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캐피탈은 지난 2006년 12월 KT그룹의 여신금융전문기업으로 자리하면서 계속해서 금융업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계의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자체 능력 보강에 주력해 왔다. 이번 KT캐피탈의 이전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영업력을 확충하면서 부족해진 사무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였다.
이번에 새로 이전한 본사에는 KT렌탈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렌탈과 캐피탈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장비 구매에 대한 금융 서비스에서부터 장비 사용에 대한 렌탈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서비스 실현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또한 KT의 U-시티 공공고객본부도 같은 건물에 자리하여 KT캐피탈 출범의 원초적인 목적에도 부합된다. KT는 대규모 통신설비 투자를 동반하는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등에서 KT캐피탈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여신업계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KT케피탈은 이와 같은 여러 정황으로 이번 삼성동으로의 이전은 새로운 발전 활로를 열어 줄 기회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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