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사업 등에 업고 유비쿼터스 시장 고공비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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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 사업 등에 업고 유비쿼터스 시장 고공비행 ‘자신’
  • 승인 2007.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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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설립 이후 19년 동안 NI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던 네트컴과 계전기(Relay) 전문인 텍셀이 통합되면서 2005년 새로이 출발한 텍셀네트컴이 최근 KT와 동탄 신도시 U-시티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텍셀네트컴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지만, 이 모든 사업 기반 역시 금융권 등 IT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NI 사업과 기존 고객에 기반하고 있다.
텍셀네트컴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SI)업체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M&A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텍셀네트컴은 NI/SI 업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신사업 발굴을 통해 도약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손홍근 사장을 만났다.

| 글·정용달 기자·ydjeong@datanet.co.kr | | 사진·김구룡 기자 ·photoi@naver.com |

금융, 공공, 대형 기관을 중심으로 NI 시장에서 오랜 강자로 군림해 왔던 네트컴과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 350여명의 현지 노동자를 갖춘 계전기 전문업체인 텍셀은 지난 2005년 5월에 통합, 텍셀네트컴으로 새로이 출발했다.
텍셀네트컴의 손홍근 사장은 “네트컴과 텍셀이 전혀 다른 분야로 인식될지 모르지만, 기존 네트컴 기술의 뿌리 위에서 텍셀의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사장은 “텍셀네트컴이 올해 예상하고 있는 약 340억원의 매출 중에 2/3 이상을 NI 사업에서 달성하고, 나머지 매출은 계전기를 비롯한 신사업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셀네트컴은 올해 하나은행, 기업은행, 수협, 외환은행 인프라 개선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 스포츠토토와 약 30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발매기 통합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텍셀네트컴은 KT와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는 통탄 U-시티 프로젝트에 큰 기대와 더불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손홍근 사장은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오랜 침체를 겪고 있다고 하지만, 19년간 축적된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유지보수와 핵심 솔루션, 그리고 시장 흐름 등의 경험과 노하우는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로 U-시티, 홈 네트워크, IP 텔레포니, 정보 보안의 등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도 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장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다른 네트워크 업체와 마찬가지로 텍셀네트컴도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한 관련 업계는 초박막 필름스피커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으로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축소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손 사장은 “금융권, 공공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텍셀네트컴의 경험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며, “우리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솔루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프로젝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심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손 사장은 “텍셀네트컴은 신사업으로의 진출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강점을 지닌 네트워크 사업과 분명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하나은행, 외환은행, 스포츠토토 등 올해 네트워크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가장 효자인 NI 사업의 축소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경쟁업체들의 책략에 불과하며 NI가 가장 주력 분야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홍근 텍셀네트컴 사장과의 일문일답.

■ 텍셀과 네트컴이 합병되면서 신사업을 많이 추진하는데,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텍셀네트컴은 계전기 전문의 텍셀과 1989년 2월에 설립돼 19년간 NI 전문기업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네트컴이 통합한 업체다. 네트워크 시장이 오랜 침체를 겪으면서 서로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는 분야와의 통합과 신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합병했다.
텍셀네트컴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기존 강점은 지닌 NI 사업의 기반 위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올해 기업은행, 하나은행, 수협 등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NI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U-시티, U-헬스, 홈네트워킹, 무선, 정보 보안 분야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 수익성이 갈수록 낮아지는 계전기 사업은 신기술인 필름형 스피커 사업과 접목시키고, 계전기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대형 전자회사들의 각종 가전제품에 필름형 스피커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텍셀네트컴은 기존 NI 사업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등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증대를 꾀하고, 이에 기반 한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올해 U-시티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는 무엇인가.
KT가 경기도 동탄시에 구축하고 있는 U-시티 개발 사업에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시티 사업은 첨단 네트워크가 도입되는 프로젝트로서 텍셀은 그간의 NI 경험을 토대로 네트워크 구축, 설계, 유지보수, 솔루션 등을 제공, 2008년부터는 많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자신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U-빌딩, 첨단 아파트의 홈 네트워킹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U-시티, U-빌딩 사업에 접목하기에 매우 좋은 아이템인 필름 스피커 사업의 가전 제조사와의 관계를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 스피커와는 달리 필름처럼 얇은 형태여서 다양한 디자인과 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셀네트컴은 U-시티 외에도 U-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업체와 중국 934개 병원에 의료 관련 솔루션 공급과 네트워크 구축 및 설계 등을 위한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

■ 올해 NI 사업이 금융권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데,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로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지난해 232억원 매출보다 30% 정도 성장된 약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 1분기에 하나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권 차세대 통신망 사업을 잇따라 수주, 1분기 72억원의 매출과 5억5천만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매출 목표 중에 NI 사업에서 2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텍셀네트컴이 네트워크 통합 업체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존의 장점을 잘 살려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성공 사례로 네트워크 산업이 사양 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텍셀네트컴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이오 에너지 사업이고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디알에너지커머디티와 바이오 코렉스 사업에 관한 협력을 맺고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고 대체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심천시 계양도량검측 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바이오 에탄올에 필요한 17가지 모든 기준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에너지로 판정을 받아 상업성을 인정받았고, 중국 심천 및 광주에서 빠른 시일 내에 판매 허가를 취득하고 바잉에너지 생산, 제조 시설을 갖추는 등 사업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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