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가 합병 및 인수로 인해 국제적인 입지를 갖게 되었거나, 혹은 단순하게 세계의 다른 지방으로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다면, 데이터 역시 거기에 따라 흘러야 할 것이다.
1990년대 초,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본질적으로 자사 소유의 지상 혹은 위성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각 나라에 있는 모든 네트워크 소유자들을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음성 호출은 경계선을 넘어 이동시키는데만도 가끔씩 많은 대가가 필요했다.
90년대 중반, 전송사업자들은 새로운 국제 데이터 경로를 만든 전략적 동맹을 형성했다. 브리티시 텔레커뮤니케이션즈(British Telecommunications; BT)와 MCI 커뮤니케이션즈(MCI Communications Corp.)가 서로의 국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없이 대서양을 가로질러 데이터를 보내고자 하는 필요성이 무르익음에 따라 콘서트 커뮤니케이션즈(Co-ncert Communications Co.)가 탄생했다. 비록 이 동맹은 월드콤(WorldCom)이 MCI를 인수하면서 깨졌지만, 콘서트는 아직 건재하면서 미국의 AT&T와 유럽의 BT간 접속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콘서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미국의 전송업자들과 서비스 사업자들은 유럽과 환태평양에 닿을 수 있게 확장해가고 있는 한편, 미국 외 지역 사업자들은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를 유혹하기 위한 서비스를 갖추고 해안에 상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