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지난 1월 25일 지멘스AG가 UGS를 미화 35억달러(기존 부채 인수 조건)에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4월 27일 유럽연합은 지멘스AG의 UGS 인수를 승인, 이에 따라 본 거래에 대한 표준 독과점 금지 검토 작업이 완료됐다.
UGS PLM 소프트웨어의 회장 겸 CEO인 토니 아푸소(Tony Affuso)는 “이번 인수를 통해 UGS PLM 소프트웨어와 구성원들은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PLM 부문에 대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통합으로 전체 PLM 업계의 판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제조 및 장치 산업 전반의 고객들은 지멘스의 업계 주도적인 설계 및 제조 기술로 뒷받침되는 물리적 세계와 UGS PLM 소프트웨어의 선도적인 공장 설계, 제품 설계 및 디지털 협업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가상 세계의 통합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쁜만 아니라 UGS PLM 소프트웨어는 2명의 지멘스 고위 임원을 UGS PLM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사업부 본사 임원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장으로 취임한 틸로 브랜디스(Tilo Brandis)는 UGS PLM 소프트웨어의 지멘스 A&D 통합을 담당하는 CIO로 지멘스의 EA(Electronics Assembly) 시스템 사업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지멘스 A&D의 M&A 담당 부사장을 맡아 A&D 인수, 분사 및 전략적 프로젝트 프로그램 등을 총괄하던 피터 비차라(Peter Bichara)는 수석 부사장 겸 CFO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텔비스타(Telvista) 부사장 겸 법률 고문을 역임한 로즈 마리 글레이저(Rose Marie Glazer)를 법률 고문으로 선임했다.
한편 기존 UGS PLM 소프트웨어의 경영진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푸소 CEO는 “틸로 사장과 피터 수석 부사장과 같이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분야에 대한 강력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지멘스의 유능한 임원을 본사 경영진으로 영입, 이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구가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통합 과정을 진행하면서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 왔으며 향후 PLM 시장에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는 데 있어 지멘스의 운영경험 및 지식을 기존 경영진의 강력한 직무 역량 및 자원과 통합함에 따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