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급증 위험도 ‘상승’ … 감염PC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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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급증 위험도 ‘상승’ … 감염PC는 감소
  • 오현식
  • 승인 2007.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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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 www.viruschaser.com)가 발표한 ‘3월 국내 바이러스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률은 2월보다 29%에 줄어들었지만, 새롭게 발견된 바이러스는 55% 증가해 위험도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럿(Win32.Virut) 변종 등 위협 수준이 높은 바이러스도 여럿 발견돼 신종 바이러스를 통한 해커들의 공격이 거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티바이러스 업체의 대처가 빨라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응이 더딘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경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뉴테크웨이브 측은 풀이했다.

지난달에는 바이럿 변종을 비롯해 ANI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 악성코드 등 주의가 필요한 바이러스 등이 잇달아 출현했다. 지난달 25일 발견된 바이럿 변종은 파일 감염형으로 시스템 내에 있는 대량의 파일을 감염시키는 특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윈도의 중요 파일을 손상시켜 정상적인 사용을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MSN 메신저로 전파되는 샤봇(BackDoor.IRC.ShaBot)은 사회공학기법을 이용해 메신저에 등록된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첨부파일을 보내 전파하는 형태의 바이러스로 바이럿 변종 발견 이튿날인 4월 26일 발견됐다. MSN 메신저를 이용한 악성코드 전파는 최근 두드러진 현상으로 향후 더욱 많은 출현이 예상되고 있어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 시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ANI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취약점 공격을 통한 전파방법은 실제 해당 취약점을 가진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대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전파를 막기가 어렵다. 이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4월 4일 오후 발표된 바 있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MS의 보안패치가 발표되면 신속하게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나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수신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뉴테크웨이브 최재혁 팀장은 “바이러스는 더욱 복잡화, 지능화되어 가고 있으며 사용자가 모르게 설치되게 된다”며 “많은 보안 프로그램이 이러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 발맞춰 더 나은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사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관심과 보안의식 강화”라고 지적했다. <오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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