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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교체수요 잡기 총력전 … 가격경쟁 ‘심화’
Market Update L4~7 스위치
2007년 02월 20일 00:00:00 데이터넷
올해 400억 시장 무난할 듯 … 1위 쟁탈전 심화로 업계재편 ‘가속’

구형 교체수요 잡기 총력전 … 가격경쟁 ‘심화’

L4~7 스위치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도입된 지 6~7년이 지난 구형 스위치의 개비시점이 올해부터 본격 도래한다는 점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노텔(구 알테온)의 아성을 흔들기 위한 후발벤더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다. 공공, 금융, 기업, 포털 등 다양한 시장에서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늘어나며 향후 2~3년간 L4~7 스위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올해 역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장 혼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L4 수요가 절대적이지만 솔루션 기반의 L7도 점차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벤더매출을 기준으로 올해 국내 L4~7 스위치 시장규모는 적어도 40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며 1위 등극을 위한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L4~7 스위치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격화될 조짐이다. 지난해 꾸준한 교체 및 신규수요 등에 힘입어 평년작을 웃돈 것으로 평가되는 L4~7 스위치 시장은 연초부터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생겨나며 관련 업계의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구형장비의 교체수요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의 경쟁이 첨예화되며 업계판도의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다.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던 노텔의 입지가 약화되며 F5, 라드웨어, 파이오링크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텔코 등으로 시장이 제한적인 섀시형에 주력하던 시스코가 박스형 시장으로 영역을 본격 넓히기 시작한 반면 박스형에 주력하던 노텔, F5 등은 섀시형 장비를 출시하며 하이엔드 시장에 도전하는 등 신시장 개척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2~3년간 연 20~30% 성장 ‘낙관’
OSI 7계층 중 상위인 4계층 이상의 패킷 정보를 처리하는 L4~7 스위치는 특정 서버나 방화벽, VPN 및 네트워크 장비에 몰리는 부하를 골고루 분산시켜 별도의 통신 대역폭이나 서버를 확충하지 않고도 속도를 개선하는 장비로 웹 스위치 또는 로드밸런서로 지칭되다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포트 넘버나 패킷 내용을 인식하고 판단함으로써 패킷 경로 설정, 변환, 필터링 동작 등을 주로 수행하는 L4 스위치는 고유의 기능인 로드밸런싱 이외에 패킷 필터링, 미러링, 보안, TCP 오프로드, 압축, 가속 등 다양한 기능들이 올라가며 바이러스나 데이터 폭주 등 트래픽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 장비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웹 서비스의 증가와 IP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급증에 따라 폭증하는 트랜잭션의 효과적인 처리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 확보가 비즈니스 인프라의 당면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L4~7 스위치는 최적의 네트워킹과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서버의 부하를 분산하는 로드밸런싱 기능이 주인 L4 스위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솔루션 기반의 L7 스위치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L7 스위치는 기업 인프라의 구조적인 문제와 L4에 비해 고가라는 점에서 아직은 수요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 그러나 가트너그룹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4에서 L7으로 시장이 넘어갈 것으로 예측, 단순 로드밸런싱 기능에서 솔루션 기반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 자체의 안정화기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L7 스위치가 L4 스위치 시장을 대체해 나가며 성장할 전망이다.
TCP, UDP 등의 포트 넘버를 인식해 패킷의 경로설정, 변환, 필터링 등을 수행하는 L4 스위치에 비해 L7 스위치는 TCP/IP 패킷의 내용을 분석, 스위치를 통과하는 트래픽의 패킷 내용을 파악해 불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걸러내는 필터링 기능과 함께 바이러스나 데이터 폭주 등 트래픽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지능적인 스위칭 기능을 한다. 이처럼 L7 스위치는 보안장비의 일부 기능까지 수행, 보안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시장상황과 맞물려 L7이라는 새로운 패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4~7 스위치는 2004~2005년에 시장 수요가 한풀 겪인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해부터 광범위한 영역에서 대체 및 신규수요가 발생하며 L4 스위치를 중심으로 향후 2~3년간 매년 20~30%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며 “L4 고유의 로드밸런싱 기능에 다양한 부가기능이 올라가는 L7 스위치 시장도 3~4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고성능 하이엔드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 올해 L4~7 스위치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위 등극 호시탐탐 … 주도권 경쟁 ‘점입가경’
국내 L4~7 스위치 시장은 노텔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 스위치 벤더인 알테온을 인수한 노텔은 지난 수년간 국내 L4~7 스위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후발 경쟁사들이 넘보기 어려운 견고한 성을 구축해 온 것. 그러나 후발주자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는데 반해 노텔 본사의 경영악화를 비롯 신제품 출시 지연, LG-노텔 출범에 따른 영업인력 이동 등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후발주자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는 상황으로 경쟁우위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혼선양상으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LG-노텔은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40% 증가하며 L4~7 스위치 비즈니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 올해 역시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관련 업계에서는 LG-노텔의 지난해 실적에는 밀어내기 물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실제 시장 수요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노텔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일시에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초기 경쟁자가 없던 시절 시장상황과는 180도 변했기 때문에 노텔의 국내 L4~7 스위치 시장점유율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텔은 경쟁사들의 집중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시 공공, 군, 금융, 텔코 등에서 선전하며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마켓 리더십을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SK네트웍스, 인네트 등을 새로운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한편 고객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역시 선두자리 고수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고객층은 노텔의 최고 경쟁력이다.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노텔의 NAS는 운영자들에게 친숙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해 후발주자들의 시장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AAS(Alteon Application Switch) 제품군을 NAS(Nortel Application Switch)로 리브랜딩한 지 오래지만 아직도 L4 스위치는 알테온으로 불릴 정도로 고객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LG-노텔 입장에서도 아킬레스건이 없는 것은 아니다. NAS 시리즈는 애플리케이션 처리속도와 포트 밀도가 낮다는 점과 업그레이드가 어려워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그간 경쟁사들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러한 약점을 일부 해소하기는 했지만 급변하는 트렌드에 얼마나 빠르게 대처해 나가느냐는 여전히 미지수다. 더불어 LG-노텔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우선적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노텔이 L4~7 스위치 분야를 매각하려다 실패했다는 점은 국내고객들에게 제품단종, 고객지원 불안정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해 후발주자들의 공격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L4~7 스위치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연 초부터 공공, 금융권 등에서 대형 사업들이 나오고 있어 1위 쟁탈전이 달아오르며 수년간 고착된 업계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국내 L4~7 스위치 시장 규모는 벤더 매출을 기준으로 적어도 400억원 이상은 무난할 전망이지만 이미 무너져있는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박리다매 형태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시장 혼탁이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형 장비 교체시장 경쟁 ‘후끈’
L4~7 스위치는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가용성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평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인프라의 로드밸런싱은 물론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킹을 위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교체 물량이 나오는 공공, 금융, 기업 등 기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차세대 시장으로 이동하려는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L4~7 스위치는 주로 대규모로 서버를 운용하는 고객들이 서버의 로드밸런싱을 위해 도입하거나 하부 인프라 구조 개선을 위해 주로 사용해 왔고 여전히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방화벽, VPN 등의 로드밸런싱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달할 가운데 보안장비 자체에서 로드밸런싱 기능이 지원되고 있어 신규 수요 창출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의 등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버 로드밸런싱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차단을 위한 L7 스위치의 보안 기능 수요가 점차 늘며 신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점차 본격화될 조짐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콘텐츠, VoIP, 와이브로 등 대용량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신규 애플리케이션들의 등장과 지속되고 있는 보안이슈는 고가용성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대한 요구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10기가를 지원하는 고성능 장비들도 출시되고 있는 등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가 부각되며 고성능 장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기가급 이상의 고성능 L4~7 스위치가 대세를 이루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 역시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2004년 전세계 네트워크 장비 시장 비중의 4% 정도에 불과하던 L4~7 스위치가 오는 2008년에는 8%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 국내 L4~7 스위치 시장 역시 구형 장비의 교체물량과 새로운 트렌드 형성에 따른 신규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대비 20~30%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각 벤더들은 안전성과 보안에 대한 요구 증대에 대응해 다양한 기능과 퍼포먼스를 강화한 제품으로 무장, 시장수요를 견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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