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렛팩커드 컨설팅본부 전무
상태바
한국휴렛팩커드 컨설팅본부 전무
  • 승인 2001.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국휴렛팩커드 컨설팅본부가 다년간 쌓아온 IT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컨설팅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93년부터 발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컨설팅 비즈니스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휴렛팩커드가 신년도부터 비즈니스 통합 컨설팅 시장의 강자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병두 전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휴렛팩커드 컨설팅사업본부는 93년 11월에 발족해, 그 이듬해인 94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약 17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전세계의 HP컨설턴트들과 협조하면서 국내 기업 IT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주도해왔다. 97년에는 외국 컴퓨터업계 최초로 ISO9001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컨설팅 수준을 한층 높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컨설팅사업본부는 최근 김병두 전무를 중심으로 체제를 새롭게 정비하고 국내 IT 컨설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IT 컨설팅시장은 아이비엠 글로벌 서비스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휴렛팩커드 컨설팅사업부는 시장공략시 적지 않게 아이비엠과 충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국내 컨설팅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김병두 전무는 “과거 박스(Box) 시스템 기반의 IT 컨설팅과 비즈니스 컨설팅에 집중했었으나 최근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노하우가 쌓여 기업의 성공적인 e-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SI컨설팅과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온·오프라인 상의 모든 업체들에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렛팩커드 컨설팅사업부는 우선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컨설팅과 프로젝트 & 시스템 통합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통신업체와 확장된 제조업체, 금융권, 기타 일반 IT 기업 등 크게 산업유형을 4가지로 나누고 고객에게 필요로 하는 CRM, 포털, EAI, 통합메시징, 서비스 관리 등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제조 및 통신분야 등이 가장 큰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금융분야의 계정계를 중심으로한 e뱅킹 구축 컨설팅과 e-러닝 및 셀프 러닝(Learning)을 위한 사내교육 컨설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휴렛팩커드 컨설팅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비즈니스 모델 분석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도입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컨설팅을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공하며, HP 솔루션을 고집하지 않고 각 분야에서 최적의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SI업체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경영 및 시스템 컨설팅 부분을 휴렛팩커드가 맡고 그 밖의 시스템 구축을 SI업체가 담당하도록 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의 컨설팅 비중 커져

국내 IT 컨설팅의 특징은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으로 그 내용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컨설팅의 주 내용은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의 투자를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효율적인 구축이 투자비용을 좌우하고 하드웨어 비용은 40% 이하를 차지하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도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고객관리나 기업시스템의 통합을 지원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솔루션을 준비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통합 및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병두 전무는 현재 170명의 인원으로는 앞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IT 컨설팅 시장을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해 350여명 규모의 컨설팅 사업본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