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T수출 90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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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T수출 90억달러 기록
  • 김나연
  • 승인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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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89.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IT수출은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중국 춘절연휴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패널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IT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45.4억달러에 그쳐, IT수지는 43.7억 달러 흑자로 전체산업 흑자(12.0억 달러)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패널이 IT수출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은 159.8% 증가한 13.3억달러로 3개월 연속 세자리수로 증가해 반도체 수출(31.0억달러, 20.2%↑)을 견인했다. 패널은 평판TV용 패널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 모니터용 패널 특수로 18.4% 증가한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휴대폰(부분품 포함)은 국내 업체 점유율이 낮은 중저가 시장 확대, 평균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한 19.8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對미국 휴대폰 수출(4.3억달러, 11.0%↑)이 지난해 11월, 22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對일본 휴대폰 수출(0.7억달러, 402.5%↑)이 KDDI(팬텍), NTT(LG전자)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한 수출 영향으로 최근 고성장세를 시현하는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휴대폰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정통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중국(홍콩포함, 29.9억달러, 1.2%↑)과 대만(4.6억달러, 17.6%↓) 등 화교권 수출이 둔화됐으나,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미국(11.7억달러, 26.1%↑), 일본(7.4억달러, 14.4%↑)은 두자리수 증가, EU는 5개월만에 플러스 성장(15.1억달러, 8.0%↑)으로 반전됐다.

향후 IT수출은 윈도 비스타 출시 효과 가시화, 풀 HD TV 등  패널 수요처 확대, WCDMA 등 3G 시장의 저변 확대 등으로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따른 IT제품 가격하락, 추가적인 환율 절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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