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신디케이션 시장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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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신디케이션 시장 현황과 전망
  • 손래정 기자
  • 승인 2001.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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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료라는 인식이 강한 인터넷 콘텐츠를 재가공하여 대신 팔아주는 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에 등장한 것은 불과 2~3개월 전.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수익을 얻어 좋고, 사이트를 구축하는 기업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좋다. 2004년 해외 온라인 신디케이터 시장은 15억달러(1조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발전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시작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국내 신디케이터 시장이 해외의 경우처럼 꽃필 수 있을지 알아본다.

‘배급’이란 뜻을 가진 신디케이션(Syndication)은 앞단에 ‘콘텐츠’라는 용어와 합쳐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 생존위기에 처해진 닷컴기업들에게 일말의 희망이 되고 있다.

콘텐츠 신디케이션 사업에 대해서는 ‘동일한 콘텐츠를 여러 곳에 동시에 게재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이해가 빠르다. 이러한 방법은 이미 미국 언론계에서 오래전부터 통용되어 오던 방식. 가장 유명한 예로 만화 ‘딜버트’는 현재도 수백개의 신문에서 동시에 연재되고 있다.

■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

신디케이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필수요소가 있다. 우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제3의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역할의 ‘콘텐츠 프로바이더(CP)’, 원하는 콘텐츠를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콘텐츠 서브스크라이버(CS)’ 그리고 이들 양 주체사이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인 ‘콘텐츠 신디케이터’ 가 그것이다.

신디케이션의 기술적 측면 또한 의외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오프라인 콘텐츠, 전문CP 업체, 전문 개인CP들을 통해 콘텐츠를 선별, 수집한 데이터를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언어로 변환하여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를 수요자가 원하는 포맷으로 가공하여 제공한다.

디날리 코리아의 박동욱 대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에 따라 다양해진 텍스트, 사진, 그래픽 데이터 등과 같이 다양한 정보형태를 수용하고 수신자 측의 여러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고객의 요구로 인해 저장형식의 유연성이 확보되는 언어가 필요했다”고 콘텐츠 중개상들이 저장언어로 XML을 공통적으로 택하는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또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제 정보도 단순한 내용전달기능에서 탈피,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까지도 요구되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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