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업체, 성장 모멘텀 찾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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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업체, 성장 모멘텀 찾기 ‘한창’
  • 강석오
  • 승인 2007.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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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NI업체들이 올 1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다. 콤텍시스템, 인네트, 링네트, 텍셀네트컴 등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에스넷, 인성정보는 적자를 기록한 것. 그러나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의 도래와 각 사별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규사업들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실적개선 전망은 밝은 편으로 관련 업계의 성장 모멘텀 찾기가 한창이다.

콤텍시스템은 1분기에 매출 170억원, 당기순이익 2억2천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NI/SI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BcN 가입자망 관련 xDSL, HFC, FTTH 등의 기술력 강화는 물론 자체 기술로 제품화한 FTTH 장비의 일본 수출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역시 금융권, 공공, 통신사업자 시장에서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인네트는 1분기에 매출 293억원, 당기순이익 1억1천만원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스토리지 중심에서 벗어나 신규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OTP, 통합인증관리 시스템 등 보안사업에 집중하며 통신, 금융, 공공 등 시장 다변화에 나서는 한편 영화 콘텐츠, 영화제작 등 엔터테인먼트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1분기에 매출 108억원, 당기순이익 1억4천만원을 기록한 링네트는 기술력을 앞세워 대형 네트워크 수주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고객 서비스 지원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자체 솔루션 개발과 함께 신규 솔루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링네트는 IP 텔레포니, 보안, 스토리지, VPN, 디지털 CATV 등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5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신규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텍셀네트컴 역시 1분기에 매출 68억2천만원, 당기순이익 2억4천만원을 올렸다. 텍셀네트컴은 기존의 릴레이, 정보통신사업 이외에 신규 전략사업으로 U-시티 사업을 강화, U-시티 모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프라스마 초박형 스피커 사업 강화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에스넷은 1분기에 124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억9천만원으로 적자가 났다. 그러나 NI사업을 기반으로 RFID/USN, 와이브로, 홈네트워크, STB, 보안, IP 텔레포니, 스토리지 등 유망 분야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종합 정보통신 기업으로의 안착에 나서고 있다. 에스넷은 신규 솔루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성정보 역시 1분기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매출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 그러나 단순 네트워크 인프라가 아닌 통합 커뮤니케이션(UC), 스토리지, 보안 등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인성정보는 올해 기존 NI사업과 더불어 UC, 스토리지, e솔루션 등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 성장사업으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를 선정, 전문 기술력과 영업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해 U-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도 다져나간다는 복안이다.

각 업체별로 신규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주도를 위한 네트워크 솔루션뿐 아니라 신규 부가 솔루션을 얼마나 잘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NI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솔루션 발굴과 네트워크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에 가속이 붙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도 NI업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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