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1명, ‘스스로 휴대폰 중독상태’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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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1명, ‘스스로 휴대폰 중독상태’ 느껴
  • 김나연
  • 승인 200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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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전국 3천500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인터넷 중독률은 청소년의 경우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이 2005년에 각각 2.6%, 12.7%에서 2006년도는 2.1%, 11.9%로 떨어지고, 인터넷 중독 위험사용자군도 14.0%로 전년도 15.3%에 비해 1.3%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는 지난해 12월 개발된 ‘성인용 인터넷중독 진단척도(A-척도)’를 처음으로 적용한 결과, 고위험군 및 잠재적위험자군이 각각 1.5%, 5.5%로 인터넷중독 위험사용자군이 7.0%로 조사됐다.

청소년 위험사용군에 대한 중독진단 반응을 분석한 결과, 시력 저하 및 수면부족 등 건강의 악화, 가족과의 마찰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 항목 점수가 전년보다 4.2% 포인트 증가했고, 인터넷 이용으로 수업을 빠지거나 약속을 어기는 등의 ‘일탈행동’ 항목도 전년보다 6.3% 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청소년의 경우도 본인의 인터넷 이용에 대한 자가 진단으로 심각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5.8% 포인트 증가(26%→ 31.8%)했으며, ‘인터넷 이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응답도 전년대비 12.2% 증가(23.7%→35.9%)하여, 본인의 인터넷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자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선생님 및 전문상담사 등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휴대폰 중독에 대한 자가 진단 결과, 스스로 ‘휴대폰 중독상태임을 응답한 비율’에서 청소년 및 성인이 각각 10.1%, 4.1%로 나타나 청소년의 휴대폰 중독 예방수칙 보급, 휴대전화 건전이용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연 3회에서 7회로 2배 이상 늘리고, 상담·치료협력기관도 5개에서 32개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현장중심의 인터넷중독 예방활동(상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청소년위원회 등 관련부처와의 공동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인터넷중독 해소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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