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시행된 이번 공모전은 감동, 웃음, 재미, 슬픔 등 대한민국 국민들의 ''원더풀''한 이야기들을 KT의 디지털 기반을 통해 세상에 전달해 주겠다는 컨셉으로 기획돼 총 1천50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응모된 작품들은 영화평론가 김영진 명지대 교수 등 20여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영화시나리오 부문의 ''정조哀사 경모궁의 봄노래''가 대상에 당선됐고, ''일요일은 패밀리데이'' 등 여섯 작품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146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인 황진영(여ㆍ회사원) 씨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정조의 삶을 통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상실감과 인간애를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진영 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태흥 올리브나인 콘텐츠제작본부장은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능력과 극의 완급을 조절한 능력이 탁월해 실제 작품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자들은 18세 고교생부터 40대 주부까지 다양한 계층에 걸쳐 있어 전국민의 폭넓은 참여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참신성, 대중성, 완성도 등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
KT 남중수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KT가 우리나라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우수작들은 KT의 계열사인 싸이더스FNH와 올리브나인을 통해 작품화되도록 추진될 예정이며, 5월 22~24일 개최되는 ‘부산콘텐츠마켓(BCM 2007)’에도 전시될 계획이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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