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메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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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메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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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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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결합으로 확산 … 시장 주도권 경쟁 ‘점화’
비용 효율적인 자가망 구축 솔루션으로 ‘시선집중’

다양한 무선 광대역 기술이 상용화되며 무선 시장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 와이맥스, HSDPA 시장의 활성화 못지않게 무선 메시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무선시장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무선 메시 네트워크가 새로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과 결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무선 메시 네트워크는 무선랜의 한계를 극복하고 메트로 Wi-Fi를 구축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유비쿼터스를 앞당길 수 있는 인프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와이브로나 와이맥스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비표준 기술이라고 평가절하를 하는 시각도 있다. 국내는 아직 초기시장 형성 단계로 스트릭스, 트로포스, 벨에어, 파이어타이드 등 몇몇 해외 무선 메시 전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시스코, LG-노텔, 모토로라 등 대형 업체들이 진입하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무선랜으로 대변되던 무선 시장이 새로운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유선의 한계를 보완하는 무선기술의 지속적인 진화는 물론 와이브로, 와이맥스, HSDPA 등 무선 광대역 기술이 상용화되며 신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 이처럼 무선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비용 효율적으로 메트로 와이파이(Wi-Fi)를 구축할 수 있는 무선 메시 네트워크 역시 U-시티 구축 열풍과 맞물려 유선을 대체할 수 있는 무선 인프라로 그 기대치를 높이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무선 시장 성장엔진으로 ‘무선 메시’ 주목
무선랜이 옥내용으로 설계됐다면 무선 메시는 옥외 무선 자가망 구성용의 다중 홉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로, 최소한의 유선 연결만으로 무선구간을 계속해서 연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단일 노드에서 수 천 노드까지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와이브로, HSDPA 등과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초기 구축비용만 투자하면 사용에 따른 회선 및 패킷비용이 없어 자가망 구축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학, 병원, 군, 교통, 공항, 소방, 골프장, 리조트,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무선 인프라 구축에는 여전히 ROI나 보안문제 등 이슈가 많은 것이 사실로 투자대비 비용절감이라는 효율성과 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무선 메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도시 전체를 무선 메시로 연결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일부 기업이나 대학, 공장, 시범망 등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자동 망 구성(Self-Forming), 자동 망 복구(Self-Healing), 자체 조정(Self-Balancing), 고속 로밍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있는 무선 메시는 802.11 무선기술을 기반으로 기지국과 중계기간 자동 구성 및 자동 라우팅 설정을 통해 손쉬운 설치와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라이선스가 필요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초기 구축비용 이외에 무선전파 사용에 따른 비용이 없어 사업자들의 망을 사용하는 와이브로나 HSDPA에 비해 운영비용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선 메시 네트워크는 기존 무선 핫스팟의 한계를 극복, 무선 고속 로밍은 물론 보다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는 핫존(Hot Zone), 핫리전(Hot Region) 구축이 생겨나며 점차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유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국내에서는 아직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수준이지만 단순한 무선 인프라가 아닌 교통, 공공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접목이 늘어나며 센서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시장 개척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스트릭스, 파이어타이드, 벨에어, 트로포스 등 전문업체를 비롯 시스코, 모토로라, LG-노텔 등 대형 업체들이 동참함에 따라 시장 분위도 점차 무르익고 있어 올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 잠재력 높아 시장 확산은 시간문제
무선 메시는 유선 인프라 구축이 곤란한 지역을 우선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어려운 케이블 포설공사 대신 무선 메시 노드 몇 개만 구축하면 유선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 및 운영, 확장성 등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지자체, 대학, 건설현장, 공장, 골프장, 항만 등에서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시티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곳은 모두 무선 메시를 검토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케이블 포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신도시의 U-시티 프로젝트에는 무선 메시가 큰 메리트는 없지만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존 도시의 U-시티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방향은 무선 메시 네트워크로 점차 가닥이 잡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업체들도 그간 무선랜은 돈이 안 되는 마이너스 사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만 무선 메시가 부상하며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걸며 초기 시장 주도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태세다. 최근 와이브로, HSDPA 등 무선 광대역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무선 메시와 대립각을 세우고는 있지만 무선 메시의 특성에 적합한 잠재수요가 충분하고, 적용범위 역시 광범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선 메시는 문제가 되고 있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 무선랜이 포인트 투 포인트 또는 포인트 투 멀티 포인트 방식인 반면 무선 메시는 멀티 포인트 투 멀티 포인트 방식을 통해 하나의 링크가 끊어져도 다른 우회경로를 제공해 무선 네트워크가 항상 살아있기 때문. 더불어 여러 경로로 트래픽을 분산시켜 무선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병원, 대학, 공항, 공장 등은 물론 보다 넓은 지역인 U-시티, 리조트, 메트로 와이파이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인프라 측면의 무선 메시의 장점뿐 아니라 시장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기존 애플리케이션 수용과 더불어 다양한 신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와의 접목을 통한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자의 무선망을 임대하는 경우에 비해 무선 메시로 자가망을 구축하면 음성, 데이터, 보이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고 빠르게 수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월등하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등한 투자대비 효과와 자가망 운영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무선 메시 구축을 검토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초기 시장은 교통, 안전, 소방, 환경 등 대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공공분야와 케이블 포설이 어려운 건설현장, 공장, 항만 등 특수 환경에 우선적으로 적용돼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 벤더 중심으로 국내 시장 ‘확산’
최근 인포네틱스리서치가 발표한 ‘와이맥스 & 아웃도어 메시 네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맥스 장비 시장이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가 5억4천92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86%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범 서비스를 거쳐 다양한 영역에서 와이맥스 서비스가 개시되며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으로 고정형 와이맥스 구축은 개발도상국가에서 빠르게 늘고 있고, 모바일 와이맥스 제품 역시 지난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시스코 등 대형 벤더들이 새롭게 와이맥스 시장으로 진입하며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옥외 무선 메시 시장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옥외 무선 메시 접속 노드 시장은 2억9천210만달러로 집계되며 전년대비 257% 성장한 것.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접목되며 지자체 등 공공시장뿐 아니라 여러 분야로 파급이 확대되며 무선 메시 접속 노드 수요를 증폭시키고 있어 오는 2010년까지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무선 메시 네트워크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도,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비롯 첨단 인프라 도입에 적극적인 국내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으며 관련 벤더들의 시장 개척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대형 벤더들의 동참으로 조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전문 벤더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으로 스트릭스, 파이어타이드, 트로포스, 벨에어 등 전문 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시장 공세를 계획하고 있는 모토로라를 비롯 시스코, LG-노텔 등도 시장 공세를 강화할 전망으로 있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공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메시가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U-시티의 경우 국가나 시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와는 달리 국내는 서비스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무선 주파수 분배 등 혼잡한 주파수 문제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문제지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강점인 만큼 시장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트릭스·파이어타이드, 시장 공세 본격 강화
무선 메시 솔루션 전문업체인 브로드웨이브는 지난해 10월 스트릭스와 국내 독점 계약을 통해 국내 지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KT 등의 용역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는 한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기반으로 무선 메시 솔루션 중심으로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대HDS를 영업 파트너로 영입하는 등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국내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로드웨이브는 직판을 지양하고, 현대HDS를 통한 국내 영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현대그룹 계열사를 비롯 U-시티, 공공, 항만, 공장 등 다양한 시장 접근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80~90% 정도의 영업이 진척된 사이트가 몇 군데 있어 조만간 현대그룹 계열사를 국내 첫 레퍼런스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로드웨이브는 기존 벤더들의 무선 메시 솔루션이 2세대라면 스트릭스는 3세대 기술로 모듈식 솔루션을 통해 조만간 와이맥스도 지원할 예정에 있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강점으로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정통부에도 다양한 제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 템피, 인도 뭄바이 등 대규모 도시에 무선 메시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U-시티 프로젝트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 초 국내 지사를 설립한 파이어타이드 역시 랜스에 이어 글로벌텔레콤을 파트너로 영입하며 U-시티, 공공, 안전 둥 다양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디지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메시 네트워크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KT 미래기술연구소가 추진하는 기상정보 USN 구축 프로젝트에 대단위 무선 메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파이어타이드는 인프라 차원에서만의 접근이 아닌 적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에게 제시함으로써 경쟁벤더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고유한 프로토콜 사용으로 무선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보안문제는 더 이상 걸림돌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U-시티, 교통, 감시 등 공공분야는 물론 대기업, 건설사 등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설정한 가운데 추가 레퍼런스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선 메시 선도업체인 트로포스 역시 최근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해 제이영컴퍼니코리아와 협력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한 바 있는 트로포스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국내 시장에는 무선 메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따라 일단 진출 시기를 늦췄었다. 그러나 최근 트로포스는 본사차원에서 다산네트웍스 등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국내 진출을 다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도 U-시티 프로젝트 확산 등에 힘입어 무선 메시가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트로포스는 해외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무선 메시 1~2위 업체로 꼽히고 있지만 보유 제품군이 1세대 솔루션이라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국내 고객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국내 시장 진출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벨에어 역시 루슨트와의 OEM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루슨트 서비스 조직을 통해 신라호텔, 광주과학기술원, 삼광유리공업 인천공장, 국방부 국방탄약관리 확산사업, 부산 고신대학교 등에 무선 메시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것.
하지만 루슨트가 알카텔과 합병을 통해 알카텔-루슨트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국내 영업이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국내 조직 통합 완료에 따른 영업이 다시 본격화되면 대학, 기업, 공공 등으로 영역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모토로라·LG-노텔, 하반기 대공세 예고
무선 메시 전문 업체들의 국내 시장 약진에 맞서 대형 업체들 역시 무선 메시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준비중인 모토로라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노텔, 시스코 등도 무선 사업 확대 차원에서 시장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음성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크게 와이맥스와 무선 광대역의 두 가지 제품군에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무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무선 광대역 제품군을 모토메시(MotoMESH) 브랜드로 통합해 모토메시 솔로/듀오/트리오/쿼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무선 광대역 플랫폼인 캐노피 제품군을 앞세워 무선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영업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영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대만 등에서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시작하며 국내 영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공공안전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시장영역이 다양한 모토메시 듀오 제품군을 주력으로 경쟁사들이 집중하고 무선 메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으로 지자체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메시 기능은 물론 고속 이동성(시속 400Km)을 지원하는 모토메시 솔로(구 MEA 제품군)로 올해 도로공사 트라이얼 구축 예정을 비롯 보안업종에서 조만간 국내 레퍼런스가 만들어질 전망으로 이를 시작으로 항만, 군, 소방, 경찰, ITS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모토로라는 모토메시 솔로와 듀오를 결합한 트리오, 4가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모토메시 쿼드, 소방관 전용의 모토메시 트랙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타깃 시장별 공략 강화로 국내 무선 광대역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포트폴리오 확대와 더불어 대폭적인 국내 영업망 확충에도 나서 기존 리셀러인 웨이코스, EMC 이외에 총판선정 작업도 진행중으로 상반기내로 채널망 확충을 완료하고 하반기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LG-노텔은 무선 메시 총판인 텍셀네트컴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노텔이 대만의 ITS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무선 메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계명대, 서원대, 신안성변전소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하반기 노텔 WMN(Wireless Mesh Network) 솔루션을 국내에 선보인 텍셀네트컴은 다수의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구축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무선 메시 시장 주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300여 고객들에게 솔루션 소개와 제안이 이뤄져 향후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국내 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유선, 무선, 보안 등을 함께 묶는 토털 솔루션 개념으로 고객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학, 골프장, 리조트 등과 더불어 U-시티, 항만, 건설현장 등으로 타깃을 넓히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 시장의 강자인 시스코 역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무선 메시를 주목하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 공략에는 다소 소극적이지만 시장 활성화 기조와 맞물려 시장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스코코리아의 무선랜 파트너인 에어키는 최근 시스코 무선 메시 부문 ATP(Advanced Technology Partner) 자격을 획득, 정식 계약 체결을 통해 무선 메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에어키는 28개 시스코 무선 메시 ATP중 유일하게 미국지역 밖에 있는 업체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키는 ATP라는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 체결과 더불어 그간 무선랜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과 경험을 살려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CTDP(Cisco Technology Developer Partner) 인증작업도 추진중에 있다. 특히 IP 텔레포니, LBS 등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시켜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 기점으로 시장 개화 기대
국내 무선 메시 시장은 성장 잠재력에 비해 아직은 초기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자가망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와이브로 및 와이맥스와의 차별화, 무선 주파수 분배 등이 해결돼야 할 문제다.
특히 국내에서는 망을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자 중심으로 와이브로, HSDPA 등의 무선 광대역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무선 메시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는 많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할당된 주파수만을 사용하는 서비스 사업자 중심으로 무선 광대역 시장이 전적으로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과 더불어 운영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의 비용 절감, 손쉬운 설치, 확장성, 비면허 주파수 사용 등 사용자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선 메시는 유연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접목을 통해 활용성을 높여 나갈 전망으로 시장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예측이다. 공공안전, 교통, 환경, 무선 백홀 연결, VoIP, 비디오 감시, 공장자동화, 건설, 항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자가망을 보유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문 업체뿐 아니라 대형 업체들의 시장 개척도 본격화되고 있어 주도권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메시는 무선랜과는 달리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격이 강해 국내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벤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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