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 디자인 기술 및 프랙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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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디자인 기술 및 프랙티스
  • 데이터넷
  • 승인 2007.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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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과 쿨링 용량 부족, “남의 일 아니다”
‘비즈니스 필요조건·우선순위’ 중심 … 현재 이용량 추적부터 출발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일은 평생에 한 번 있는 기회다. 1만 평방 피트의 데이터 센터를 설계 및 구축하는 15개월간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얻은 교훈을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이런 일에 착수하기 이전에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술과 설계 프랙티스를 소개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이면 오늘날의 데이터 센터들 가운데 절반이 고 집적 장비를 지원하는 전력과 쿨링 용량에 부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 실시한 블레이드 서버 테스트에서 이들이 컴퓨팅 인프라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치솟는 열과 전력 소모를 다루는 방법을 바꾼다는 사실을 확인한 美 네트워크 컴퓨팅지의 이러한 전망에 동감하는 바다.
이들 고 집적 시스템은 분명히 더 빨리, 그리고 더 뜨겁게 돌아가며, HP나 썬 같은 업체들이 언급하는 효율성이란 전력과 쿨링을 랙 레벨에서 결합시킬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유용하긴 하지만, 아직도 여기서는 요구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문제를 피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콜로케이션(collocation) 설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 지역의 부동산이 점점 더 여유가 없어짐에 따라, 미국 여러 지역의 호스팅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장애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아마도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일은 늘 뒤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1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티어 III 데이터 센터를 설계 및 구축하는 15개월간의 작업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많은 교훈들을 직접 체험했다. 2006년 마침내 완공된 시설에는 8천 평방 피트의 올림 마루 공간, 2천 평방 피트의 전기 및 UPS 방이 갖춰졌으며, 옥외 전기 구역에는 거대한 발전기와 변압기가 마련됐다.

물러나 있어라
우리가 배운 것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강점과 한계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데이터 센터 설계 부문에서 최근의 진척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 이 기사를 읽으면 한번은 그렇게 하는 셈이다. 세부적인 전력 및 쿨링 계산을 할 수 있는가? 아마도 못하겠지만 상관은 없다. 이런 계산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설계시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비즈니스 필요조건과 우선순위다.
일단 일을 시작하기 위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나면, 적합한 사람을 포함시켜라. 이는 보통 내부나 외부의 엔지니어링 팀을 뜻한다. 내부 엔지니어는 규모가 크지 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설비를 구축하는 데는 상용 데이터 센터,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ing) 및 화학적 화재방지 시스템 등을 설계해 본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링 기관이 필요하다. 자기 것과 같은 프로젝트를 완수해 본 적이 있는 유능한 GC(general contractor)를 고용하고, 건설 PM(project manager)에게 재량권을 주라.
물론 우리는 모두가 직접 관리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일의 성과를 주시하면서 엔지니어로 하여금 그들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즐겁게 관리할 수 있는 새 데이터 센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몇 가지 원칙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 데이터 센터 전력에 대한 지침
물리적 차원에서 보자면, 새 데이터 센터의 천정 높이는 반드시 최소한 8피트 5인치가 넘어야 한다. 현대식 건물에는 고 집적 장비 구성에의 수요를 감내하기 위해 평방 피트당 1천500~2천 파운드의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올림 마루가 필요하다.
통로 공간도 중요하지만, 여기에는 어떠한 기준치가 없는데, 그 이유는 통로간 공간은 배치한 랙과 쿨링 시스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쿨링에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랙 공간은 최소한 4 피트 떨어진 곳이며, 이 거리는 전력 소모량이 랙당 5kW를 넘어설 때는 6~12 피트로 늘어난다. 하지만 고 집적 환경에서 이것은 따르기 힘든 기준일 수 있다. CRAC 유니트를 이용해 이행되는 핫/콜드 통로 구성을 통해 랙을 보다 가깝게 배치할 수 도 있다.
전원이 언제나 모든 핵심 장비로 전달되도록 보장하는 것은 필수다. 이것은 일단 데이터 센터 빌드아웃이 완료되면 IT의 일이다. 전원 중복성을 위한 설계는 팀 구성원으로서 당신이 만든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자격있는 전기 기술자에게 맡겨져야 한다. 우리 경험으로 볼 때 전체적인 전기 설계에는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며, 이것은 업타임 인스티튜트(Uptime Institute)의 데이터 센터 중복성을 위한 티어 등급분류 시스템(tier classification system)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티어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의 신뢰성과 가용성 등급을 분류하는 데 있어 금과옥조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한 가지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중심이 된 항목은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이었다. 많은 IT 조직에게 있어 공과금은 TCO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IT 지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데이터 센터의 의뢰를 맡기면 전력과 쿨링 장비 선택의 선택에 따라 아키텍처 설계와는 별도로 공과금에서 20~50%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너무 멀리 가기 전에 지역의 전력 회사와 이야기해 보라. 여기서는 당신의 데이터 센터가 연결될 변전소의 전력 분석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그 지역에서 같은 전력망에 있는 다른 기업을 찾아가서 전력의 신뢰성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라. 우리 빌드아웃에서는 전력 회사에서 5년 동안 있었던 정전 사고의 횟수와 정전 시간에 대한 통계를 제공했다(나중에 우리는 이 데이터를 다른 고객사에서 확인했다). 예상되는 정전의 시간양과 빈도에 대한 정보는 적절한 발전기와 UPS 중복성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전력 소모의 경우, 산업 가이드라인에서는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에서 전력과 쿨링이 랙당 2~5kW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블레이드나 고 집적 1U 서버를 배치해 둔 곳에서는 그 수치가 랙당 25kW까지 쉽게 도달한다. 기간 센터의 예상 부하량을 계산할 때는 그 구성 부품들의 총 전력 소모량(와트)을 더하고, 명판의 등급(최악 경우 전압)과 실제 예상 부하 사이의 차이를 정산해서 전력과 쿨링 인프라의 규모를 과도하게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크 용량은 언제나 전원이 켜진 장비에서 발생하며 설비의 완전히 전원이 꺼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모두 갑자기 벌어지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업계의 주요 전원 장비 사업자들로부터 수많은 전력 소모량 계산 툴과 백서들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현재의 전력 소모량을 추적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라. 이것은 새 설비에서의 핵심 부하 뿐만 아니라, 향후의 성장을 수용하는 데 얼마만한 용량이 필요한지를 추산하는 데 있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자료다. 데이터 센터에서 지원되는 표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라이프사이클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의 용량을 계획할 때는 비즈니스 성장, 신규 IT 시스템 배치, 그리고 데이터 센터에서 기대되는 확장성 등과 같은 변수들을 참작해야 한다.

>> 전원 백업
전형적으로 볼 때, 전기 스위치 장치나 자동 전환 스위치에 연결된 디젤 발전기는 지역 전기회사 설비가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이용 불가능할 때 대체 전원이 된다. 발전기는 천연 가스, 프로판, 혹은 가솔린 등을 전력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디젤이 가장 비용 효과적이다.
작은 시설에서는 정전기간 동안 건물 전체의 전력을 해결하는 데 하나의 발전기만 있으면 되겠지만, 첨단 데이터 센터라면 최소한 데이터 센터 부하를 처리하는 데 하나의 발전기와 베이스 건물 지원에 하나가 더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비는 조명이나 냉장고, 팩스 기계보다 더 중요하다. 이런 식의 구성에서는 데이터 센터 발전기가 꼭 필요한 것의 부하만 반드시 감당할 수 있게 보장된다.
백업 전력에 대한 궁극적인 설계는 설비용으로 선택한 업타임 인스티튜트 티어와 예산, 그리고 회사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전 시간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사정이 허락된다면 전기의 중복성에 인색하지 말라. 즉 데이터 센터 부하와 베이스 건물 부하를 각각 담당하는 발전기를 이중으로 설비하는 게 좋다. 발전기는 사용되기 이전에 먼저 테스트가 돼야 한다. 이것은 보통 커미셔닝(commissioning)이라고 부르며, 공인 커미셔닝 기관에서 수행돼야 한다.
발전기는 최소한 48~72시간 동안 연료 공급없이 설비에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정전 기간 동안 연료가 공급되도록 보장하는 계약도 고려해 보라. 이 계약에는 물론 SLA와 패널티도 함께 포함될 것이다. 대규모 정전 기간에는 병원이나 기타 응급 인명구조 기관이 연료 공급의 우선운위가 되며, 따라서 가능한 곳에 비축된 것들이 있다. 디젤은 저수지에서 자라는 조류(藻類)를 죽이는 살조제처럼 취급돼야 한다. 즉 추운 날씨에서는 겔(gel)이 되지 않게 방지해 주는 첨가 연료를 디젤에 섞어야 한다.
제조업체 권장안에 따르자면, 필요할 때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발전기를 매주 시험 작동해보아야 하며, 전환 스위치가 이것을 자동으로 해줄 것이다. 당신은 부하를 주고 시험작동을 할지, 부하가 없이 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부분의 자동 전환 스위치는 어느 쪽이든 할 수 있게 프로그래밍된다. 부하가 없이 시험작동을 할 경우에는 제조업체 권장안에 따라 매주 짧은 시간 동안에만 하라. 부하 없이 큰 발전기를 돌리면 습기가 쌓일 수 있고(wet stacking), 이것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연소되지 않은 연료의 침전물로서, 이것이 쌓이면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 UPS
UPS의 주 용도는 깨끗하고 중단이 없는 전력을 데이터 센터 내 컴퓨터 장비로 제공하는 것이다. HVAC 장비와 같은 보조 장비는 보통 UPS의 보호를 받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들의 전력 필요조건으로 인해 컴퓨터가 돌아가게 하는 데 필요한 양의 두 배에 달하는 UPS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UPS의 주 업무가 정전시 발전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는 동안 부하를 처리하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은 전기회사의 전원을 사용할 때 스파이크, 서지 및 새그(spike/surge/sag)에 대한 일상의 보호 기능도 해준다.
실제로 UPS는 발전기가 작동을 시작해서 안정 상태로 접어드는 짧은 순간을 책임지기 위해 배터리로 5~15분의 정전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 전환 스위치는 전환을 시작하기 이전에 깨끗한 전원을 기다릴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고 전력의 필요가 바뀌면, UPS 시스템 또한 마찬가지가 된다. 이는 곧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APC나 이턴 파워웨어(Eaton Powerware), 혹은 리버트(Liebert) 제품 같은 모듈러 UPS는 N+1의 중복성으로 구성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다. 두 개의 독립 전기회사 소스를 둔 데이터 센터라면 시스템+시스템〔S+S 또는 2(N+1)〕 디자인으로 UPS에 의해 두 개의 소스가 모두 보호되게 함으로써 최고의 중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데이터 센터 UPS용으로 바람직한 기능들로는 고장 예측 통보, 경보음, LCD 디스플레이 및 간편한 서비스성을 위한 모듈러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전면 접근식 UPS 기계는 유지보수를 위한 후면 접근이 필요없기 때문에 기계의 풋프린트를 줄여준다.

>> 정적 전환 스위치(Static Transfer Switch)
중복 전원공급기는 데이터 센터에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며, 특히 에지 스위치와 1U 서버를 고려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단일 전원 공급기가 있는 IT 장비의 경우, 정적 전환 스위치를 이용함으로써 각각 UPS로 보호되는 두 개의 전기회사 소스가 있는 설비에서 전달되는 전력의 신뢰성이 향상될 수 있다. UPS 시스템 중 하나가 고장날 경우 정적 전환 스위치는 정상적인 전원으로 신속히 교체를 시켜줄 수 있으며, 다운스트림 장비로 가는 전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큰 이점은 기간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어떠한 중단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적 전환 스위치는 전통적인 자동 전환 스위치와 분명한 대조를 보일 수 있다. 자동 전환 스위치와 달리, 정적 전환 스위치는 60Hz 사이클의 .25, 즉 4.17ms도 채 되지 않는 초고속 부하 전환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 전환 스위치를 사용해 스위칭을 하면 몇 번의 사이클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다운스트림 서버에까지 정전이 야기된다. 자동 전환 스위치는 인터로킹 회로 차단기가 있는 기계 장치로서 언제나 전력 다운스트림을 전달하도록 고안된 것이 아니다.
반면 정적 전환 스위치에는 움직이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렇듯 빠른 속도로 스위칭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적 전환 스위치는 업스트림 전원을 모니터링하며, 하나가 사용 불가능해지면 내부의 전자 회로가 끊김없는 전원 전환을 보장해 준다.
정적 전환 스위치는 자동 전환 스위치보다 훨씬 고가이지만 티어 III나 IV 데이터 센터에서는 필수 품목이다. 이들은 전자 장비에 속하며, 따라서 제조업체에서 당신의 필요에 맞는 식으로 작동하도록 이들을 프로그래밍해 줄 수 있다. 랙에 중요한 장비를 배치하기 전에는 제조업체 대리인과 운영 및 유지보수 절차에 대해 함께 상의하라.

>> PDU/변압기/파워 스트립
전력은 전기회사에서 전력 서버 장비에 맞지 않는 전압으로 전달이 된다(보통 480 볼트 이상에서 삼상(三相)으로). 따라서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려면 전압을 208v/120v로 낮춰주는 변압기나 PDU(Power Distribution Units)를 설비 전체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변압기와 PDU는 뜨거워지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면 이들을 식히는 게 필수며, 엔지니어링 팀에서는 이러한 필요조건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68도 아래서 돌아가야 하는 것들도 있는데, 특히 올림 마루에 놓이도록 설계된 것들이 그러하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랙 마운티드 파워 스트립에 꽂히게 되는데, 이들은 책상 아래 있는 것들보다 더 복잡하다. 파워 스트립은 이들의 전류와 전력 소모량을 모니터링하고, 콘센트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통계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개별적인 랙에서의 과전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 장비를 계획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원 공급기는 고장이 잘 나기 때문에 가능한 곳에서는 장비에 중복 전원 공급기를 두어야 한다. 각각의 전원 공급기는 서로 다른 UPS로부터 서로 다른 파워 스트립에 꽂혀야 한다. 단일 파워 코드 장비는 정적 전환 스위치나 랙 기반 자동 전환 스위치에 꽂아도 좋다. 이러한 모든 중복성은 데이터 센터 경비를 높이겠지만, 정말 중요한 운영이라면 이 비용은 쉽게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데이터 센터에서는 높은 전압(480V)에서의 전력을 PDU로 분산시켰다. 일단 208v/120v로 억압이 된 후에는 마루 아래의 전력을 랙에 있는 파워 스트립으로 분산시켰다.

>> 쿨링 조건
새 데이터 센터에는 확장 가능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신뢰할 수 있는 쿨링 시스템을 필요하다. 이것은 공기를 충분히 제어해서 과열로 인한 중단이나 다운타임을 막아야 한다. CPU, 메모리 및 기타 통합 장비 등 하드웨어 내에 있는 구성 부품 단계에서의 온도 변화는 산발적인 중단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것은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 센터의 장비는 언제나 전원이 켜져 있는데, 이는 서버는 언제나 액세스가 가능해야 하고, 온도가 갑자기 바뀌면 장비에 좋지 못한 영향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의 습도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습도가 높으면 부품 고장이 발생하며, 습도가 낮으면 정적 방전(static electric discharge)이 발생할 수 있다. 정적 방전은 서버 하드웨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하드웨어 작동에는 온도 71도, 습도 48%가 이상적이다.
데이터 센터 배치도에는 쿨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핫/콜드 통로 구성이 포함돼야 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하드웨어를 배치할 때 핫/콜드 통로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놀랄 만큼 많은데, 이것은 데이터 센터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온도 변화를 유발한다.
데이터 센터에 CRAC 기계를 설치하면 앞서 말한 모든 염려를 다 해결할 수 있다. CRAC는 기류, 온도 및 습도를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하고, 공기를 식히고, 다시 덥히고, 습하게 하고, 건조시킬 수 있는 정교한 장치다. 데이터 센터 전체에 큰 스탠드얼론 CRAC 기계를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집중식 CRAC보다도 더욱 통일감 있는 쿨링과 중복성이 제공될 수 있다.
CRAC 구성에서는 데이터 센터의 올림 마루가 밀폐 플레넘(enclosed plenum)이 되며, 여기서는 차가운 공기가 구멍 뚫린 바닥 타일을 통해 강제로 위로 올라간다. 천정으로 올라가는 뜨거운 공기는 천정에서 에어콘으로 향하며, 조절된 후 다시 바닥 플레넘으로 돌아간다.
올림 마루는 그 깊이가 중요하다. 1천 평방 피트가 되지 않는 올림 마루 공간은 12인치 마루면 되겠지만, 1만 평방 피트 설치에서는 최소한 24인치의 올림 마루가 필요할 것이다.
올림 마루의 실제 높이는 마루 아래에 놓일 케이블링 양과, 데이터 센터에서의 예상 전력 밀도(평방 피트당 와트)를 쿨링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설계에 포함된 전력 밀도가 클수록 올림 마루에 필요한 높이도 늘어난다.
랙당 전력 소모량이 10kW가 넘는 고밀도 컴퓨팅 배치에서는 전통적인 CRAC 구성으로 요구되는 쿨링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이 랙당 20kW를 넘어설 때는 스팟 쿨링(spot cooling)으로, 혹은 수냉식 랙(water-cooled rack) 같은 근접 장착 쿨링 시스템으로 CRAC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

>> 통합 케이블링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에는 시설의 코어 라우터, 스위치 및 케이블 연결을 담고 있는 MDF(Main Distribution Frame)가 있을 것이다. 설비에서 이 공간에는 매우 튼튼한 파이버와 동선의 설치기반이 필요하다.
오늘날 IT 전문가들은 62.5 미크론이나 50 미크론의 멀티모드를 사용하느냐, 혹은 10GB 대역폭을 지원하는 인핸스드 멀티모드를 사용하느냐를 결정해야 하며, 카테고리 5E, 6, 6E, 혹은 6A 가운데서도 선택을 해야 한다. MDF에서 보자면 캐비넷 IDF(Intermediate Distribution Frame)까지는 파이버를, 여기서부터 랙까지는 동선을 사용하는 게 좋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가장 좋은 동선을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진보된 표준일수록 더 많은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도 커진다. 케이블링은 이것이 연결하는 장비보다도 수명이 더 긴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곧 지금 카테고리 6A를 선택한다면 더 높은 대역폭이나 전송 성능 필요조건을 맞추기 위해 장차 케이블링을 다 뜯어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통합 케이블링은 상부로 처리돼야 하며, 전원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저전압 동선 전송 매체는 상부 케이블 트레이에, 통합 파이버와는 별도로 배치돼야 한다. 파이버는 파이버 케이블링의 굽힘 반경을 충족시킬 수 있고, 약한 케이블를 매우 잘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된 파이버 안에 배치가 된다. 모든 통합 케이블은 MDF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보통 각 데이터 센터 열마다 배치돼 있는 IDF에서 종료된다.
정확한 라벨링과 공인된 테스트 결과가 필수며, 제대로 된 통합 케이블 사업자라면 이런 필요조건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화재 진화
고가의 현대식 데이터 센터에서는 첫 번째 방어책으로 가스 화재 진화 설비를 이용해 장비를 보호하고 싶을 것이다. FM200 같은 유명한 약재는 장비에 잔재를 남기지 않으며, 전기적 전도체도 아니고, 부식제도 아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가스 화재 진화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반복되는 유지보수 기간 동안 이 시스템이 우연이 발동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방안이 취해져야 한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수십만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다.
이런 시스템에 사용되는 약재로는 FM200(그레이트 레익스 케이컬), FE-227(듀퐁), 혹은 솔카플램(Solkaflam) 227(솔베이 플루어) 등이 유명하다. 화학적으로 볼 때 이들은 모두 같은 종류며, 오존층 파괴의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현재 사용이 금지돼 있는 유명한 할론 1301의 대체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관리자는 방전 순서, 배터리 및 풀 테스팅(pull testing) 같은 화재 진화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화재 진화제로 물을 쓰지 않는 데는 그럴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지만, 지역의 규약에 따르려면 가스외에도 물을 이용한 진화 시스템도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은 아직 대부분의 경우 화재 진화에는 가장 좋은 재료며, 데이터 센터가 불길에 휩싸이면 FE-227을 가득 싫은 소방차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설치할 때는 건식 파이프나 준비작동식 구성을 주장하라. 이는 곧 불길로 인해 스프링쿨러 중 하나가 작동될 때까지 공기의 압력이 파이프를 채우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면 파이프 안에 있던 물이 장비로 누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커미셔닝(commissioning)
새 데이터 센터를 가동시키기 전에는 반드시 전력, AC, 화재 진화 등 다른 보조 시스템들이 완전히 테스트가 돼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흔히 커미셔닝이라고 부른다. 이를 통해 장비가 작동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 서비스에 투입되기 이전의 장비에 원래부터 있던 결함을 찾아낼 수 있다. 새 장비라 하더라도 커미셔닝 기관에서는 아마 수정이 필요한 문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커미셔닝은 공인된 써드파티 커미셔닝 기관에 의해 수행돼야 한다. 회사 하청업체와 관련이 있는 기관은 이용하지 않도록 하라. 커미셔닝에서는 보통 데이터 센터가 완전히 파퓰레이팅됐을 때 장비에서 경험하게 될 전체 부하를 시뮬레이팅하는 데 사용되는 로드 뱅크(load bank)라는 장치에서 전력 시스템을 테스트해야 한다.
이러한 로드 뱅크는 열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들을 데이터 센터 주변에 배치하는 동시에 에어콘도 테스트해야 한다. 적외선 카메라는 전기선과 커넥터에서 차단기나 전환 스위치 등과 같은 핫스팟을 찾는 데 사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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