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진행하던 성과공유제, 기술개발자금지원, 협력사직원 대상 교육에 이어 올해부터는 품질인증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자금지원대상도 협력사의 부품공급사인 2차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제품디자인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협력방안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협력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인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에서 밝혔다.
협력사 사장단 70여명과 KT 남중수 사장을 비롯한 관련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남 사장은 “KT는 2007년을 고객가치혁신의 원년으로 선언했는데, 이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디지털생태계를 구성하는 회사들 간 선순환 구조를 통해 동반성장의 기반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KT가 밝힌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따르면 TL9000인증 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사에 품질컨설팅을 시행하고 인증을 받을 경우 인증비용을 50%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대상 전액 현금결제와 중소기업 지원펀드 조성에 이어 올해는 2차 협력사까지 자금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시행한 상생프로그램 중 중소벤처 신제품 기술개발자금지원, 협력사 직원대상 교육 등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 평가하고 올해에도 개선시켜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협력사 사장은 “KT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난해 연구하던 제품을 완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 같은 프로그램이 국내 대기업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등 29개 우수협력사에 대한 시상식이 같이 진행됐다. KT는 운용품질과 협력관계를 고려해 우수협력사를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신규사업 참여우선권, 계약조건 우대 등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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