해외 진출 국내기업만이 아닌 현지화된 서비스로 해외 현지 고객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더불어 웹2.0 시대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UCC뿐 아니라 그 이후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기 위한 노력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차별화된 기술 개발 등의 병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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